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모든 전문가의 예상을 뒤엎고 돌풍을 일으키며 질주하고있는 프로 야구단이 있다.
바로 ‘키움 히어로즈’다.

시범경기에는 1승 13패라는 충격적인 결과와 함께 한국 프로야거 역사상 첫 시즌 100패의 불명예를 떠안는건 아닐지 우려가 있었고, 개막 후에도 4연패를 하며 예상대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영웅군단의 응집력과 타선폭발로 차근차근 승리를 쌓아갔고 이젠 연승이라는 말이 심심치않게 들려오는 리그 3위 구단으로 우뚝섰다.

키움의 연승에는 매일 돌아가며 다른 얼굴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팀의 중심타자 김혜성, 가성비 외인 도슨, 수비 공격 모두 활약중인 최주환, 슬럼프를 딛고 일어선 이형종까지. 그 중에서도 신인 선수들의 과감한 피칭과 수비, 타격으로 모든 선배와 코칭스태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

이런 키움에도 악재는 존재한다. 3월 말 가벼운 통증인줄 알고 내려갔던 포수 김동헌의 토미존 수술, 시즌 전 부상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진 장재영, 복귀 후 다시 햄스트링이 불편해진 이주형, 연습 중 손가락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 신인 이재상 등 부상소식으로 또 다른 고민이 쌓이고 있는 중이다.

그러나 재활을 하고있는 그들의 모습은 다름아닌 고척돔 관중석에서 포착되었다.

지난 토요일에는 이주형 선수가, 그 전 주에는 부상으로 재활군에 있는 장재영, 올해 군생활을 시작한 이승호 선수가 카메라 화면에 잡혔다. 뿐만 아니라 아직 고척 마운드를 밟아본 적도 없는, 수술 후 재활중인 24 신인 3라운더 이우현 선수도 테이블석에서 만날 수 있었다.

그렇다면 왜 고척돔 지하 트레이닝실이 아닌, 관중석일까?
이 질문에 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 소지자 홍원기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한국시리즈에 초청받았던 김하성 선수가 관중석에서 보는 우리 팀은 또 다르다고 합니다. 이정후 선수도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니 더 다양한 각도로 플레이가 보이고 하루 빨리 그라운드로 돌아오고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했구요. 심각한 부상이 아닌 선수들에겐 이런 기회도 처음이 아닐까 싶어 프런트와 이야기 후 만든 자리입니다. 언제 거기서 부담갖지 않고 우리 팀 야구보면서 치킨 먹어보고 수다를 떨겠습니까? 그래도 관리한다고 물만 가져다 마시더라구요. 하하하”


라는 기사 안나오냐?


왜 부상선수들 돌아가면서 테이블석에 앉아있는지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