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부모에게서 지능과 재산과 외모정도만 물려받는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성격과 가치관, 심지어 도덕성까지도 물려받는다.

그리고 이게 전부가 아니다.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성향과 성인이 될때까지의 약 20년이 사실상 그 사람의 평생을 결정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태어날때부터 유전된 성향, 부모의 교육, 성별, 국가, 외모, 본인이 앓고 있는 병, 부모의 재산, 모태신앙, 어린시절 집과 추억과 동네친구, 어린시절에 접한 미디어, 어린시절의 취미와 추억, 부모에게서 영향받은 가치관, 도덕성

이런걸로 사실상 한 사람의 인생이 완성되는데, 여기서 본인이 결정할 수 있는건 단 하나도 없다.

연쇄살인범의 어린시절을 보면 가정학대는 기본에 다른조건도 엄청나게 불우했고 어린시절부터 성격이 이상했던 경우가 많은데

내가 그들과 똑같은 성격을 타고나서 똑같은 교육을 받고 자라고 똑같은 부모에게서 학대를 받고 자랐다면 나도 연쇄살인범이 되었을거라 확신한다.

연쇄살인범과 나의 차이는 그저 운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지금 선하고 독실한 기독교인과 완벽하게 같은 조건의 기독교 가정에서 자라났다면 나는 독실한 기독교인이 되었을 것이며, 단지 기독교인일 뿐만아니라 엄청나게 선했을것이다.

그 차이도 그저 운이다.

만약 천국과 지옥이 존재한다면

사실상 사람은 태어난 순간부터 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가 결정된다.

혹은 지옥이 존재하지 않고 구원이나 천국만 존재한다면

역시 구원받거나 천국에 갈 수 있는 사람은 태어날때부터 결정된다.

그리고 이뿐만이 아니라

선인이 될지, 악인이 될지조차 태어난 순간부터 결정된다.

운좋게, 혹은 운나쁘게 이 운명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이조차도 운이다.

선인인지 악인인지 기독교인인지 무신론자인지는 그저 운으로 결정된다.

심지어 사이비종교를 믿는것도 그저 운이다.

북한에서는 기독교를 신천지 취급하고 김정은교를 믿게 교육한다.

단지 강요뿐만이 아니라 교육이다. 이게 무섭다. 우리가 신천지를 그저 사이비 취급하고 신천지인들이 말하는 사상에는 관심도 없는 것처럼, 북한사람들도 기독교를 죽을때까지 그렇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학교에서 그렇게 배우고 북한 드라마에서 그렇게 보았고 주변에 지하교회조차 없을확률이 굉장히 높거든.

한국의 기독교인들도 북한에 태어났다면, 단지 운에 의해서 굉장히 높은확률로 기독교를 신천지 취급하고 선교사를 마귀 취급하며 김정은교를 믿었을것이다.

당신은 신천지가 사실 진실이고 신천지를 사이비취급하는 한국인들 전부가 미디어에 세뇌당한거고 신천지는 불행하게 탄압받는 참종교이며 신천지를 믿어야 구원받을 수 있다고 생각할수있는가?

그게 북한사람들이 기독교를 믿을 수 있는 가능성이다.

물론 그 낮은 가능성을 뚫고 북한에서 기독교를 믿고 한국에서 신천지를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당신은 가능하겠는가?

그리고 이 모든것을 뚫고 신천지를 믿는 독실한 신천지인은....... 과연 구원받을수있을까?

참 운명이 아이러니하다.

신은 선인과 악인뿐만 아니라 

자신을 믿을 사람조차도 그저 운에 의해, 혹은 자신의 변덕에 의해 결정한다.

혹은 이 세상을 만들때 그렇게 설계해놓았다.

사람에게 자유의지라는게 만약 존재한다면, 적어도 종교를 믿을 자유의지는 '없다.'

그리고 평범하게 자라났으면 선한 기독교인이 되었을 사람조차도

강제로 연쇄살인마로 만들고 종교도 못믿고 회개도 못하게 만들어놓은 자가 신이다.

이런 신이 기독교에서 믿는 신과 같은 존재라고 할수 있는가?

기독교에서는 이런 신을 믿는거였나?

악신이라는게 존재할수도 있기에 나는 무신론자는 아니지만

적어도 기독교는 거짓이라고 생각한다.

신이 존재한다면, 기독교에서 믿는 신같은건 없고 그 증거가 이 세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