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내가 생각하는 맹자 최고의 명언앱에서 작성

ㅇㅇ(125.184) 2019.02.19 00:14:59
조회 181 추천 1 댓글 6
														

"생선요리도 내가 먹고 싶은 것이고 곰 발바닥 요리도 내가 먹고 싶은 것이지만 두 가지를 모두 먹을 수 없다면 나는 생선 요리를 버리고 곰 발바닥 요리를 택할 것이다. 



삶도 내가 원하는 것이고 도의도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두 가지를 다 가질 수 없다면 나는 삶을 버리고 도의를 택할 것이다. 



삶 역시 내가 원하는 것이지만, 삶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기에 구차하게 삶을 얻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죽음 역시 내가 싫어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죽음보다 더 싫어하는 것이 있기에 환란을 피하지 않고 죽는 경우가 있다. 


만일 사람들이 삶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이 없다면 삶을 얻을 수 있는 어떤 방법인들 쓰지 않겠는가? 만일 사람들이 죽음보다 더 싫어하는 것이 없다면 환란을 피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인들 하지 않겠는가? 



그러나 나에게 삶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살 수 있는데도 살 수 있는 방법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또 나에게 죽음보다 더 싫어하는 것이 있기에 환란을 피할 수 있는데도 그 환란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쓰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사람에게는 삶보다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으며, 죽음보다 더 싫어하는 것이 있다. 오직 어진 사람만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어진 사람은 다만 그것을 잃지 않을 수 있을 뿐이다. 



밥 한 그릇과 국 한 사발을 얻어 먹으면 살 수 있고 얻어 먹지 못하면 죽는 경우에도, 소리지르고 모욕하며 내던져 주면 받지 않을 것이고, 발로 차서 주면 거지라도 달가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만 종이나 되는 봉록은 예의를 따지지 않고 받는다. 만 종의 봉록이 자신에게 무슨 보탬이 있겠는가? 만 종의 봉록을 받는 것은 호화로운 집을 얻고 처첩을 먹여 살리고 자신의 친척들 중에서 궁핍한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혜택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일 것이다. 



예전에 자신을 위해서는 자신이 죽을지언정 받지 않다가 지금은 아름다운 집을 위해서 받고, 예전에 자신이 죽을지언점 받지 않다가 이제 처첩을 부양하기 위해서 받고, 예전에는 자신이 죽을지언정 받지 않다가 지금은 자신의 친척들 중의 궁핍한 사람들이 자신에게서 혜택을 얻도록 하기 위해서 받는구나. 이것이 과연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인가? 이것을 일러 본래의 마음을 잃었다고 한다" 


-박경환 역, 맹자 고자 상편 




오직 인간만이 동물적 본능을 벗어나 스스로의 판단 아래에서 고유한 삶의 방식, 즉 도덕을 가진다. 


그렇기에 인간이란 존재가 되는 데에 있어서 도덕은 본질적인 것이다. 



도덕이라는 개념에 대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짚은 설명이 아닌가 싶음.

- dc official App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신문고 [91] 김팽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4.25 1203 1
공지 (구) 무신론 갤러리 개념글 목록 [8] 김팽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6.19 3215 23
공지 갤러리 이용 제한 사항 [2] 김팽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05.22 2315 15
14561 '틀리면 어쩔래?'는 신천지 생각하면 됨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61 0
14556 통일교 안믿는다고 지옥보내지 않는다고라고라고라고라고라 [27] 회갤러(112.171) 05.24 93 0
14555 미안한데 통일교나 주몽신은 안믿는다고 지옥보내지 않음 [4] ㅇㅇ(223.62) 05.24 86 0
14554 개신교 애들의 모순점이 있음.. [1] ㅇㅇ(103.231) 05.24 74 0
14553 사랑과 공의의 하나님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 [2] ㅇㅇ(220.86) 05.24 61 1
14551 니가 틀리면 어쩔래 파스칼 논리의 문제점 [1] 회갤러(112.171) 05.24 59 1
14550 구약의 야훼와 신약의 데오스(하나님)는 정말 다른 신이야 [1] 회갤러(112.171) 05.24 58 0
14549 인간은 나약한 개미이지만 생각하는 개미이다 [2] ㅇㅇ(211.234) 05.24 66 0
14546 "사실이면 어떡할래?" [10] Yesug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42 0
14545 예수님이 실존하고, 그분의 기적이 진짜라면? [86] 생갹업는티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317 1
14544 무신론갤은 정말 하드한듯 [1] ㅇㅇ(116.43) 05.23 62 0
14543 개인적으로 나는 기적 교리를 싫어함. Δ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6 1
14541 광신도, 근본주의자, 사기꾼 [58] 김팽달(1.252) 05.23 227 1
14540 일단 모두 죽여라 [1] ㅇㅇ(220.86) 05.23 69 0
14539 기적은 꼭 가능한 기적만 일어나더라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44 1
14538 나는 정확히 말하면 신앙을 안 가지는거보다 '못' 가지겠음 [4] 회갤러(175.114) 05.23 95 0
14537 애초에 테레사를 선인으로만 기억하는게 웃김 [7] dd(182.230) 05.23 126 0
14535 삶의 의미는 중요한 문제 아님? [6] 회갤러(175.114) 05.22 111 0
14534 기독교 기업들 물건 불매하고싶음 [16] ㅇㅇ(103.231) 05.22 196 0
14533 "가난한 사람은 계속 가난하고 고통받아야 한다" [8] 김팽달(1.252) 05.22 137 1
14532 나는 아름다운 환상보다 현실이 더 좋다 [2] 회갤러(211.234) 05.22 72 0
14530 종교빌런 말이 사실이 되는 경우 [21] Yesug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259 1
14529 118.235 또 글삭튀하네 [2] 삽질少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0 0
14528 혐오를 부르는 종교 = 개독 [3] ㅇㅇ(220.86) 05.21 106 0
14527 신의 기준과 다르다도 결국 설정놀음 아닌가? [4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327 0
14525 믿음은 증거 운운해서 생기는게 아니다 (x) [3] Yesug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08 2
14523 신 앞에 섰을 때 어떤 말을 할 것 인지에 대한 러셀의 답변 [35] Δ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8 477 0
14522 전도충들은 마태복음 10장 16-17절을 읽어보아라 [3] 회갤러(58.140) 05.17 131 0
14514 여기까지와서 적극적으로 전도하는 빌런에게 궁금한점 [4] 회갤러(211.234) 05.17 180 0
14510 인생에 별 기대를 걸지마라 [3] ㅇㅇ(125.180) 05.16 124 3
14509 "신을 향한 순교보다 숭고한 것은 없다!!"가 이상한 이유 [24] Yesug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60 0
14508 근데 땅밟기 비판하는 크리스챤 친구, 신자들보면 [12] Yesug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96 0
14506 근데 신앙을 가진다고해서 달라지는 게 있나? [7] Δ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66 0
14505 모든행위는정당화할수있을까 [3] 회갤러(182.226) 05.16 73 0
14503 많은 종교인들이 착각하는 것 [1] 회갤러(211.234) 05.15 84 2
14502 근데 전도안하는 종교인 친구,신자 보면 [8] ㅇㅇ(175.223) 05.15 174 0
14501 도덕적으로 살기 위해 꼭 사후세계가 필요한지 모르겠음 [73] Δ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467 0
14500 트리바 따라하기 [1] Yesuge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74 1
14498 터커 칼슨은 진화론도 부정하더라 [2] dd(182.230) 05.15 100 0
14496 자기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해서 진리인 것 처럼 말하는 사람들 [5] 회갤러(211.234) 05.15 113 1
14494 인생의 의미와 목적은 없다 [2] ㅇㅇ(125.180) 05.14 158 10
14493 사는데 이유가 굳이 필요함? [3] 회갤러(58.140) 05.14 120 0
14489 왜살아가야하는걸까 [6] 회갤러(182.226) 05.13 165 0
14488 종교 전도충들 어처구니 없는점 [3] 회갤러(211.234) 05.12 142 1
14487 나는 신의 존재는 커녕 신의 정의조차 모르겠음. [10] 회갤러(211.234) 05.12 174 0
14486 무신론보다 종교가 더 허무하다. 유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80 2
14485 종교 교리는 내수용, 그들만의 리그 같음 회갤러(211.234) 05.11 57 0
14480 무신론에 대한 일반화글 [15] Δt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1 184 0
14479 애초 기독교는 도덕을 위한 종교가 아님 [12] ㅇㅇ(175.223) 05.11 198 1
14478 자연주의 vs 초자연주의 회갤러(211.234) 05.11 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