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총 맞은 것처럼...화성 표면 구멍들 정체는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3.19 22:00:24
조회 391 추천 1 댓글 0
														

화성 지표면에 늘어선 동그란 모래언덕에 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븐에 들어간 쿠키처럼 보이는 이 언덕은 화성에서는 보기 드문 원형 사구군이다.


미국 애리조나대학교가 17일 선을 보인 화성 원형 사구군 사진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정찰 위성(Mars Reconnaissance Orbiter, MRO)이 화성 지표 300㎞ 상공에서 촬영했다. 동체에 장착된 고성능 카메라 하이라이즈(HiRISE)가 잡아낸 사진들은 애리조나대학교를 비롯해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교(칼텍),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학자들의 공동 분석했다.


이미지는 마치 입을 떡 벌린 듯 움푹 파인 검은 원들로 대번에 눈길을 끈다. 다만 이는 구멍이 아니며, 자세히 보면 봉긋하게 솟아오른 모래언덕임을 알 수 있다.


MRO가 지난해 말 촬영한 화성 사구군. 이 정도로 둥근 사구는 화성에서 아주 드물다.
<사진=애리조나대학교·칼텍·NASA·NASA JPL 공식 홈페이지>


애리조나대학교 천문학 연구팀은 "화성에는 다양한 크기와 형상의 모래언덕이 존재한다"면서도 "지금까지 이렇게 동그란 형태는 거의 포착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SF 영화 마니아들을 흥분하게 만든 이 원형 사구군들은 지난해 11월 22일 MRO가 찍었다. 정확한 위치는 화성 위도 42.505, 경도 67.076 지점이다.


연구팀은 "사구들은 약간 남북 방향으로 늘어진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가파른 쪽은 남향으로 파악됐다"며 "이 희귀한 모래언덕들은 화성 표면에 부는 바람이 남쪽으로 향하면서 높낮이가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화성의 둥근 사구의 분포를 알 수 있는 사진. 바람의 영향으로 1년에 약 1m를 극지방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애리조나대학교·칼텍·NASA·NASA JPL 공식 홈페이지>


이어 "사진은 화성의 겨울이 끝나가면서 표면을 뒤덮은 서리가 어떤 형태로 사라지는지 알아보기 아주 좋은 자료"라며 "픽셀 당 약 25㎝의 초고해상도로 촬영된 만큼 다른 정보도 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RO는 2006년 화성에 도착한 이래 행성 궤도를 돌면서 다양한 관측을 실시했다. 지구의 687일에 해당하는 화성의 1년을 기준으로 행성의 대기와 지표면 변화를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MRO는 탐사선의 발전 및 활동에 엄청난 지장을 초래하는 화성의 대규모 모래폭풍을 비롯해 모래의 이동 방향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에 촬영된 사구군 역시 지속적인 화성 표면의 바람 때문에 한곳에 있지 않고 미세하게 이동 중이다.


2006년 화성 관측을 시작해 17년 넘게 활약 중인 MRO <사진=NASA 공식 홈페이지>


연구팀은 "지금까지 사구군 사진을 관찰한 바로는 1년에 1m가량 이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화성 표면의 다양한 모래언덕은 이 천체의 기후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준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10년 화성 북부 저지대의 '리오 크레이터(Lyot Crater)' 관측에서 MRO는 지름 236㎞의 복잡한 분화구 지형을 바람이 어떻게 통과하는지 알아냈다. 리오 크레이터는 백사장에 펼쳐진 거대한 푸른 불가사리처럼 신비로운 형상으로 유명하다.


NASA 관계자는 "MRO의 화성 탐사 미션은 이미 2010년 12월 21일 종료됐다"며 "이 기특한 위성은 여전히 많은 사진을 보내오고 있으며, 학자들에게 화성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이안 기자 anglee@sputnik.kr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600 게잡이 통발 미끼 빼먹는 돌고래의 지능 [2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778 16
599 뇌 없는 세균, 기억이 가능한 이유는 [3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6310 27
598 태양의 지름은 정확히 얼마나 될까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156 2
597 암수한몸 아수라 바닷가재 또 포획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30 270 1
596 심우주광통신이 열 우주개발의 미래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48 1
595 멸종 위기 서부 쿠올, 경사 맞았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36 3
594 고릴라 위해 폐스마트폰 모으는 동물원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74 1
593 "AI, 배우들 자리 이미 빼앗고 있다" [10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9 10841 20
592 식물은 어떻게 온도 변화를 알아챌까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247 2
591 고대인의 사냥, 남성 전유물 아니었나 [1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704 9
590 스탠리 텀블러, 어떻게 화재 견뎠을까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8 368 1
589 세계에서 가장 큰 빙산, 30년 만에 꿈틀 [20]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3062 6
588 깡충거미가 동료 얼굴을 기억한다고?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205 4
587 비행기가 남극에 착륙하는 방법은 [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7 1398 2
586 배달도 과학이야...도미노의 도전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386 2
585 1g이면 지구 파괴...초고에너지 입자 발견 [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4 899 5
584 궁수자리A*, 이론상 최대 속도로 회전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245 1
583 몸에서 녹는 무선 충전기 나왔다 [36]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6867 6
582 유기견에 새 가족을...구글 AI의 선물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182 2
581 레드와인 두통이 폴리페놀 탓이라고? [1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4638 1
580 현생종 새 빼닮은 7100만년 전 공룡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215 1
579 22광년 밖 행성, 온도 빼고 지구 판박이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2 234 1
578 뱀 투구 쓴 마야 병사 조각상 발견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354 3
577 고양이가 엉덩이 냄새를 통해 얻는 것들 [1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1720 16
576 카라타 에리카, 한국 활동 재시동 [146]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1 12838 89
575 곤충 이름에 유명 맥주가 들어간 이유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0 286 1
574 툭하면 틀리던 일기예보, AI에 맡겼더니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0 321 5
573 2년마다 휴가 얻는 화성 탐사 장비들...왜? [5]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0 925 3
572 침팬지, 고지대 이용해 적 동태 정찰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7 263 1
571 터널서도 자율비행하는 드론, 日 개발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7 350 1
570 대스핑크스 완성에 바람이 준 영향은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7 335 1
569 "시오니즘은 섹시"...노아 슈냅 뭇매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794 7
568 가장 오래된 유럽 전쟁 역사 바뀌나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471 1
567 멸종된 줄 알았던 가시두더지, 극적 발견 [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6 286 4
566 가장 오래된 피라미드, 자바섬에 있었다?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227 1
565 현실 되는 키메라 기술, 윤리 논란 여전 [41]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3426 8
564 오직 빛으로 물 증발...광분자 효과 발견 [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5 1739 6
563 인간 친구 죽자 화장터 따라간 원숭이 [59]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8047 35
562 성서 속 노아의 방주, 결정적 증거 발견? [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488 4
561 日 학생이 우연히 발견한 물노린재 신종 [80]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3 8588 53
560 페레그린, 첫 민간 달착륙 대기록 쓰나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1017 2
559 독일 15세기 매장지서 나온 철제 의수 [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523 2
558 인수공통감염병 사망자, 2050년 12배로 [43]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9 4600 9
557 토성의 고리가 반복해서 사라지는 이유 [1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1661 5
556 상상력은 인간에게만 주어진 특권일까 [8]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1605 5
555 무기로 쓴 7000년 전 뱀상어 이빨 발견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379 2
554 "AI, 초인적 설득력으로 사람 조종한다" [22]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7 1170 12
553 세계 최강의 초발수성 물질 탄생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7 273 2
552 인간은 우주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7]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7 611 2
551 분수처럼 순환하는 블랙홀 가스 포착 [4] sputni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6 523 6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