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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훌쩍훌쩍 짬찌시절 군대 복귀 느낌

ㅇㅇ(1.252) 2021.09.11 14:25:23
조회 21104 추천 91 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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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많이 나오는 병장 상말 휴가 말고


일병초 겨울 휴가 복귀 공감... ㄹㅇ



휴가 복귀 전날 ... 기분 더럽고 앞으로 군생활 얼마나 남았나


아니 3박 4일이 이렇게 짧은거였냐면서 짜증나고


또 부대에 복귀하면 그 좆같은 분위기 , 눈치보기 , 불편함 , 어색함 , 갈굼 다시 느끼기 싫은데


어쨌든 잠은 자야하니 잠은 자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뭔가 마음이 맹~하고 허무함 대충 먹고


괜히 아무 느낌 아닌척 복귀전에 연락한다고하고 옴



혹시 일 잘못되서 영창 갈까봐 복귀 하는 버스 터미널 한 5번 이상 확인하고.



가까운 터미널 까지 가는데 이상하게 군인애들 더 눈에 들어옴 ㅋㅋ


아직은 실감이 그렇게 까지 안나니 롯데리아가서 버거 하나 사서 점심 간단히 때우고


담배 한대 피면서 핸드폰으로 유튜브 보다가



표끊어서 다음 터미널로 직행


휴가 복귀 시간은 저녁 9시니 어떻게든 맞추고 가고 싶어서 ..


괜시리 제일 늦은 시간의 터미널로 예약함..


보통 2번째 환승 터미널은 번잡한 발달된 터미널이라 이리저리 카페도 가고 교보문고 나 반스앤노블스 가서 책도 읽고 이러다가


저녁밥먹는데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르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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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답답하니 흡연실가서 담배 한대물고 담배 피고 승차권 찍는데 QR이라 존나 어리버리 탐; 


어쨌든 지정석에 뚱뚱한 군대 백팩 실어서 타면 커플들 일반인들 아재들 학생들 타서 꺄르르 거리고


남학생들 타면 "너네들도 씨발 나중에 군대가면 이런 기분 느끼겠지?" 하고 혼자 생각


아무튼 유투브좀 보고 책좀읽다가..


거기서만 편하게 있고 싶어서 뒤로 짐 다재끼고 눈 잠시 붙임..


되게 긴 시간 같기도하고 짧은시간 같기도한데 막상 시계 보면 한 40분 정도 지나가 있고


꿈인듯 현실인듯 그 몽환적인 버스 새우잠 상태로 일어나서 창문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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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도나 고속도로가 점점 촌으로 들어갈때 갑자기 이런 분위기 + 흐린날씨 + 비 오기 시작


정확히 이런 날씨 분위기 지랄 나있음 복귀한다고 더 날씨도 좆같아지는지..


비 뚝뚝 창문에 떨어지는 소리가 쎄게 들리고 자동차 바퀴가 비 뚫고 지나가는 소리


촤아아아악 하고 들림



점점 도시에서 벗어나는게 느껴져서 다시 복귀하는구나 더 실감이남 ㄷㄷ


주변에 공단이나 이상한 산 들밖에 없고 아파트 점점 사라지고..


80년대 간판한 우울한 화학 공장 , 방직공장 , 톨게이트만 간간히 보이고 숲이 존나 많아짐


이상한 시골집이나 논 밭 보면서 우울감 배로 되고 기분 존나 묘함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굴다리 하천 엄청 시골에 있는 휴게소 논밭 꽃집 다 쓰러져 가는 음식점 이런곳들 보면서


"내가 다시 이런곳에 올일이 있을까?" "저런곳엔 손님이 오기나 할까?" 이런 생각도함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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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터미널 도착하면 이런 밤 분위기라서 존나 어둑 어둑


엄마한테 마지막 전화하고 복귀한다고


"뭐 어차피 1달뒤에 또 나오는데 상관없지 내일 카톡할께"


이제 갈데도 없음. 동네 시골 슈퍼 가서 커피 하나 사고


담배 마지막으로 물고 마지막 부대앞 버스 타는데


15분짜리고


씨발 그 15분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램을 얼마나 한지 모르겠음.


거기에 모르는 아저씨들 휴가 복귀한다고 같은 부대 군인 아재들 존나 타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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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지만 복귀할땐 사람 거의 없는 인적 드문곳 서서히 보이는 군부대 펜스......


정문까지 가면 기분 쿵쾅쿵쾅 존내 더럽고 마음이 막 해수면에 가라앉는느낌임.


정문앞에서 헌병이 휴가증 및 신원 검사 하는데 개 씹가오 + 불친절하게 반말 틱틱 뱉질않나


주머니를 다 꺼내 보라하지않나 빨리 하지않나


그 삑삑 거리는 검사 소리만 들어도 숨막힐거 같고..


당직한테 보고 하러 가는 그 순간에 건물 들어가면 헌병들 노가리 까면서 다음날 휴가 나가는 병장놈 체육복입고 거기서


히히덕덕...



근무 보고 하러 온 친한 간부 있으면 어 00이 왔냐~ 잘놀고 왔어? 이러면서 어깨 몇번 툭툭 쳐주고


그때 잠시 기분 좋지만 이제 당직실 들어가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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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면 뭔 씨발 두발검사 부터함. 모자 벗어봐


00야 여긴 쫌 짤라야겠는데? 이발병 한테 짤라달라해~ 군기 카드 끊기전에


오늘은 봐준다


네 알겠습니다


그 뒤


당직사관 특유의 무표정으로 "잘쉬다 왔냐?" 라는 무미건조한말이나 재낌..


시계 딸깍 딸깍 소리 유난히 크게 들림 휴가증 검토 하고


자기딴엔 농담한다고 왜이리 죽상이야 어차피 1달뒤에 휴가 다 나가지않냐?


너네 소대장님한데 좀 잘좀하고~ 요즘 고생많이하더라



필승! .... 복귀하겠습니다





당직실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소대까지 거리가 머니까 후임애들이 두돈반 타고 데리러옴


그때 휴가 잘 다녀오셨습니까.. 뭐 맘에도 없는 소리 나한테 하고


거기에 선임 있으면 어 야 00 좆창났다 우리 소대에 지금 뭔일 생김 이러면서 괜히 겁주고


막상 소대 도착하면 담배 있냐 면서 담배나 뻐끔뻐금 피다가 "이제 들어가자"


생활관 들어가잖아? 괜히 밝은 표정으로 다들 잘지내셨습니까?


다 저자세로 지들 할거 하고 있음선임들 보자마자 와 이제오노?


우리 소대 좆창났다 이러고 후까시 잡지면 별일 없고


다른 휴가 복귀한 선임있으면 가서 인사하면서 돌아오고 싶었습니까? 이런 실없는농담이나 ㅋㅋㅋㅋㅋㅋㅋ



10시 되자마자


소대장님이 폰 다 내라고 하십니다~ 이러면서 방송 치면


그때 내려가서 폰 내고




오지 않는 잠을 자지만.. 잠깐 눈붙이니



00 일병님... 아침 근무입니다.... 필승 오전 00시 입니다


어어 그래 내려갈게..








이짓도 한 1달 지나면 또 군대 적응되다가


또 휴가 나오면 무한반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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