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 갤에서 8월 14일 작성

어제까지 임작이나 로라를 쉴드치던 내가 너무 허무해진다.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첨 무렵부터 봐왔지만

로라는 오만해 보여서 별로였고, 마마는 기름진듯 해서 별로였어.

주말에 재방이나 몰아서 챙겨보다가 설희가 나오면서  탄력받는것 같아  닥본사 시작했지.

설설희의 초반 캐릭이 참 맘에 들었어.

능력여하를 떠나서, 한눈에 반한 여자에게 아무것도 따지지않고 몰입해주는게 정말 좋았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하는거라고 웃어넘기는거나,

초반 숙정의 디스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

로라가 원하는것을 이룰수 있도록 묵묵히 힘이 되어주는 그모습이 너무 좋았는데...

시간이 흐르며 마마도 눈에 들어오더라. 머리 자르니 귀엽고 매력있었어.

질질 늘어지고 제자리 걸음만 하는 꼴을 보면서도

임작도 생각이 있겠지...복안이 있겠지...라고 그동안 믿어왔던 것이, 오늘 정말 화가 난다.

확실히 노선을 잡은거면, 그동안 작가의 불친절과  그 많은 악평에도 불구하고

본방사수해줬던 시청자에 대한 예의로라도 최소한  납득은 할 수 있게 풀어줘야하는거 아닌가??

제대로 노선을 잡았기에  이렇게 풀어나가는거 맞나?

이번주 이렇게 하다가 담주엔 설희한테로 또 기울어지는거 아니야?

하루전까지 딴 남자에게 ' 헤어지면 나한테 오던지요' 해놓고는

그 다음날 단호박 치던 사람한테 신세지는거 싫다고 계산하러 가서 그렇게 포옹하고 풀려?하...참.  뭥미?

마마에게 가기까지의 과정. 그 내용이 오늘 너무, 진짜 너무~실망스러웠어.

이런식으로 보는 사람 우롱하듯이 낚시질이나 해놓고 삼각이라고 한다면 더이상 할말이 없다.

시청자가 가장 무서운 심판이야.

방향을 정한거라면 , 기다려온 사람들 우습게 보지 말고 앞으로 제대로 써줬으면 싶고,

한번 더 기웃거리며 낚시질 해본거라면, 

어느 방향을 택하더라도 보는 우리가 납득하고 인정할수 있게 써주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