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그제이드 처음 뜰때 진짜 무관심 노관심이었다

그때 닌닌쟈 크리티컬 쳐맞고 슈히탐에서 완전히 빠져나가 있었거든. 그시기에 내 인생을 조지고 있던 다른 장르를 파고 있기도 했고

솔직히 게임도 의사도 좀 다 어중간하게 잡은거 같긴 하지만 에그제이드는 수작은 수작인거 같아 잘 만들어 놨어

디자인은 유치하다 못해 저게 뭐여 ㅅㅂ 하던 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무테키 빼고 다 예뻐보이는 지경에 이르렀으니 넘어가도록 하자

실은 의사를 존나게 안좋아함 진짜 인생에서 최고로

옛날 특붕이도 애들 때 돈까스 사준대서 갔더니 치과라서 어메 ㅅㅂ을 외칠때도 있었겠지 근데 이거랑은 좀 다른 이유임

일단 내가 봐왔던 의사들은 전부는 아니더라도 90퍼센트 이상이 내겐 그다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지 않음

물론 희귀병 걸렸을때 거의 완치는 됐지만 엄청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시던 의사 선생님은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 28년째 보고 있는 가족 같은 의사선생님도 계시고 병원에 2년 가까이 박고 있다 보니까 별의 별 의사는 다 만나봄

지금 있는 병원은 진짜 할말 못할말 다 많은데 진짜 아오.

그니까 의사+게임이란 설정 봤을때 ??? 이랬다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내 안의 의사 선입견이 진짜 쎄고 쌨어. 존나게 쌨어.

에무 같은 캐릭터를 현실로 대입해보자면 없다, 진짜 없다

의료계 인턴들 현실은 아주 잘 알고 있을테고 일본 꼰대짓도 만만치 않을텐데 인턴기간 중인 에무 캐릭터가 비현실적이다 못해 하늘임

물론 가면라이더 의사 직종에 현실 의사 끼얹으면 가면라이더고 뭐고 현실반영 드라마가 되어버릴테니 넘어가겠음

의사로써 에무 캐릭터는 환자에게 감정적으로 직접 손을 내미는 타입이야.

정식 의사가 되긴 했지만 덜렁이에다가 심심찮게 넘어지고 또 24살이란 나이는 의사라고 생각하기엔 진찌 젊어.

 에무 이새끼 파라드 내보내고 1년 공부해서 의대 갔다고 생각하고 보자. 의대 4년인데 의대를 졸업년도를 잘못 알고 있다면 말해주셈. 19+4=23살(만으로 19살이어야 됨 안그러면 대학 년도가 안맞음 졸라 안맞음) 이고 애가 수련의 그니까 인턴 시기고 13화쯤부터 정식 의사 되었던가? 아무튼 그런데 수련의가 여기서 인턴이 아니라 레지던트일지도 모르겠는데 인턴이 1년이란 말이지? 근데 제법 빨리 정식 의사 되는거 같으니 이새끼 뭐야 인간 아닌데

아니 아무튼 나이로 따지면 그렇다 치고 애가 워낙 순둥순둥해서 물론 제법 한성깔 하긴 하지만 이 지옥의 수련의 시기를 거치고 있는데 성격 안배리고 지 싫다는 환자들마저 열심히 쫓아다니는 모습이 진짜 괜찮아. 물론 후반부에 점점 티벳여우가 되어가기는 했지만 그건 단사쵸라는 불치병 환자가 옆에서 게게게 거리고 있었기 때문이다에 80퍼센트는 건다. 병원생활 내내 이렇게 열정적으로 환자들 쫓아다니고 직접 감정적으로 대하고 그런거 없다. 의사들 중에는 진짜 없다

근데 진짜 대표적인 의사 세명이 다 왜이리 애야

히이로는 제법 보일 수 있어. 아니 근데 히이로 애도 스물네살이네 돌겠네. 애가 에무보다 더 비현실적인데요. 수련의 기간은 거치시긴 한겁니까? 천재에 미국 초일류 병원에서 일했다고 치면 너 의대 조기졸업했니? 의대 조기졸업했어?

아니 진짜 가면라이더에서 따지면 안되긴 하는데 병원 생활 때문에 진짜 어이가 없으니 넘어가자.

의사라면 진짜 죽음 가까이서 접함. 애 여자친구가 죽은 것도 그렇고 의사라는게 다 고칠수 있는게 아니잖아. 정주던 환자가 죽으면 그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도 엄청 충격받게 됨. 히이로도 언급이 안됐지만 이런 경험 한번쯤은 있지 않을까. 그래서 환자한테는 감정적으로 절대 다가가는 타입이 아니라 에무랑 갈등을 빚기도 함. 솔직히 말하자면 비현실 오브 비현실 캐릭터에 가까운 에무를 보면 애가 그나마 현실적으로 보여. 그나마. 물론 나이로는 진짜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중반부부턴 서서히 에무한테 감화 비슷한 것이 되어서 서서히 좋아지는게 좋아. 솔직히 히이로 빼고 제대로 수술하는 장면이 나온 애가(버그스터 절제 제외) 없긴 하다.

타이가 이새끼도 5년전에 그니까 의사 면허 박탈전에 24살이었네. 아니 이 병원 뭐야. 대체 뭔데. 어디 스물네살들만 모였나. 현재는 스물아홉. 

애는 의사 활동이 게임병 치료 외에 묘사된게 거의 없어서 모르겠는데 애도 히이로 과 아닐까? 혹시 몰라 에무 같은 과였을지도 모르겠는데 의사경험이 윗둘보다 월등하게 빠르니까 타이가 화되었을지도

키리야는 모르겠고 의사는 맞나 이양반

게게게는 의사가 아니라 철저히 게임 개발자 위치에 놓여있으므로 논외

에무는 아직 믿기 어렵지만 순수하게 손내밀면서 환자한테 감정적으로 다가가. 이게 환자한텐 초보가 뭐하는겨 할지도 모르겠는데 (물론 에무가 소아과 위치에 있고 쭉 소아과 전문의일것 같은 이상 나이든 환자를 만날 일도 드물거 같긴 하지만 아니 게임병으론 좀 만났나?) 의외로 믿을만한 타입은 진짜 믿게 만들음. 근데 현실에 없다. 이런 타입이 나중에 자기가 돌보던 환자의 사망이라던지 다른 이유로 점점 히이로 같은 타입이 되긴 하는데 에그제이드라는 시리즈가 소설로 끝난 시점에서 뭐 에그제이드 10년후 같은게 튀어나오지 않는 이상 이런 점은 거의 나오지 않겠지만.

히이로는 나이는 제하고 그래도 현실적인 의사. 오히려 환자들한텐 이런 타입이 더 신뢰가 가는거 같아. 실력도 차고 넘쳐서 유명한 의사겠다, 수술도 어려워도 기어코 해내겠다, 주변 의사들의 신뢰도 좋겠다. 애는 사키건이랑 타이가 수술건만 봐도 의사>>>그외임. 되게 열심히야. 내가 있는 병원에도 히이로 같은 의사 한명 내려줬으면 좋겠다. 에무 같은 의사는 귀엽고 좋을 거 같긴 한데 아직까진 신뢰성이 부족할 거 같아. 타이가 같은 의사도 좋을 거 같은데 타이가는 너무 나온게 없어... 히이로 같은 의사 하나만 내놔라...

그래서 제일 아쉬운게 게임과 의사라는 두가지 주제를 가지고 있음에도 중후반부에 갈수록 압도적으로 게임>>>>의사가 되어버리는게 별로야.

물론 가면라이더 크로니클이라는 개 큰 의료사고가 아니 이걸 의료사고라고 해도 되나 싶긴 하지만 환자를 만들었으니 의료사고라고 치자.

이게 게이머 면모가 아니면 클리어가 절대 불가능이고 그래서 자연적으로 게임 비중이 늘어났다고 생각해. 그래도 중간쯤에 나온 타이가 수술 장면이나 그런 것도 되게 좋아. 의사 비중이 낮아진건 되게되게되게 아쉽지만 의사하고 게임이라는 졸라 연관성 없는 설정도 나쁘지 않게 연결했다고 생각은 해.

근데 의사 녀석들 설정이 죄다 비현실적이라서 어떻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