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장면에서  배트맨의 '1% 확률' 을 문제삼는건 솔직히 말해서 내용을 오해한거임.

영화의 전달력이 형편없었으니 그럴수 있는건 이해가 가긴 하지만 어찌됐든 영화를 잘못 이해한거임.

배트맨이 슈퍼맨을 없애려한거는  '슈퍼맨이 타락할 단 1%의 확률' 때문만이 아니라

자신의 분노와 회의감을 정당화하려고  자기 스스로에게 거짓말하는 것에 가깝고

실질적인 이유는 20년간 쌓인 분노와 자신의 무력함에 대한 회의감을

슈퍼맨이라는 존재에 투영해서 뭔가를 남기고 싶었던 것임.

물론 정말로 슈퍼맨이 타락할 1%의 확률에 대해 걱정하고 있긴 하지만,

그게 슈퍼맨을 적대시하는 본질적인 이유가 아니라는 것에 주목해야 하는것임,

일단 배트맨이 정신적으로 너무 피폐해서 무너진 상태라는걸 이해해야함

마사라는 단어는 그렇게 정신이 피폐해지고 분노와 희의감 두려움에 잠식당해

냉정한 판단이 힘든 배트맨을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게끔하고

'이건 옳지 못하다.' 라는 것을 일깨워 주는 역할인것임.

쉽게 정리해서 배트맨의 속마음을 정리하면

"물론 그가 타락할 1%의 만약의 상황에 대해 대비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결국 자신의 두려움과 회의감으로 인해 그를 없애려하는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자신과 똑같은 상황(부모의 죽음)을 겪게 될지도 모르는 이 자의 도움을

그저 외면하고 그를 없애는게 내가 지금까지 이루고자 했던 것인가?

이건 옳지 않다."

같은 거임.

배트맨이 스스로를 범죄자라 지칭하기도 하고 지금까지 타락한 자가 얼마냐고 물어보는등

스스로의 배트맨 인생의 가치를 부정하고 슈퍼맨을 없애는 것만이 자기가 세상에 남길

유일한 유산이라는 둥  이러한 대사가 모두 그러한 배트맨의 두려움을 나타내던거

사실 잭스나이더도 인터뷰에서 배트맨의 진짜 동기는 회의감 때문이었다고 답을 이미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