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시설 하나 컨설팅 관련 상담 들어오고 입소자 하나 줄려고 방문하기로 약속 잡혀 있는데...

도착해서 연락하니 원장이 좀 늦어질것 같으니 15분정도 시설에서 기다려 달라고 연락이 옴.

그래서 들어갈려고 벨 누르고 문열리길래 들어갈려니...

입구에서 킹익한테 컷당함.

아무말도 안했는데 그저....

킹익왈 "코로나 떄문에 외부인 방문 금지입니다!"

외모만 봐도 킹익의 포스.... 사회복지사면 공손이 기본인데 대충봐도 무게로 인한 킹익 포스....

너무나 위풍당당하게 말하는게 웃겨서 되물으니...

글쓴이 "그럼 상담 받으러 온사람은 어떻게 해야되나요?"

킹익 "밖에서 기다리세요. 들어오면 안되요"

글쓴 "네 기다릴께요"

근데 5분기다려도 아무도 안나옴.

이상하다 싶어서 다시 벨누름.

킹익 다시 등장

킹익 "들어오시면 안된다구요!"

글쓴 "아니... 기다려라는데 5분 기다렸더니 아무도 연락이 없어서요."

킹익 "지금 바뻐서 그렇죠. 안에 못들어 옵니다"

글쓴 "지금 밖에 비도 오는데 그럼 대기하는곳 없나요? 다른곳은 부스 만들어서 발열 체크랑 신상정도 기록하고 별도로 대기를 하는데..."

킹익 "밖에서 기다리세요. 사람 금방 부를테니"

그리고 나타난게 사회복지사.

사회 "무슨일로 방문하셨나요?"

글쓴 "원장님하고 약속하고 왔는데 원장님께서 안에서 기다려라고 해서요."

사회 "일단 현관까지 들어오시고 발열체크하고 소독하고 작성하고 대기좀 해주세요"

글쓴 "네"

그리고 할거 하고 대기할려는데 킹익이 와서 왜 들어왔냐고 따짐

킹익 "아니 아저씨! 들어오지 말라구!!!" (이때부터 말이 짧아짐)

글쓴 "방금 사회복지사 선생님 오셔서 현관에서 기다려 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킹익 "아저씨 같은 사람 들어오면 안된다고!"

글쓴 "저기... 사회복지사 분이 오셔서 들어오라 했는데 이게 잘못된건가요?"

킹익 "사회복지사 누군데?"

글쓴 "그야... 나는 이름 모르죠. 그냥 종사자인걸로 보이고 들어오라니 들어온거죠?"

킹익 "나는 사회복지사한테 손님왔단 소리도 안했는데 말이 되는소릴 해야지."

알고보니 사회복지사가 지나가다 밖에 손님 온거 보이니 응대하고 처리한것이였고 킹익은 그냥 나를 밖에 계속 세워둔거....

글쓴 "저기. 3가지만 물어볼꼐요. 기다리라고 한 이유는 뭔가요?"

킹익 "코로나 떄문에 외부인 방문 안된다고!"

글쓴 "사람 불러주신다고 해서 사회복지사가 온줄 알았는데 누구 불러주실 생각이셨나요?"

킹익 "다른 사람인데 그사람 지금 바쁘다고"

글쓴 "근데 외부인도 대기를 발열이랑 자체 모니터링을 현관에서 할수 있고 여기서 대기하면 되지 않나요?"

킹익 "요새 시설에 누가 잡상인 들여 놓는데?"

정장입고 서류가방 허리춤 차고 있다고 잡상인으로 판단 하는 클래스에 지려버림....

결국 웃으면서 내가 나가면 되는거냐고 물으니 나가라고만 앵무새처럼 말해서 그자리에서 웃어버림.

킹익이 계속 나한테 당신때문에 여기 노인들 다 죽으면 어쩌냐 그러면서 날뛰는참에... 원장이 들어옴.

원장 "아이고... 어서오십시오. 원장실에서 기다리시지 왜 여기서?"

킹익 "아니 원장님! 외부인 방문 막으라고 했자나요"

원장 "국장한테 전달 못받이셨나요? 오늘 손님 온다고 오시면 기본 작성 소독 다하고 곧장 원장실로 안내하라고"

킹익 "지금 시국이 어떤땐데 외부인이 오나요"

원장 한숨 팍 쉬면서 저리 가라는 듯한 제스처 취하면서

원장 "요원쌤(사회복무요원이라고 요원쌤ㅋㅋㅋ). 안에 들어가셔서 일 보시고 국장 불러오세요"

킹익 삐져서 안에 들어가는척 하면서 카메라로 내 모습 촬영함 ㅋㅋㅋㅋㅋ

그리고 국장와서 외부인 신경 안쓰냐.... 전달사항 전파 안하냐.... 카톡 안보냐.... 요원 관리 안하냐 등으로 엄청 깨짐....

그리고 원장도 그 분위기에서 시설내에서 상담받기 그런지 시설 바로 앞에 있는 커피숍으로 가자고 하더라.

결국 분위기 좋게 커피랑 빵 뜯으면서 상담 해주고 복귀함.  

상담중에 이야기 나온건데 킹익이 유연성이 떨어져서 그런거니 봐달라 그러는데... 사진은 왜 찍은거냐고 물으니 아마 지딴에는 저걸로 뭐 할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그런거라며 이해좀 해달라고 그러더라...

실제로 기저귀 배송 기사들이 와서 시설 내부로 오는걸 사진찍어 공단으로 보냈다고 함 ㅋㅋㅋ

공단에선 기본만 하시면 되는데 왜 킹익 관리는 안되냐며 어이없어 했다고 함 ㅋㅋㅋ

추가로 지난번엔 보호자들이 면회 왔더니 코로나 때문에 무조건 안된다고 돌려 보냈다고 해서 보호자들 전화로 난리 났다고 함.

지금 같은 시국에 자제하는게 맞긴한데 그때 입소자 생일이라서 후원품 전달하고 어른 모시고 근처 식당에서 식사만 하고 돌아 올려고 했는데 무조건적으로 안된다고 막아버려서 입소자는 생일날 자식들 안왔다고 심통나서 시설 뒤집어 놓고... 저녁되서 다시 와서 모시고 외출 나갔다가 다른 시설로 옮긴다고 데리고 나갔다고 함....

킹익때문에 주간보호 어른 6명이 다른시설로 이동했고 시설 어른 2명이 전원되서 돌아버리겠다며... 이제 두번다시 킹익 신청 안할꺼라고 함...

공익 깔려는건 아니지만 그냥 이상한 놈 하나때문에 불쌍한 원장 만난썰 풀어봄.

여담이긴한데 들어온지 6개월된 공익 포스란 소리에 더 놀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