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부푼 기대를 안고 사회복지관에 입사함 ( 계약직 이후 정규직 전환이였음 )

입사후 복지관 선배님들과 기분좋은 인사를 하고 실무를 들어감

여초직장 특징인지는 모르겠으나 잔심부름 잡일을 많이 시켰음 ( 특히 운전 )

종복이였는데 실버부터 유아까지 거의 초반에 기사노릇 많이했음

그동네 지리도 잘 몰라서 지연도 되고 해서 애도 많이먹고 욕도 많이 먹었음

그러다 보니 프로젝트나 사회복지 실무를 배울 시간이 많지 않았음

내 사수가 여자분이셨는데 안타까웠는지 격려 많이 해주셨음 

하루에 사수랑 있던 시간이 최대 1시간 이상 넘어가지 않았음

사회복지시설 특성상인지 모르겠는데 시설 물품이 많이 들어왔었음

그럼 남자직원중 직급도 정확히 기억 안나고 엄청 바쁜 경우가 아니면

알아서 일어나서 나가야 되는 상황임 ( 여자분들 중에도 도와주는 분들도 계심 )

여튼 반년 지나고 나랑 비슷하게 들어온 여자 신입은 실무적으로 계획도 짜고

나름 도움 없이 실무를 할수 있는 수준이 되었는데 나의 실무 실력은 그 여자에

비교하면 형편이 없던거지 그러다 현타가 좀 오면서 내가 여기서 뭐하고 있는걸까?  

라고 생각하게 됨 또 주제에 존심은 또 존나 쌔고 눈은 높아서 연봉관련 불만도 생기고

내가 상상하던 복지관일과 현실은 많이 다르다 깨닫기 시작하며 잡일도 하기 싫어짐 

그러다 슬슬 퇴사각 잡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