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그러고 싶으니까

우선 존 포스터에 대해 얘기 하자면, 예전에 봤을땐 에피를 좋아해서 연적(프레디)을 죽인 거라고 생각 했는데. 지금 보니 자기가 행하는 정신적 치료에 프레디가 방해가 될거라고 생각해서 죽인것 같음. 자기의 가설을 위해선 별 미친짓 다 하는 매드싸이언스처럼. 나오미랑 에밀리는 서로 사랑하는데, 둘의 가장 큰 방해 요인이 사랑 인 것 같다. 서로를 너무 사랑한다는것. 그리고 나오미는 그게 무섭고. 에밀리는 겁내는 나오미가 밉고. 시즌4  마지막 화 자체가 굉장히 프레디를 추모하는 느낌임. 극 마지막으로 갈수록 프레디는 없는데 계속 프레디가 언급되고 프레디의 옷, 장소(창고) 가 계속 나옴. 2세대의 모든 등장인물들이 프레디 생각하고, 생각 하지 않더라도 그와 연관되어 있음. 창고에서 다같이 노는 중간중간 프레디의 사진을 비춰주는데, 마치 그 자리에 프레디가 있는것 같음. 그리고 죽었더라도 친구들이 이러고 있는거에 대해 거부감 없고 영혼으로라도 같이 술마시고 즐기고 있을것 같음. 그리고 쿡의 마지막 장면은 죽을때 까지 안잊힐것 같음 . 암 쿡!!!!  쓸모없고 개념없는 쿡으로 시즌4를 막을 내리는데, 칠킨스를 염두에 두고 만든것 같은 제작진의 의도가 보인다. 다들 시즌4  막화로 인해 2세대의 학창시절이 끝난것처럼 느껴지는데 쿡만은 다른 삶이 열린것 같음. 안좋은 쪽으로. 그리고 나오미가 칠킨스에서 아만자가 되는것도 복선 엄청 깔아놨네...."I love you so much. It\'s killing me" 이 대사는 진짜 노림. 빼박이야 빼박.


이렇게 어린시절을 보다가 칠킨스를 보면 세월이 지나갔다는게 느껴지고 좀 뭔가 공허해지네..  얘네가 크면서 학창 시절 미친 또라이 짓을 하고 다니던 그런 행동들을 기억 할까?  그때 당시에 죽을만큼 사랑 했다는 존재가 있다는게 가슴에 남아 있을까? 여기에 성인이 있다면, 학창 시절 친구들과의 추억 이런건 남아 있지만 말그대로 남아 있다는걸 다들 알것 같다. 단지 남아 있을뿐. 사회적으로 성인이 되면 학창시절은 얼마 안가 추억이 되어 버리고 만다. 그때 당시처럼 작은일에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그런 현실감은 다신 느낄수 없겠지.
그게 좀 슬플뿐이다. 당연히 얘네가 평생 붙어다니면서 미친짓 하고 다닐수 없단건 아는데 그냥...좀 진짜 현실을 느꼈다고나 할까...  칠킨스 보면 더 그런것 같음.
횡설수설 했는데, 알다시피 오랜만에 보던지 오랜만이 아던지 간에 항상 볼때마다 스킨스는 느낌이 다름. 그리고 매번 새로운 감정이 느껴짐. 이게 슼뽕 이겠지만. ㄹㅇ 내 인생 드라마.
갤러리가 좀 살아났으면 하는 바램에 씀.

결론: 제스년아 아만자 나오미 살려내!!! 이 존포스터 같은 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