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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민심대장정 - 어려울 때 달려와 준 자원봉사자들

손학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6.07.16 11:51:29
조회 391 추천 0 댓글 2


민심 대장정 14 (7. 13. 목요일. 진주)    진주 대곡면 마호마을 수마가 휩쓸고 간 지역은 황량했다. 물에 잠긴 비닐하우스는 엿가락처럼 휘어 있었고 수확을 며칠 앞둔 농작물은 물에 잠겨 못쓰게 되었다. 피해 농민들은 망연자실이었고 그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이 앞섰다. 나는 남해안 쪽에 태풍 피해가 크다는 말을 듣고 보령에서 새벽에 진주로 갔다. 대학생 자원봉사단 30명과 경기도내 10여개 시군에서 60여명 도합 90여명이 참가했다. 연락한지 하루만에 그 많은 사람들이 선뜻 자원봉사에 나서 준 것은 정말로 놀랍고 고마운 일이다. 우리 자원봉사자들은 팔을 걷어 부치고 진흙탕 속에 뛰어들었다. 도무지 이렇게 무거운 것이 어떻게 떠내려 왔을까 하는 것들을 논에서, 비닐하우스 안에서 들어내고 건져내었다. 보통때면 한사람이 짊어질 수 있는 하우스용 모포가 물에 흠뻑 젖어있고 논의 뻘에 박혀있어서 장정 열사람이 들어도 힘이 들었다. 무릎까지 빠지면서도 땀을 뻘뻘 흘리며 어려운 일들을 해내는 우리 학생들이 장하고 듬직했다. 송진섭 전 안산시장과 안형준, 정성운 위원장, 강희철, 김대숙, 김의호, 장호철 전현직 도의원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일했다. 120명의 직원을 거느리는 제조업을 경영하는 안산의 김영진 사장이 낫을 들고 일하는데 웬만한 농사꾼보다도 일을 잘했다. 나는 “김사장은 기업 경영 잘해서 일자리 하나라도 더 만드는게 중요하지 여기는 왜왔느냐?”고 행복한 핀잔을 주었다. 어려울때 서로돕는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속에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의 앞날을 젊은이들과 함께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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