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 지내나요?~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중이라 그저 우리 갤러들 아프지 말고 무탈하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새해인사도 늦었고...‘나눔의집’ 거사도 예년에 비해 많이 늦어졌습니다.

저의 게으름과 갈등의 상황에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우유부단함도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2008년부터 매년 진행했던 ‘나눔의집’ 성금모금 거사가 작년에 ‘나눔의집’의 후원금 관련 비리 등의 문제가 알려지며 처음으로 중단됐습니다. 설문을 통해 여러분의 의견도 들었기에 결과대로 진행할까 했지만 정상화되지 않은 점과 할머님들께 직접적으로 무엇을 해 드릴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아 고민 끝에 중단 결정을 내렸지만 그 후로 여러 번 후회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나눔의집’은 완전한 정상화가 된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재단 이사진 선임 문제와 공익제보를 하신 직원들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연로하신 할머님들이 우리 곁을 떠나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오직 할머님들만 생각하고 할머님들께 우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만 만들자는 생각에 올해는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주 ‘나눔의집’ 직원분과 통화한 결과 올해는 성금을 할머님들께 직접 현금으로 전해드리려 합니다. 현금전달은 작년에도 생각하긴 했는데 계좌입금 형식이라 가족들에게 전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여 고민했었는데 올해는 할머님들께 직접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코로나로 대면이 힘들면 직원분이 전달해주시고 인증사진 찍어주시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현재 ‘나눔의집’에 계신 네 분의 할머님들이 거동이 가능하시다고 하니 현금으로 전해드리면 필요하신데 직접 사용하실 수 있으실 것 같습니다. 물론 현금 외 선물에 대한 다른 좋은 의견도 받겠습니다.

한 해를 건너뛰고, 평소보다 많이 늦게 시작했고 여전히 ‘나눔의집’ 운영진에 대한 불신이 있는 등 여러 어려움이 많지만 그동안 할머님들을 생각했던 우리들의 순수한 마음 상기하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함께 열심히 진행해봅시다.

연로하신 할머님들께 우리가 여전히 기억하고 있고 응원하고 있다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와 보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년 열네번째 ‘나눔의집’ 성금모금‘

1. 기간 : 2월 17일~3월 25일(자정까지)

2. 입금계좌 : 국민은행 253401-04-232608 이정실(경스)

3. 성금액 : 자유

4. 성금관련 문의 : 구구단(atgetjr@naver.com)

*올해 ‘나눔의 집’ 방문은 3월 27일 예정입니다. 코로나 상황에 따라 변경할 수도 있지만 우선은 접종완료자 중 대표로 2인 정도만 방문할 예정입니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나눔의집’에는 현재 4분의 일본군'성노예' 피해자 할머님들께서 거주해 계십니다. 올해 모금된 성금은 할머님들께 현금으로 직접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일본군‘성노예’ 피해자와 '나눔의집’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나눔의집’ 홈페이지(http://www.nanum.org)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나눔의집’ 성금모금은 다음카페 ‘경성스캔들감독판dvd추진위원회’와 함께 진행합니다.

****2016년부터 성금 일부를 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 무효와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전국행동(이하 정의기억재단)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일정 금액 이상이 모금되면 기존처럼 약 30% 정도를 기부할까 합니다. 정의기억재단 기부금은 국내‧해외의 평화비(소녀상)건립과 평화 캠페인 활동, 할머님들 추모사업 등에 사용됩니다.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행 저희 모임도 모두 멈춘 상태입니다.

올해 ‘나눔의 집’ 방문 때는 우리 갤러들 얼굴 좀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지금으로서는 어찌될지...그래도 올 여름 경스기념일 모임때는 직접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모두들 마스크 잘 쓰시고 개인생활방역수칙 잘 지키시며 코로나로부터 잘 버텨내시길 바랍니다. 혹 확진되신 분들 계시면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요몇일 한파로 날이 많이 춥습니다...따뜻한 봄이 올 때쯤 ‘나눔의집’ 거사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할머님들도 뵙고 우리 갤러들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참 올해 진수왁 작가님의 새 작품 '반짝이는 워터멜론'(가제)도 선보일 예정이라던데...기대기대~~

작년 한해 모아두었던 마음까지 몽땅 쏟아 부어 올해 성금모금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려요~~~좋은 일은 여기저기 알려야 하니 주변에도 널리 알려주시고....올해도 잘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