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 성지 순례 2일차 - (사진많음) 분고모리 기관고, 유노히라 온천

스즈메의 문단속 갤러리
마이너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 ' 스즈메의 문단속 ' 을 주제로 이야기 하는 갤러리 입니다

매니저

수웨그스잉(susaey0210)

부매니저

리이브(gikim) ㅇㅇ(usold) 우짜지마(uzzazima…)

개설일

2021-12-14

[✍후기] 스즈메 성지 순례 2일차 - (사진많음) 분고모리 기관고, 유노히라 온천앱에서 작성

슈마이엘

2023.09.17 21:58:41

조회 907 추천 6 댓글 13

[시리즈] 스즈메 성지 순례

· 스즈메 성지 순례 1일차 - 스즈메 후쿠오카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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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반. 체크아웃을 마치고 나온 날씨가 불안하게 꾸리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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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나 다를까 플랫폼에 도착하자 쏟아지는 비. 호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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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미리 예매한 유후 특급 지정석을 타니까 기분은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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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시간을 달려 도착한 분고모리 기관고.

다행히 분고모리는 맑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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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씨에 걸맞게 성지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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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설치됐다는 문짝. 열어봣는데 토코요는 안 보이더라. ㅇㅇ

일본인들도 생각보다 많이 와서 문 열고 닫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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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서져 가는 기관고 옆면. 스즈메가 걷던 장면이 생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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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작업이잖아. 카에로...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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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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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안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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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엔 분고모리 기관고 박물관이 있다.

이 곳이 본업일 때의 역사와 각종 철도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음. 시설 유지비로 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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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배경으로 럽라 뮤비 만들어서 그런지 럽라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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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메는 A4 종이 한 장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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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고모리 기관보에서 한 시간 정도 있었는데 진짜 좋았음. 문짝도 열어보고, 기념 사진도 많이 찍고, 스즈메 노래 들으면서 주변 둘러보니 뽕도 참.

유명한 곳이라 그런가 일본인도 많이 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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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밥 머거야지.

는 가려던 가게는 예약이 다 되서 죄송하다 하고 차선책이던 가게는 입구에 학업(?) 때문에 일욜은 쉰다고 되어있음. 구글 지도엔 영업 중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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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냥 편의점에 들러 빵, 물, 아이스크림 삼. 뭔가 빵을 먹으니 스즈메 같기도... 저 청포도 와는 일본판이 신기해서 먹어봤는데 존맛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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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 보는거야 길냥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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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좀 익숙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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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바로 우스키 갈까 했는데 밥도 걸렀겄다, 그냥 유노히라 온천 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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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꽤나 달려서 도착한 유노히라 역. 아무도 없다. 무인역이라 여기서 내리려면 기관사에게 가서 내려줭 해야 검표하고 내려줌.

문제는 콜택시가 안 잡힘. 편도 5km인데.. 수지가 안 맞으니 주변에 택시가 없음... 택시는 택시비가 비싼 것보다 타야 하는데 택시 자체가 없는 게 더 무섭다는 말 본 적 있는데 딱 그거.

내가 온천 손님이면 거기서 데리러 오겠지만 난 손님도 아님. 그래서 에이 5km 행군도 해봤는데 머 어때. ㅎㅎ 하고 걷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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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풍경 좋네. ㅎㅎ

는 길 잘못 듬. 여긴 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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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가서 제대로 된 길로 올라가기 시작.

여기서 내가 간과한 건

1. 군대 전역한지 오래됨.

2. 5km 전부 산길 오르막임.

3. 걸리적거리는 캐리어 끌고 가야 함.

결국 존나 힘들게 땀 비오듯이 쏟으며 올라감. 그래도 완주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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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길은 거의 다 폐허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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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에 나올법한 돌문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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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기노 버스와.. 6시간 후가 아니라 배차가 없네요?

그렇다고 루미 아줌마처럼 누가 날 태워주지도 않으니 꾸역꾸역 계속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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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 저 미미즈 튀어나올 것 같은 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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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미즈 나올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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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미미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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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출발 후 한 시간 10분 만에 유노히라 온천 ㅎㅎㅎ. 진짜 기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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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놀러온 사람들 간간이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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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영화에 나온 장소 발견! 조금 다르지만 영화상으로는 이미 망한 마을이니까.

만약 현실의 유노히라 온천이 폐허가 되면 영화 속 느낌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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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분위기가 아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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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저렇게 물 떨어지는 장면도 있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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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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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은 바래서 그런지 영화처럼 새빨갛진 않지만 많이 달려있어서 이쁨. ㅎㅎ 사진에 거미 한 마리가 찬조 출연.

이외에도 많이 찍었지만 다 올리기 귀찮으니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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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려가려니 또 걸어가긴 오바.. 그래서 온천 안내소 같은 데서 콜택시 되냐고 물어봄.

할아버지가 이곳 저곳 다 전화해봤는데 다 빠꾸 먹음. ㅠ 아무래도 수지가 안 맞나봄.

그래섵그냥 걸어가야징 하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자기 곧 마감이니까 역까지 태워준다 하심 ㅠ

돈 드리려 했는데 한사코 거절하심.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할아버지. ㅠ

부탁하신대로 인터넷에 올려 유노히라 온천 홍보 완료했습니다.

그래도 렌트나 료칸에서 숙박할 거 아니면 도전하진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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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부지가 마감하는 동안 아이스크림 파시는 거 사먹음.

이렇게 매출로라도 보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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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노히라 온천 오리지널 캐릭터. 역시 일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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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하나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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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덕분에 좋은 추억 남긴 유노히라 온천. 갈 때는 힘들었지만,

성지도 무사히 보고 뜻하지 않은 친절도 받고, 돌이켜보면 좋은 점들 뿐!

암튼 이제 17시 19분 오이타행 열차를 타고 우스키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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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 번 갈아타고 도착하니 깜깜해짐... 우스키 건널목과 고등학교는

내일 아침 일찍 페리 타기 전에 짬 내서 봐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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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체크인하고 어둠 속에서 찾아 헤맨 끝에 발견한 닭고기 가게...

하루종일 먹은게 빵 한쪼가리 뿐이라 이 기름진 맛이 참을 수가 없더라..

맛도 좋아서 특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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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닭 육회? 암튼 이것도 굿.

싸돌아다니는 시간이 다소 길었지만 암튼 성지순례 2일차. 실지적으론 1일차.

힘들었던 하루지만 그래도 즐겁고 좋았다. 내일 아침 일찍 우스키 건널목이랑 학교 보고

페리도 타야 하니까 자야징.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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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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