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자막 출처)

전에 울프릭은 사실 엘렌웬의 고문으로 고자가 된 것이 아니냐 했었는데

밑에 올라온 글을 보고 곰곰히 생각해 본 결과

울프릭의 (정식적으로 결혼은 안했지만) 아내는 엘렌웬이고

남들이 모르는 진짜 아내가 있었기 때문에 스카이림에서 가족이 없던 게 아닐까 싶다.

상상해보았다.

어둡고 차가운 고문실, 발가벗겨진 채로 구속구에 묶여져 있는 울프릭에게 한 여성 엘프가 로브 한벌만 입은 채 헐벗은 채로 들어왔다.

울프릭은 황급히 사타구니에 힘을 빼보았지만, 한번 분노한 자지는 수그러들지 않고,

엘프는 다가와서 힐 끝으로 자지를 톡톡 건드리며 도도하게 말했다.

"말해, 누굴 생각했지?"

울프릭은 순간 고민했다. 부모님? 전장에서 함께 등을 맞대고 싸운 건마와 리케?

지친 울프릭에겐 이 생각들이 오래전에 난 생각인지 방금전까지 머릿속에 있던 이미지인지 분간이 안갔다.

그저 지금 울프릭의 머릿속은 자신의 눈 앞에 있는 상이 비춰질 뿐이었다.

엘렌웬은 허리에 감긴 띠를 풀며 다시금 추궁했다. "말해! 누굴 생각하고 있었지?"

"엘렌... 엘렌웬님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후훗."

무력하게 자신에게 짓밟혀지는 하등한 노드를 보며 엘렌웬은 입맛을 다시며 웃었다.

그리고 구속구 위에 무력하게 누워있는 울프릭에게 올라탔다.

그러자 신비한 일이 있어났나니, 울프릭이란 네데 후손의 거칠고 커다란 타워(Tower)는

이내 엘렌웬이란 알드머 후손의 작으니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오르비스를 마주하게 되었느니라.

오르비스의 내부를 비집고 들어간 타워는 그 황홀함에 몸을 비틀고 이리빼며 마치 지진이라도 난듯한 흔들림을 보여줬을지니.

이윽고 울프릭의 타워는 엘렌웬의 오르비스에 침(CHIM)을 뱉기 시작했는지라, 오르비스의 중심에 도달한 침들은 이내 Walking Ways를 거쳐

창조의 바퀴를 만나게 되었었나니, 그리고 이 길의 끝에서 새로운 아이(I)가 탄생하메 10개월 뒤 그 아이는 자신만의 아마란스에 오르게 될지어다...

이 순간 두 남녀는 이 폭력적인 관계를 통해 천국에 도달하게 되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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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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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프릭과 엘렌웬은 순간 직감했을 거야. 이 순간이 돌이킬 수 없는 일임음.

하지만 엘렌웬은 건장한 노드 사내의 우람한 기둥에 반해버렸고

울프릭 또한 엘렌웬의 것이 자신과 완벽히 맞는 한 쌍이란 걸 느꼈다.

이후에도 엘렌웬은 자신은 엘프라 임신이 쉽지 않다는 말과 함께 이 고문(?)을 반복했던 거지.

몸이 가까워지면서 결국 이 둘은 마음까지 가까워지는 과정을 겪게 되었을 거야.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울프릭이 전쟁이 끝난 뒤에 탈모어와 재접촉을 하고 탈모어의 첩자로서 활동한 이유가 무엇일까?

이것도 엘렌웬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울프릭은 탈출은 탈모어의 의도적인 계산에 따라 이뤄졌고 탈출의 결과로 임페리얼 시티의 함락이 자신의 탓이라 믿게 됨.

즉 울프릭의 탈출은 갑작스러운 상황이라는 시나리오 하에 이뤄졌고, 울프릭은 엘렌웬이 자신의 자식을 가졌는지 모른 채로 나왔을 거야.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어떠한 계기로 엘렌웬을 다시 보게 되니

엘렌웬은 이미 자신의 아이를 가지고 있던 거지.

즉 울프릭의 탈모어 첩자질은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자신을 마주하다보니 벌인 짓인 걸 거야.

스카이림 도입부에서 울프릭이 끝까지 싸워 동료들과 소븐가르드에 가지 않고 순순히 항복한 것은

자신의 아내가 자신을 잡기 위해 먼 스카이림까지 온 것에

눈앞의 아내와 먼 곳에 있을 자신의 혼외자식이 생각나 마음이 약해졌던 것이고

엘렌웬이 툴리우스에게 되도 않는 요구를 하며 울프릭을 넘기라 한 것도

사실은 자신의 남편을 살리고 싶기에 벌인 행동이었던 거지.

하이호르스가에서 울프릭이 엘렌웬을 보자 갑분싸한 것도

남들에게 말할 수 없는, 일생동안 보기 힘든 아내가 눈앞에 있기에 나온 행동이 아니었을까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