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서태지 팬 된지가 1년만 조금 넘었고,
내가 필이 꽂힌 노래가 아니면 태지옹이 부른 노래라고해도 잘 안 듣는 스타일임.

어제 페스트에 사용된 노래들이 모두 서태지 음악이어서 반갑기도 하고 극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조화감도 느꼈는데,
중요한건 이뮤지컬에 서태지 음악이 사용되지 않았어도 뮤지컬 내용 자체만으로도 너무 감동적인 뮤지컬이라는거.

인간의 참다운 행복, 인간으로써 해야할 것에 대한 지적이 미래의 어느 시스템이 주어졌다해도 서로 맞물려있다는 교훈...너무 감동적이었음.

니들 페스트 1번은 꼭 봐라. 태지옹 팬 아닌 친구 데리고 가도 좋음. 그친구가 너에게 이런 감동적인 뮤지컬을 소개해줘서 고맙다고 할거임.

이뮤지컬은 100점 만점에 95점을 주고 싶네 그려.
코탈과 랑베르가 긴 얘기를 할 때 말이 너무 빨라서 무슨 말을 하는지 못 알아들을 때가 몇번 있어서 5점 감점~ㅋ

그외에는 너무나 감동적인 뮤지컬임.

난 어제 봤으니까, 본 지 얼마 안 돼서 또 보면 식상하니까
다음 장면이 무엇이었는지 금방 생각 안 날 정도가 된 기간인 9월 말쯤에 또 보러 가야징~

페스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