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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대표 퇴임사

ㅇㅇ(58.123) 2020.02.26 20:31:13
조회 14629 추천 1 댓글 2


손학규 당대표 기자회견
(2020.2.20./16:30) 본청 215호

 
 
▣ 손학규 당대표
 
저와 바른미래당은 2월 24일자로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저는 2월 24일부로 당의 대표를 사임하고 앞으로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할 것입니다.
 
저는 대통령제하의 거대양당 국회가 정권투쟁으로만 일관하고 경제와 민생, 안보와 평화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고 다당제 합의정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 첫걸음이고 재작년 12월 저는 이를 위해 열흘간 단식도 했습니다. 모두 ‘저녁이 있는 삶’을 이루기 위한 정치적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나라 정치의 권력구조가 바뀌어야 합니다. 정권획득을 위한 권력투쟁, 극한 대결로 이어지는 국회를 벗어나서 생산과 분배가 타협과 합의에 의해 조화롭게 이루어지는 정치로 바뀌어야 합니다. 세계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접어들었고, 시민들의 생활은 이에 따라 문화적인 변환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의 등장과 새로운 민족주의의 태동 등으로 세계질서는 급변하고 있으며 남북관계에 대한 젊은이들의 사고도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이러한 거대한 변화, 퍼펙트 스톰에 대응할 수 있는 정치적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감당할 정치세력의 조성이 필요한 것입니다. 정치적 세대교체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저는 세대교체를 준비하기 위해 청년 미래세대와의 통합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도입과 더불어 많은 사람들이 정치를 준비하는 가운데, 청년정치세력도 많이 태어나서 창당을 마치거나 창당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여러 정치세력 중에 어느 특정 조직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꾸준히 접촉해 왔고, 저의 당과의 통합을 준비해 왔습니다. 저는 청년들을 단순한 개인적 인재영입 차원이 아니라 청년 세력을 미래의 주역으로 인식했습니다. 이들을 조직적으로 우리의 파트너로 대접하고 정치적 주도권을 넘길 생각을 하고 교섭에 임했습니다.
 
저는 이들에게 바른미래당과 통합 시 당대표를 청년들에게 넘기고 당의 지도부도 과반수를 주어 당 운영의 주도권을 넘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당내 인사들에게 설득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꾸준히 노력하여 당의 지도부를 비롯한 여러 주요 인사들이 납득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그 조직이 바른미래당 당원과 당직자들을 설득하기에 지나친 요구를 해 와서 통합작업은 결렬이 되었습니다.
 
이후 바른미래당은 대안신당, 민주평화당과 합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오늘 합당 선언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저는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의 통합이 자칫 지역정당으로의 회귀에 끝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통합 작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가 선거 편의상 이합집산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가 아니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정계개편은 개인들의 당선만을 위한 것이 되어서는 안 되고 우리나라 정치구조를 개혁하는 정치개혁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지난 2월 초 이찬열 의원 등의 탈당으로 국고보조금 수령에 차질이 생겨서 급작스럽게 3당 합당을 추진하게 된 것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3당간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을 위촉한 뒤에도 그런 이유로 합당의 적극적인 추진을 미루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청년세대와의 통합이 어렵게 된 지금, 각 지역에서 예비후보 등록을 해 놓고도 움직이지 못하는 후보들, 출마를 생각하면서도 혼란한 당 사정 때문에 예비후보 등록조차 못하는 지역위원장들, 우리 당의 기호가 3번이 될지 20번이 될지 몰라 아무 것도 못 하는 당원들을 생각하면 제가 생각하는 원칙만을 붙들고 꼼짝 못 하고 있을 수는 없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의 실정과 민심 이반, 미래통합당으로 개명한 자유한국당의 구태정치에 대한 민심의 이탈이 열어놓은 중간지대, 무당층 지대는 우리가 중심을 잡고 새로운 정치로 이끌어 나갈 미래 희망의 소지입니다. 우리는 중도 실용의 개혁정치를 열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통합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나갈 청년 미래세력,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의 소중한 숨은 영웅들을 적극 발굴해서, 대한민국을 풍요롭고 따뜻한 공동체로 이끌어가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3당 통합에 동의하고 앞으로 통합당이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영역을 이끌고 주역이 되도록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하나의 평당원으로서 대한민국의 산업과 민생을 발전시키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새로운 정치를 열어갈 수 있도록 저의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낡은 싸움의 정치 권력투쟁 일변도의 구태정치를 청산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제7공화국 열어나가는 데도, 총선 후에 전개될 개헌운동에도 조그만 역할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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