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간적 여유가 좀 생겨서 저녁마다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려고 글을 쓰는데,

특갤러들이 흥미있게 볼만한 내용을 한번 써보려함.

특수부대 관련한 내용은 아니지만

전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하고 먼저 하는 과정인 공폭과 방공망 체계에 대해서 써보려고함.

원래 이런 글은 공중전 갤러리 등에 써야 맞긴 한데 그런 대는 파리만 날린지 오래고 특갤러들도 흥미를 느끼고 읽어볼거 같아서.

일단 다들 느끼시겠지만 아프간전 초기 공습도 그렇고 걸프전, 이라크전도 그렇고 전쟁을 시작하기에 앞서서 미군이 초기에 최신형 전투기, 폭격기로 공습을 두드리고 당하는 애들은 지대공 미사일이나 자주/견인대공포 등으로 걔기는 장면 등을 봤을거임. 마치 불꽃놀이 마냥.

이걸 왜 언급하고 이 글을 왜 쓰냐면... 만약 북한에 유사사태가 벌어지면 우리가 생방송으로 봐야할 장면이기 때문임.

제공권, 재해권 등에 대해서 논할 때 전쟁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제공권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함.

왜냐하면 제공권이 확보가 되야 그 나라/지역을 맘대로 두들기고 아군이 공중수송이나 공중정찰 등에도 부담을 느끼지 않기 때문임.

전쟁에서 제공권만 완벽히 장악하면 그 전쟁은 이미 반은 먹고 들어갔다고 볼 수 있음.

어지간한 소위 "악의축" 나라들이 미군의 공중우세 앞에 대개 하룻밤 정도면 제공권을 장악당함. 그 뒤에 걔기는건 미처 발견되지 못했거나 간헐적으로 좀 걔기고 하는 정도지 일단 제공권 장악당하면 그 나라는 끝이라고 보면됨.

SA-9→SA-13 Gopher (우리로 치면 천마와 유사한 무기체계임. 실제로 걸프전 당시 SA-9와 SA-13등에 의해서 A-10과 OA-10이 몇대 격추당함. SA-13이 어떤 무기인지 보고 싶으면 영화 Behind Enemy Lines를 참조. 참고로 영화에서는 SA-13과 F/A-18E/F 슈퍼 호넷의 기동성이 과장되긴 했음)

SA-8→SA-15 건틀렛 (이게 사용금지 단어라고 나오네요) (동구권에서 몇몇 나라들이 운용하는 무기체계인데 다른 무기체계에 비해서 별로 알려진거나 실전사례는 없음)

M-1939→S-60 (이것들은 아직 북괴도 운용함. 6.25 때도 운용하던 체계. 고사포라고 보면됨)→SA-6 (중동전쟁, 보스니아 내전 등에서 이스라엘, 미군기를 격추)→SA-11 (그루지야 전에서 러시아 전투/폭격기 격추 및 최근에 우크라이나 민항기 격추한게 이 모델)→SA-17 Grizzly (Buk-M2E라고 부르는 체계인데 베트남 등에서도 쓰이고 이 계열에서는 최신형

ZPU-4 (이게 흔히 북괴 애들이 기관총 네개 묶어서 쓰는 무기. 여군 고사총중대 등에 몇명 달라붙어 쓰는. 퍼레이드 등에도 종종 등장) & ZU-23-2 (아직까지 무시못할 대공기관포. 요즘도 반군세력 등이 트럭 뒤에 2연장 23미리 기관포 싣고 다니면서 사용함) & ZSU-57-2 (월남전 등에서 많이 쓰임)→ZSU-23-4 (이거와 SA-6 등에 의해서 이스라엘 공군이 중동전쟁 당시 피 많이 봤음. 걸프전에서도 쓰이고 북괴도 사용중. 북괴는 이거보다 구경이 더 큰 30미리로 개량)→SA-19 (이게 흔히 말하는 퉁구스카. 대공포와 미사일을 혼합운용하는 체계)→SA-22 Greyhound (Pantsir-S1 이라고도 부르는데 이쪽 계열의 끝판왕.

SA-7 (월남전부터 사용했던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아직도 탈레반 등이 사용)→SA-14 (아직도 저개발 국가 등에서 사용. 아프리카 등)→SA-16 (이게 북괴가 화승총이라 부르는 무기체계. 이걸로 미군 헬기도 격추하곤 했음)→SA-18 (우리나라도 불곰사업 때 들여온걸로 알고 있음. 소수 운용하는걸로 앎)→SA-24 Grinch (마찬가지로 끝판왕인데 리비아 카다피 사태 때 유출되서 우려를 많이 야기했음)

KS-19 & KS-30 (월남전 당시 SA-2 미사일과 함께 성과를 올렸던 100미리/130미리 짜리 대공포)→SA-1 & SA-2 (월남전의 상징이고 지대공 미사일의 베스트셀러이자 선구자 격) & SA-3 (중동전, 보스니아 등에서 활약. 북괴 퍼레이드 등에도 종종 보임) & SA-4→SA-10 & SA-12 (이거 두개가 흔히 말하는 S-300이라고 불리는 무기체계. 우리의 패트리엇에 해당)→SA-21 Growler (S-400 Triumf 라고도 부르는 이번에 러시아가 중국에 수출한 무기체계. 탄도탄 요격이 가능한 무기체계)

FIM-43 Redeye→FIM-92 Stinger (이건 말 안해도 잘 알듯. 미군이 무자히딘에 넘겨줘 소련군이 피눈물 흘렸던 무기체계)

MIM-23 Hawk→MIM-104 Patriot (호크를 대체한 패트리엇. 아직도 호크 많이 쓰임. 개량형 호크로)

MIM-3 Nike Ajax→MIM-14 Nike Hercules→MIM-104 Patriot (PAC-2→PAC-3)

Roland→LFK NG (롤란드도 걸프전 당시 쓰이고 격추 성과를 올렸음)

Rapier (영국의 지대공 미사일 무기체계와 올림픽 당시 영공수호)

Starstreak (영국의 무기체계)

일단 구소련-러시아계와 서방의 방공망/대공화기 체계의 계보를 보자면 다음과 같음.

대공무기는 구식과 신식을 구분할 필요가 없음.

왜냐하면 가령 소총 같은 경우도 쐈는데 총알이 나가면 전쟁에서 그대로 사용하는 것처럼 방공무기 체계도 마찬가지 원리임.

그런데다가 아무리 구식 무기라도 충분히 전장에서 위력을 발휘하기 때문임.

가령 예를 들면 걸프전이나 보스니아 내전 등에서 F-15E 전투기가 SA-2에, F-16C 전투기가 SA-3, SA-6 등의 구식 미사일에 격추당한 적도 있었고

가령 정찰비행이나 공중폭격을 나선 최신예 전투기가 산속에 숨어있던 탈레반에 의해 SA-7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이나 DShK 12.7미리 기관총에 두두두득 맞으면 저고도에서 그대로 격추되는거임.

개인적으로 밀덕으로서 소련/러시아의 방공체계 자체는 진짜 경의를 표할 정도로 필요이상으로 고도로 발달해서 무서울 정도. 미군 전투기들도 월남전 때나 썼던 미사일과 레이더에 격추 당하는데 위의 계보에서 보는것처럼 자꾸 그걸 대체할 기술력과 무기체계가 생겨나고 엄청난 속도와 추적하는 능력, 대레이더 능력 등을 자꾸 보강해 가면서 미사일 기술을 키워놓으니까 공군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음.

사실 방공망과 방공무기 체계에 대해서 제대로 설명을 하려면 밤을 새도 모자란데, 대충 알기 쉽게 한번 써봤음.

특수전에 있어서도 제공권의 장악 여부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