우선 '나눔의집' 성금모금 내역 보고가 너무 많이 늦어 죄송합니다!

올해 '나눔의집' 성금모금은 지난 3월 27일까지였고 올해 성금 전달은 말씀드린대로 '나눔의집'에 기거하시는 네 분의 할머님들 명의의 개인통장으로 직접 입금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성금모금 다음날인 28일에 입금해야 했는데 할머님들 계좌번호를 알려주실 '나눔의집' 후원담당자분께서 자가격리 중이셔서 바로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직원분께 부탁해서 메일로 받기로 했는데 지난주 목요일까지 연락이 오지 않아 결국 후원담당자분이 출근하신 4일에 직접 통화해 계좌번호를 받아 입금했습니다. 

사용내역 보고를 바로 해야 했었는데 제가 회사일이 바빠 이제서야 정리해서 올리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올해도 역시 다음 카페 '경성스캔들감독판DVD추진위원회'와 같이 진행해서 총 140만원을 모금했고 네 분의 할머님께 각각 35만원씩 입금했습니다. 입금시 보내는 사람은 '경성스캔들 일동'으로 표기했습니다.(할머님들 건강을 바라는 인사를 넣고 싶었지만 아시다시피 글자횟수가 제한이 있어서...ㅎㅎ)

예년에 비하면 참 편한 방법으로 전달하긴 했는데 뭔가 아쉽고, 부족한 것 같고 그러네요...아마 할머님들을 직접 뵙지 못해서겠죠..

  *2020년 늦게 성금된 5만원이 이월되어 올해 성금금액에 합산됐습니다.

  **송금 수수료를 예상해 2000원은 예비로 입금해 두었습니다. 

아울러 후원 담당직원분과 통화하며 듣게 된 소식인데 이번 '나눔의집' 사태를 공익제보한 직원 분들은 4월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모두 해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재단과 사무실은 조계종측의 인사들로 새로 꾸려질 것 같다고 하시며 성금의 방향이나 형태를 고려해 보라고 하시더군요...정확한 것은 추후 상황을 봐야겠지만 어쨌든 내년 성금모금 전에 저희의 성금모금 방향에 대해서 고민하고 의논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한 해를 건너 뛰었고 늦게 시작해 짧았던 성금모금 기간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성금모금에 동참해주신 풔쿠기들께 진심으로감사드립니다!

내년에는 좀 더 알차게 더 많은 풔쿠기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준비해 보겠습니다. 날도 따뜻해지고 곳곳에 꽃들도 피고 좋은 계절이네요...모임시간도 제한인원도 많이 완화되며 점점 일상으로 돌아가는 준비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6월 '경성스캔들' 기념일에는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하며...그때까지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