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엑스맨 영화 개노잼. 폭스 망해라 이런 글 꽤 보여서 의아한데 

엑스맨 트릴로지 개봉당시엔 상당히 평 좋지 않았어? 

대개 비슷한 패턴이던 타 히어로영화와 달리 (지금이야 흔하지만 그 당시엔 잘 없었던) 캐릭터의 내적 심리나 소수자 문제를 다루는 감성적인 접근으로 스파이디와 함께 2000년대 히어로물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어떤 평론가가 쓴 리뷰 본 것도 기억나는데.

나도 뭐 지금보면 노잼이고 처음 봤을 때 감상은 기억이 안나지만, 영화 나온 시기를 감안하면 꽤 잘 뽑힌 영화 아닌가. 

판권이 마블로 돌아왔으면 해서 그러는거야? 

아 쓰고보니 3편은 취소. 울버린 시리즈도 취소... 

그와는 별개로 데오퓨 잘 뽑힌 수작이면 좋겠지만, 데오퓨 행보는 개인적으로 맘에 안든다.

현시점에서 이 영화에 최대제작비를 쏟아넣을 필요가 있는지 의문. 기존 시리즈가 너무 많이 나온데다 자기들끼리도 설정충돌하는 판국에

MCU가 시리즈물 쏟아내며 위세를 떨치는 상황이라 영화가 잘 나오냐 구리게 나오냐와는 별개로 투자한 만큼의 이익이 나올지가 의문임.. 힘 너무 들인것 같다. 엑스맨 퍼스트클래스 지금까지 본 엑스맨 시리즈중 젤 잼있던데 그 정도 규모로 뽑다가 막편이나 판포 크로스오버-_-쯤에서 터뜨렸어도 되지 않나. 

순전히 개인적인 편견일 뿐이지만 싱어가 끔찍했던 3편과 신통찮았던 자기 최근작들의 흑역사에서 벗어나려고 이전 트릴로지 인물들까지 끌어오면서 과하게 힘주는 거 같아서 별로다. 3편이 좆구렸어도 어쨌든 거기서 한 단락이 끝났으니 그건 그대로 미련을 버리지...애초에 잘나가던 삼부작 자리 마다하고 숲리턴즈 택한 것도 자기 선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