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갤 n년차 고인물인데 뭔가 오늘은 그동안의 맏갤 생활을 돌아보게 되네


별 글은 아니니까 읽을 사람은 읽고 아닌 사람은 그냥 지나가도 돼
처음에 송중기 사진 정보 얻으려고 여기 들어왔는데
애들이 너무 차가운거야
적응안됬음

근데 다른 곳에선 얻지 못하는 희귀한 사진, 썰도 많아서 떠나질 못하고
계속 있다보니 어느새 정들었나봐

무엇보다 맏갤러들 개그치는 게 너무 좋아
센스 있고 너무 재밌어

덕질하면서 소옹중기 때문에도 많이 웃었지만
너네 개그 덕분에도 많이 웃을 수 있었다
송중기 춤 노래 실력 가지고 놀리는 개그 등
빵빵 터질 때가 많았어 아직도 몇 개는 생각나

나는 진짜 너네 좋다
아무래도 개그에 웃다가 나도 모르게 정든 거 같애

배우 닮아서 똑똑하고 센스있는 팬들, 글 잘 쓰는 팬들도 많이 봤었고

첨엔 눈팅만 하다가
언젠가부턴 글도 많이 쓰고 그랬네
맏갤 어딘가에 내 글도 여럿 남아있겠지

마무리는 아닌데
팬 계속 할건데 맏갤 계속 왔다갈건데 내 맘이 그런데
뭔가 그냥 오늘은 그동안을 돌아보게 되는 날이네

그냥 싱숭생숭해져서 끄적여봤어

아래 글의 댓글처럼 덕질은 행복해지려고 시작한거지
우린 덕질하면서 행복감만 뽑아가면 될 것 같아
소옹중기 말간 얼굴 보면 아직도 행복하고 미소지어지는 거 보면
그냥 나는 본투비 송중기수니인가보다ㅋㅋ

팬질의 결이 시작할 때와 완전히 같을 순 없겠지만
마음은 참 안 바뀌네
이렇게 오래갈 줄 알았으면 시작을 말았어야 하나봐

뭐, 이미 시작했으니 이번 생은 이렇게 살아야겠지

그냥, 나같이 잠 못들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기억하자고
덕질의 시작이 행복을 찾아서였다는거

글이 길어졌는데
구구절절 센치하게 이런 글 쓰는 거 맏갤 스타일 아닌 거 아는데
오늘은 봐줄거지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