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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아지캉 앨범 해설&노래 추천 (1) - ランドマーク앱에서 작성

일갤러(218.154) 2024.04.28 00:37:02
조회 233 추천 7 댓글 7
														

평소에 아지캉갤에 상주하는 사람인데 돌아다니다가 이런데도 있구나 싶어서 와봤음
혹시나 해서 아지캉 검색해봤더니 이갤에도 아지캉 노래 좋아해주는 갤럼들이 많더라
좀 아쉬운게 있었다면 대부분 아는 노래가 정해져있다는 거임
그래서 와본김에 아지캉의 숨겨진 명곡들을 추천하면서, 아지캉의 마지막 전성기 앨범인 6집 이후의 행보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이렇게 글을 써봄
보면서 아는노래 나오면 즐겨주고 모르는 노래라도 한번 알아보고 가줘 그리고 앨범 이야기도 이런일이 있었구나 하면서 봐주면 좋을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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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룰 앨범은 정규 7집 《ランドマーク》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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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 앨범이 나온 배경에 대해 알기 위해 이전 앨범인 5집 《サーフ ブンガク カマクラ》와 6집 《マジックディスク》를 살펴봐야함

당시 아지캉은 4집까지는 이모코어 색채가 묻어난 팝펑크 음악을 주로 하다가 갑자기 5집은 서프락 컨셉으로 만들더니, 6집에는 팝 요소를 대거 넣어버리는 기행을 저지르는데 이는 다름아닌 보컬&작곡 담당인 고토 마사후미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였음

근데 문제는 마사후미가 상업적 감각이 전혀 없어서 대중성은 신경 1도 안쓰고 5, 6집을 만들었단 거였음. 당연히 다른 멤버들은 반발했고 이때쯤 갈등이 엄청 심해져서 마사후미 본인 입으로는 조금만 더 싸웠으면 해체했을지도 몰랐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시기였던건 분명함

그러나 한창 싸우던 아지캉 멤버들을 다시 통합하게 만드는 사건이 일어났으니 바로 도호쿠 대지진. 지진에 멤버들 모두 적잖이 충격을 먹었고 혼란한 분위기 속에 갈등은 언제 그랬냐는 듯 사그라들었음

멤버들이 정신을 조금씩 차리고 먼저 마사후미가 자신이 너무 독단적이었다는 걸 인정했음. 그리고 다시 한번 멤버들이 대통합해서 아지캉의 정체성을 찾고 가장 민주적인 앨범을 만들기로 하니 그것이 바로 7집 랜드마크임

랜드마크는 지진에 영향을 받아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회비판적인 가사와 희망을 주는 가사의 노래가 한데 섞여있는 앨범이고, 공격적인 리프도 많이 들어가있음 대표적으로 2, 4번 트랙

그래서 디스토션 듬뿍 먹은 기타리프를 좋아하는 사람도, 밝고 희망적인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함. 물론 이미 6집 이후 사람들이 많이 떠나가서 7집이 그렇게 인기있지는 않지만, 앞서 말했듯이 5, 6집에 비해서는 어느정도 대중성을 챙겼기 때문에 무난하게 들을수 있는 앨범이란게 내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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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곡 추천인데, 일단 선행 싱글로 먼저 발매된 노래부터 소개해보자면


1. 7번 트랙 《それでは、また明日》

18번째 싱글이자 나루토 극장판 로드투 닌자 엔딩곡으로 삽입된 노래임.

앞서 말했던 2, 4번 트랙처럼 사회비판적인 가사로 이루어짐 곡인데, 미디어에 포장된 사회에 사는 사람들이 그 포장이 벗겨지면 어떻게 될까에 대한 노래라도 하는데 직접 설명하긴 길기 때문에 아래 공식 코멘트를 보는걸 추천




근데 사회비판적 곡 치고는 이 앨범에서 리프는 그리 공격적이지 않은 축에 속하기에 듣기 편한 넘버임 그리고 마사후미 스스로가 '최근 가장 아지캉스러운 곡이다'라고 공언했기 때문에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노래임은 확실함. 그래서 큰 거부감없이 들을 수 있을거고 듣다보면 쫀득한 베이스 리프에 빠져드는 자신을 볼 수 있을거임



2. 11번 트랙 《踵で愛を打ち鳴らせ》

17번째 싱글로 선행 발매된 곡임

1번 곡이 사회비판적이었다면 이 곡은 반대로 희망적인 노래
우울감에 빠진 사람들을 데리고 나와서 '우린 괜찮을 거야! 희망을 잊지 않게 같이 춤추자!'라는 너무나도 따뜻한 말을 건네는 내용의 노래이기 때문에, 필자가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 이것도 해설을 찾았으면 노래의 의미라던가 더욱 설명할 게 많았을 텐데 아쉽게도 찾는 데 실패해서 그냥 희망적인 노래구나 라고 알아줬으면 좋겠음




3. 1번 트랙 《All Right Pt.2》

이 곡은 싱글은 아닌데 이 밴드가 독자적으로 주최하는 페스티벌인 나노무겐 페스티벌에서 먼저 공개된 노래임

2번 곡처럼 희망적인 성격이 다분한 노래임. 지진을 겪었지만, 가사에서 멍멍이도 뛰어다니고 커피도 마시듯이 우리는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거니, 모든게 괜찮아 라고 말하는 노래임 그래서 제목이 all right part 2
여담으로 왜 part 2 를 붙였냐면 평범하게 all right을 외치는 노래는 널리고 널려서 그 다음 단계의 all right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고 함

이 노래가 2번 곡이랑 차별화되는게 있다면, 2번 곡은 지진으로 인해 피폐해진 가슴을 나지막이 어루만져주는 곡인데 이 곡은 엄청 밝고 저절로 춤추고 싶어지는 노래임 어느쪽이든 우울해진 마음을 멋지게 위로해주는 곡인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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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2번 트랙 N2나 12번 트랙 アネモネの咲く春に 처럼 개명곡들 많은데 호불호 좀 갈거 같애서 개취 안탈거같은 노래로 최대한 엄선했음. 사회불만을 표출하고 펑키함을 느끼고 싶다면 1번 곡을, 요며칠 안좋은 일이 많아서 위로받고 싶다면 2번 곡을, 우울함을 떨치기 위해 춤추고 싶다면 3번 트랙을 듣기를 추천함

이상으로 랜드마크 설명을 마치고 다음번에는 8집 원더퓨처로 돌아오겠음 일붕이들 아지캉 많이 들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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