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속 설희의 모습을 지켜보다보면 왜 자꾸 그 여주와 스승의 상황이 오버랩되는걸까?

난 항상 설희를 캐스팅한 임작의 속마음이 뭘까 궁금했거든.

과연 서배우 말대로 단지 매니저 섭남역으로만 캐스팅을 한걸까하는 의문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든단말이지.

나중에 감독과의 시간이 있으면 이 부분을 꼭 한번 물어보고 싶더라.

유리가면 여주도 본인이 가진 천부적 재능을 모른채 연기가 하고 싶다는 갈망만 컸었지.

환경은 쉽게 모든걸 허락안했지만

결국은 스승의 눈에 띄어 연기자의 길로 접어들고...

처음 연극 그 다음 방송으로 가는것도 그렇고

본인이 뭘 잘하는지조차 모르는걸 혹독한 가르침으로 스스로 깨닫게 하는것도 그렇고

서배우가 본인의 강점인 웃는게 힘들었단 말을 듣고 더 그렇더라.

정말 말도 안되게 일드 하나에 온갖 상황을 겪어보게 해주려는 임작의 숨은 의도가

서배우의 숨겨진 재능과 합쳐져 생각지도 못한 시너지효과를 만들어준다면

우린 또 하나의 유리가면을 만화가 아닌 현실에서 보게 될지도 모른단 생각에 나 지금 넘 흥분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