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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하게말한다] 1편-남자로서 사회복지사로 산다는것

갤녹시(114.200) 2015.01.02 23:03:27
조회 3571 추천 6 댓글 10

* 참고로 이글을 쓰기전에 미리 밝혀둔다. 난 바로 아래 게시글 "사복에 종사하는 남자들은 정말 불쌍하다 "를 쓴 사람(놈)이다. 오해하지말라.그리고 지겨워 하지말라.


지금부터 지극히 나의 경험 140%를 담은(물론, 정보보호법상? 어느정도의 픽션은 있음) 대한민국의 사회복지사의 현실을 알리고자한다. 참고로 미국이나 이른바 선진국(UN 또는 OECD외 각종 경제개발기구 , 각종단체, 협회 등등에서 말하는)에서도 사회복지사가 그리 좋은직업은 아니지만 한국처럼 4D(예전부터 알려진 3D(Dangerous, Difficult, Dirty 외 하나 더 추가하고싶다. Damage 로)직업으로 취급받지는 않는다. 그런데 왜 현실은 이렇게도 힘들고 악독한걸까.

지금부터 내 이야기를 들려주기로 한다. 물론 귀찮거나 시간없는 사람은 다른글을 읽어야지....



안녕하세요. 디씨에도 사복갤이 있는지 9년? 만에 알게된 인간사람휴먼입니다.


나는 언제, 어디서나 웃음과 친절로 살아야하는 현직 사복(사회복지사)이기에, 여기서나마 준말로 하겠습니다 :)


1장. 남자로서 사회복지사로 산다는 것.


=


드라마 미생의 여파가 2014년도 2~30대의 심금을 울리고 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당연히, 기간제, 하루살이인생, 단기직근로자로 불리는 우리의 현실을 잘 반영했기때문이다.


그만큼 2015년 1월. 대한민국의 모든이는 직업앓이를 하고있다.



- 사복과 관계없는 4년제졸. 이런저런 노력해봐도 취업이 어려워 7개월간 백수생활.

 

  그 끝에 겨우 얻은 직업. 어린이집 보조교사.


  남자로서 참 부끄럽기도하고, 힘든점도 많았지만, TV에서 남자 유치원교사를 보고나서 스스로를 달래며 일했다.


  4개월정도 일했나..(솔직히 버텼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그후로 일을 관뒀다.


  한달월급 84만원(세금공제하고 나서 실수령액)정도....... 놀라웠다. 월급을 주는 상사도. 이걸 받는 나도.

 

  이돈받아서 한 달동안 통근하는 버스비만해도 8만원, 식사는 거기서 나와서 해결, 가끔,정말 가끔씩 눈물겨운 회식자리,


  그리고 친구 및 개인 생활하는데 한번 만나면 평균 3~4만원 지출(대부분 그렇지않나? 그치?),  사고싶은 옷은 늘 즐겨찾기 혹은 장바구니에


  덩그러니 담겨만 있고 결제는 못하는 인생.


  이렇게 살아왔다.


  그리고나서 퇴사후 나름 빨리 취직이 될줄 알았는데. 천만의 말씀. 넣는곳마다 떨어지는 내인생.


  백수생활 8개월만에 겨우겨우 얻은 직장.


  생/활/복/지/사/   (왜냐하면, 아직까지 이때는 사복 자격증이 없었기 때문)


  나름 이름있는 사복계열 재단에 입사후, 정말 열정적으로 일했다.


  뒤늦게 입사후 3개월되던해 사복 공부를 하게되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도중에 중도 포기.( 변명이지만 그럴만한 상황이 있었다)


  아무튼 여기서도 놀라운 봉급을 받으며 일했다.


  세금때고(기본적인 사회보험료 때면 대충 7~9만원정도 땐다. 사복하는 친구들은 대충 알지?), 급식비 6만원 떼고나면.....


  내통장에 들어오는돈은 104만원가량. 예전보다는 많이 받았지만 여전히 눈물겨운 액수다.


  그래도 이 돈 받으며 웃으며 일하려고 노력했다(물론 화도 내면서 일했다. 나도 사람이잖아?). 최대한 즐겁게. 그리고 또 즐겁게....


  나는 이때부터 이돈을 받고 살았고, 운좋게 여자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이때는 그래도 정말 행복했다. 돈은  적어도 나름 이름있는 사복기관의 정말정말 밑의 밑의 밑의 밑자락 일자리를 맡고있었지만...


  정말 행복했다... 눈물겹도록......


  물론 지금은 그 행복이 사라져버렸지만....



  -시간날때 더 쓰도록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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