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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분석] 데스몬드 가문 인물들과 그 관계에 대한 추측

ObedMarsh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25 19: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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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관적으로 묘사되는 건, 다미안이 항상 이상적인 롤 모델로 삼는 게 아버지인 도노반이라는 것임.


그 뜻은, 적어도 아버지인 도노반이 다미안에게 있어선 존경할 수 있는 훌륭한 인물이라는 거지. 그리고 이런 자발적인 존경은 폭력이나 냉담이 있다면 형성될 수 없음. 만약 도노반이 정말로 자기 가족에게 냉담하고 정 하나 안 주는 인물이었다면 애초에 다미안도 아버지를 닮고 싶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따르지 않았을 것.


그러니까, '너는 훌륭한 도노반의 아들이니 그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라는 명령이 외부의 강압이었다면, 애초부터 다미안은 그걸 진심으로 따르는 게 아니라 부담, 압박으로 받아들이고 기피하고 회피하려 했겠지. 하지만 적어도 아버지에게 인정받고 싶다는 마음만큼은(외부의 강압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분명하게 다미안 스스로의 의지에 의한 것으로 보이고, 그 뜻은 뒤집어 말하면, 적어도 도노반은 다미안이 보기에 정말 훌륭하고 모범적인 아버지라는 것임. 만약 도노반이 차갑고 무뚝뚝 하며 자신이 이입해서 가깝게 느낄 수 있는 인물이 아니었다면, 누군가를 이상화 하면서 자발적으로 닮으려고 하는 건 불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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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미안은 어린아이 치고 공과 사를 엄격하게 구분할 줄 알음.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이나 상황과는 별개로, 자신이 속한 집단의 가치관과 규칙의 공정함에 대한 신뢰를 보내며 그를 준수하려 함. 이 점은 도노반 역시 보여주는 모습이고, 외려 도노반은 더 나아가 선민의식이 있는 다미안과는 달리, 로이드를 대할 때도 깔보거나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음.


그렇기에 자길 위해서 화를 내주길 바라는 다미안을 보고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쉬기도 하고, '어린애들 싸움 가지고...' 같이 반응하며 싸움 자체에 별로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모습 등은 인간적인 감정에 메마른 것이 아니라, 외려 공과 사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집단과 그 집단의 규범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리더로서의 태도와 책임감에 분명한 사람이 아닐까? (그게 전쟁이라는 잘못된 방향일 수는 있어도)


또한 분명 도노반은 바쁜 사람임. 그런데도 짬을 내서 막둥이 얼굴 보려고 나왔음. 적어도 도노반 역시 다미안을 어느 정도는 의식하고 있다는 점임. 애초에 인간적인 감정이 메마른 인간이라면 대충 다른 가족 중 한 사람 시켜서 내보낼 수도 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점에서 적어도 가족에 있어서도 자기가 할 수 있는 헌신을 하는 것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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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대사도 의외로 인간불신적인 의미가 아니라 개개인의 의견이 자신과 다를 수도 있고, 그 점은 어쩔 수 없다는 걸 깔끔하게 시인하는 것일지도 모름. 다만 그 면을 세세하게 배려하거나 표현하는 능력은 부족하고, '객관적으로' 집단에 필요한 것을 보고서 그 점을 우선시 하는 인물일 수 있단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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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반대로 멜린다는 첫등장부터 충동적인 면모가 보임.


처음부터 자기와 수행원이 나를 수도 없는 양의 무지막지한 양의 과자를 사고 계단을 오르다가 넘어지기도 하고, 그걸 구해준 요르의 운동 신경을 보고서는 바로 호감을 표시하면서 자기가 산 과자들 중 원하는 만큼을 주겠다고 하고, 운동 신경이 좋고 자길 구해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생판 모르는 남인 요르를 자기 부녀회 모임에 데려가서 선수로 뛰게 함.



이 점으로 미뤄 볼 때, 멜린다는 좀 아이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음. (수행원이 직접적으로 어리광을 피운다고 양해해달라고도 하고) 충동적이고, 주변의 분위기나 규율, 보편적인 예절과 배려 보다는 자기 기분 내키는대로 행동함. 이 점은 도노반과는 정 반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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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기복이 매우 변덕스럽기도 한데, 아까 전까진 목숨을 구해주기도 했고 재밌게 같이 놀으면서 살갑게 굴던 요르가 포저 가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채자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거리를 두고서 존대를 함. 상당한 기분파지만, 그와는 별개로 필요하다면 자신의 감정을 절제하는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님. 외려 자기 손익계산에 분명해서 자기 마음에 들면 부담스러울 정도로 베풀지만, 자기 마음에 한번이라도 벗어나면 바로 차갑게 손절칠 수 있는 그런 부류임.



이런 점에서 다미안이 멜린다를 별로 의식하지 않는 걸지도 모르지. 만약 어머니인 멜린다가 다미안에게 어머니로서 감정적인 지원과 응원, 관심을 보내줬다면, 다미안은 힘들 때 마다 어머니를 찾고 어머니에게 의지했을 것임. 그러나 멜린다는 지금껏 단 한번도 다미안의 의식 속에 있던 적이 없었음. 즉, 다미안은 멜린다를 처음부터 별로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거나, 자신이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하는 것임.


또 묘사되는 것만으로도 도노반과 멜린다가 다미안에게 느끼는 온도 차가 보이는데, 도노반은 평소에 대외적인 일로 바쁜데도 다미안을 찾아뵈면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와 반대로 멜린다는 딱 봐도 수행원 데리고서 쇼핑이나 하고 다니거나 부녀회 다니는 등 여유로운 편인데도, 막내 다미안 입학식에도 안 찾아오는 등 관심 하나 안 주는 것으로 보임. 


또 만약 멜린다가 다미안을 아꼈다면, '포저'라는 말을 들었을 때 매우 빠르거나 격하게 반응했어야 했을 것임. 자기의 소중한 아들을 팬 것들이니까. 그런데 '포저'라는 말을 듣고는 한동안 생각하다가(이 때 부터 다미안이 맞은 것에 대해서 별로 신경조차 안 쓰고 있었단 이야기), 뭔가가 기억났다는 듯 '아아 걔네들?' 이런 태도를 보이는 걸 보면, 분명히 다미안과는 거리가 있을 것임. 


나중에 이 캐릭터가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가 자세히 드러나야겠지만, 내가 봤을 땐 멜린다는 다미안에게는 별 관심이 없는 상태고, 포저 가에 대한 인상은 아마 '내가 속한 집단의 일원(자신에겐 별로 안 중요하긴 해도) 공격했음 = 요주의, 경계 대상' 이 정도의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음.



3줄 요약


1. 다미안이 부모에 대해 가지는 태도를 근거로 그 둘이 어떤 사람인지를 추측해볼 수 있다

2. 도노반은 의외로 리더로서 자기의식과 본분에 충실하며, 주변인들에게 존경받는, 개인적으로나 인격적으로는 훌륭한 인물일지 모른다.

3. 이와 반대로 멜린다는 충동적이며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고, 태도와 행실을 보면 자기 꼴리는대로 잘 해주고 관심 끊는 게 확실한, 신뢰하기 힘든 사람일 것.



*어제 좀 메롱한 상태에서 쓴 글이라 과격한 표현이 있었는데 그거 몇 개 좀 수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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