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디시형들.

일베논란 생긴 만화쟁이 앰생쟝이야.

음... 제목을 뭐라고 쓸지 생각이 안나서 해명글이라고 썼지만 사실 이건 해명글은 아니야.

딱히 해명할 수 있는 내용은 없으니깐.

일베드립 친거 맞고 일베 안드간진 오래 됐지만 어찌됐든 일베충도 맞아.

많은 분들게 우려를 끼쳐드려 죄송하고 일베 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진 않을 거야.

이 글엔 정말로 내 진심을 전달하고자 생각했거든.

앰생쟝은 쓰레기새끼야. 사회에 하등 도움이 안될 생각들로만 머릿속이 가득차있지.

스스로도 그걸 알기에 필명을 이렇게 지은 거고.

일베를 한 이유도 일베의 쓰레기 같은 유머들이 내 배꼽을 잡게 만들었기 때문이지.

세상천지 많은 종류의 사과문이 있겠지만

‘쓰래기여서 죄송합니다.’라는 사과문은 전례에도 없고 너무 비참하잖아?ㅜㅠ

그러니 인정은 하되 내 존재근본을 사과하진 않을게.

그리고 댓글에 일베=메갈이다 아니다로 자꾸 싸우고 있던데,

앰생쟝의 생각을 밝히자면 일베=메갈맞아. 도찐개찐 나 같은 병신들이지 위아래 따질건 없는거 같아.

‘일베는 메갈과는 다른데 왜 그러냐!’같은 역겨운 내로남불을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뭐 단지 한 가지만 해명하고 싶은 건,

비록 내 머릿속엔 사회에 해가 될 만한 상상력밖에 없지만 그런 발상을 창착물로서 표현하긴 해도, 현실에서 타인에게 해를 끼칠 일은 절대 하지 않고. 행하고 싶지도 않다.

물론 내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 하지도 않고.

쓰레기는 쓰레기되 남한테 피해 주고 살정도로 쓰레기는 아니란걸 알아 줬으면 해.

그럼에도 어떤 쓰레기던 쓰레기의 냄새만으로 역겨워서 더 이상 못 봐주겠다라고 말한다면 나로선 붙잡을 방법이 없네.

이 사실이 너무 안타깝고 또 안타깝다.

사실은 내 만화 계속 봐달라고 매달려서라도 빌고 싶은 심정이니까.

이전에 만화에서도 말한 적 있지만 내 만화 댓글 보는 것을 삶의 의욕으로 삼고 자존감도 회복하고 있었거든.

아무튼,

디씨형들이 앞으로 내 만화를 안보고 차단하게 되더라도 재밌게 봐 주고 좋아해 준 것 만으로 너무 고맙다.

조금의 가식도 없는 진심이다.

그러니 등 돌리더라도 감사인사는 한번 받고 가줘라.

P.S.- 릴리그림은 이 글이 념글가서 많이들 읽어줬으면 좋겠는데 못갈 까봐 개추받을 구실로 열씸히 그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