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사실 수년 전부터 스포츠계에서 서서히 손을 떼고 있었다. 레슬링, 배드민턴, 탁구 등과는 이미 오래전에 인연을 끊었다. 그나마 기초종목인 육상과 빙상만큼은 후원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빙상계를 떠난 삼성이 언제 육상연맹에서 철수할지도 알 수 없다.

‘전명규 전 부회장의 전횡’으로 대표되는 빙상연맹 적폐와 파벌 논쟁에서 이상한 점은 최근까지도 현 집행부를 공격하는 세력이 ‘원조적폐’였다는 사실이다. 비슷한 사안을 두고 2014년 벌인 문체부 감사 결과는 “원로 ㄱ씨를 중심으로 한 측근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빙상연맹의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방해하고 빙상계 분열을 조장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삼성이 철수하면서 빙상연맹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삼성은 올해 책정된 17억원은 계획대로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당장 큰 흔들림은 없겠지만 정부와 체육회, 연맹이 슬기로운 해결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는 물론 빙상계 전체가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807101737001&code=980701

제대로 개혁할 생각은 없고 아직도 원조적폐니 뭐니 하면서 음모론  논조가 웃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