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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덕팬픽] 추화군 3 - 벽반용

(119.199) 2018.03.29 23:45:16
조회 4746 추천 33 댓글 28





***
비담은 한 마리의 굶주린 야수와도 같았다.

만일 그 어느 누가 그의 움직임을 보았더라면 정말 저 사람이 오늘에야 겨우 깨어난 자가 맞나 의심을 할 정도로 그는 흘러가는 시간과 자신의 아래에서 온전히 정복 당하고 있는 덕만을 지배하였다.


“아흑...”


얼마나 오래 꿈꿔왔던 순간이었나.

결국은 죽음에서 살아나와야 겨우 안을 수 있었던 제 정인을 마음껏 껴안으며 그녀의 몸을 더듬었다.

지나치게 솔직하고 적나라한 비담의 손길에 덕만은 정신을 잃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





펑!.











***
해가 뜨고 날이 밝았다.

깨끗한 창호지에 밝은 빛이 비추어지고 그 빛이 얼굴에 닿자 덕만이 얼굴을 살짝 찌푸리다 결국 잠에서 깨어났다.


“앗...”


이불이 맨몸에 닿은 느낌이 익숙지 않아 덕만이 얼굴을 붉히었다.

잠에서 깨어나며 몸의 긴장이 풀려짐과 동시에 어젯밤의 흔적과 고통이 덕만을 덮치었다.

온몸에 붉게 남은 비담의 흔적과 일어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걱정이 되는 다리 사이의 통증에 덕만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한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여러 번의 행위 끝에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그녀를 잠에 들게 한 비담은 옆에 있지 않았다.


“언제...?”


덕만의 혼잣말이 방 안에 맴돌았다.

분명 비슷한 때에 잠이 같이 들었는데 대체 언제 일어난 것일까.

혹시 누가 들어올까 이불을 돌돌 몸에 감싸 겨우 문을 잠근 덕만이 장롱을 열어 옷을 꺼내 입기 시작했다.


“일어나셨습니까?”


문 밖에서 비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문이 잠기는 소리를 들은 듯했다.


“으응.”


부끄러운 마음에 기어가는 목소리로 덕만이 대답했다.

샛노란 색의 저고리에 하늘빛 치마를 입은 덕만이 면경을 보며 머리를 다듬어 올리었다.

옆에 놓여있던 작은 비녀로 머리를 단단히 고정시킨 뒤에야 굳게 닫힌 방문을 열었다.


“어...”


열린 방문 소리에 자동으로 몸을 돌린 비담이 덕만을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여왕이었던 덕만이었기에 늘 가장 값비싼 비단과 가장 귀한 장식들로 치장하였었으나 오히려 지금의 모습이 더 수려하게 보였다.


“비담...?”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는 비담을 걱정하는 눈길로 바라보며 덕만이 그에게로 다가왔다.


“너무...”

“응?”

“예쁜데...”


심각한 말투와 표정으로 말하는 비담 덕분에 오랜만에 덕만이 활짝 웃음을 지었다.

그 때묻지 않은 순수한 미소를 바라보며 비담이 그녀의 입에 쪽 하고 짧게 입술을 맞추었다.

분홍빛으로 양 볼이 물든 덕만을 바라보며 그 역시 웃음을 지었다.


“헌데 몸은 괜찮으십니까?”

“으응. 괜찮다.”


사실 걸을 때마다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왔지만 차마 그의 앞에서 내색할 수 없었다.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비담의 시선을 애써 피하며 덕만이 그에게서 벗어나 어젯밤 덕구 어멈이 거둬놓았던 염색 천이 담긴 바구니를 들었다.


“제가 들겠습니다.”

“무겁지 않다.”


천이 든 바구니는 덕만의 말대로 전혀 무겁지 않았다.

그럼에도 결국은 그녀에게로 다가와 빼앗듯 바구니를 가져가는 비담이었다.


“어디에 놓으실 겁니까?”

“음... 마루에 놓아다오. 옷을 지을 천과 장에 내놓을 천을 나눠야 한다.”

“장...?”

“응.”


비담이 마루 위에 바구니를 놓자 덕만이 그 옆에 조심히 앉았다.

그런 덕만을 바라보던 비담 역시 자리에 앉아 덕만을 빤히 바라보았다.


“폐하께서 장에 가신단 말입니까?”

“아니. 덕구어멈이 대신 가서 팔아 그 돈으로 쌀이나 반찬거리들을 사 오곤 한다.”


이해가 되질 않았다.

덕만의 집은 산속에 있어 다른 이들에게 눈에 띄기 쉽지 않은 곳이지만 그래도 일반인들이 사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기와집이었다.

이 정도의 집을 이 산속에 지으려 했다면 적은 돈이 들진 않았을 것이고 분명 누군가의 도움이 있었을 텐데...


“아... 그냥 취미 생활인 것이다. 궁에 있을 땐 해보지 못한 것이 아니더냐.”

“그렇습니까...”

“응. 생활에 필요한 비용은 너에게 몰수한 재산을 춘추가 나에게 주었다.”


그랬구나.

비담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네가 깨어났다는 것을 서라벌에 연통을 넣어야겠다. 모두 기뻐할 것이야. 유신공도, 알천공도, 그리고 춘추도 말이다.”


춘추가 과연 그럴까?

자신의 앞에서 연모를 가지고 비아냥거리던 그 김춘추가?

비담이 이번엔 고개를 저었다.


“응?”


그 모습을 바라본 덕만이 멍하니 그에게 되물었다.


“저를 죽이려고 다시 오는 게 좀 더 맥락에 맞지 않는가 싶어서요.”

“음... 그래도 그 아이, 나더러 행복하라며 부디 행복하시라며 내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었다. 그 행복에 네가 포함되어있음을 나도, 그 아이도 모두 알아.”



덕만에게는 여전히 춘추는 어린 조카로 보이는 듯했다.

무언가 말하려던 비담이 굳게 입을 닫았다.

더 이상 과거의 일로 덕만을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행이다, 색이 잘 나왔어.”


분홍빛 천을 들며 덕만이 미소를 지었다.

이런 쪽에 별 관심이 없던 비담이었지만 그의 눈에 보기에도 분홍빛이 꽤 예쁘게 물들어있었다.


“이런 것도 하실 줄 아십니까?”

“예전에... 어깨너머 본 것을 여기 내려와 계속해보니 늘더구나. 이건 장에 내놓아야겠다.”

“내놓지 마시고 폐하 옷으로 지으십시오. 잘 어울립니다.”


잠깐 고민하던 덕만이 알겠다고 말하며 분홍빛의 천을 다른 바구니에 집어넣었다.

바구니에 담긴 색색의 천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던 비담이 쪽빛이 나는 천을 집어 들었다.

푸른빛 같기도 하고 보랏빛 같기도 한 색감이 오묘하였다.


“마음에 드느냐?”

“예? 예...”


가장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든 쪽빛 천이었기에 덕만은 기꺼이 비담을 위해 옷을 만들고자 결심하였다.


“네 옷을 만들어주마.”

“아닙니다. 편히 쉬셔야지요. 옷 짓는 일은 번거로워 하시기 힘드십니다.”

“할 수 있다. 지금 입은 내 옷도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네 옷도 할 수 있어.”


쪽빛 천을 비담의 몸에 가져다 대어보며 어떠한 옷을 지어줄까 덕만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동안 대문 밖에서 인기척이 들렸다.

비담이 본능적으로 덕만을 자신의 등 뒤로 끌어당겼다.


“부인, 계십니까요? 덕구 아범, 어멈입니다요.”

“아아, 들어오세요! 문을 잠그지 않았습니다!”


비담의 등 뒤에서 얼굴을 내밀며 덕만이 소리쳤다.

이어 대문이 끼이익 하는 소리와 함께 열리며 덕구 아범과 어멈이 마당에 들어섰다.


“걱정했는디 괜찮아 보이셔서 천만다행입니다요.”

“걱정 끼쳐 미안합니다.”

“쇤네들이 부족해 그런 게 아닐까 계속 송구한 마음이 들어서...”


연신 괜찮다는 덕만의 앞에 고개를 숙이는 덕구 아범과 어멈을 보며 비담은 왜 그들이 덕만의 곁에 일을 하는지를 알아차렸다.

저들의 저런 착한 심성을 생각하곤 아무에게도 들켜서도 안되는 듯이 이 산속에 집을 지어놓곤 저들이 일하도록 했을 것이다.


“시장하시지요? 밥을 차릴까요?”

“아니, 아니에요. 저희가 해 먹으면 됩니다. 오늘은 장에 내다 팔 천만 가지고 가셔서 팔아주세요.”

“아이고... 받은 삯이 있는데 일을 해야합니다요.”


부엌으로 향하는 덕구 어멈을 덕만이 막자 덕구 아범이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비담을 향해 눈길을 흘깃하는 것이 분명 도와달라는 표시였다.


“밥은 내가 할 테니 저 천만 가지고 가거라.”


비담의 말에 덕구 아범의 눈이 동그래졌다.

이런 답을 원한 것이 아니었음이 분명했다.


“예? 밥을 하신다고요?”


비담은 말하지 않고 그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덕만이 웃음을 지었다.

늘 부지런하여 일을 찾아 하는 성정의 덕구아범과 어멈임을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비담과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은 같이 직접 하고 싶었다.


“장에 나가서 파시는 일도 고된 일임을 압니다. 오늘 다 못 팔고... 아니 하나라도 팔리지 않더라도 다음이 있으니 무리하지 마시고 다녀오셔요. 바로 댁으로 귀가하시면 됩니다.”


덕만의 말에 덕구아범과 어멈이 서로 눈을 마주치며 눈치를 살피었다.


“부인께서 염색을 워낙 잘 들이셔서 내놓았다 하면 너도 나도 웃돈을 주고라도 사가려 하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저렴하게 파시니...”

“쇤네들이 팔고 다시 오겠습니다요.”


두 사람의 말에 결국 비담이 성큼성큼 걸어가 대문을 열어 손짓하였다.


“정말 괜찮으니 가보게. 오랜만에 내자와 함께 있어 계속 붙어있고 싶어 그러네.”


내자.

비담의 무심한 듯 튀어나온 그 단어가 덕만을 배시시 웃음 짓게 만들었다.

지난날 서라벌에서의 그 악몽 같던 나날들을 마치 바람에 흩날리는 꽃가루같이 만들어버리는 그의 말이 달콤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요. 혹 필요하실 일이 있으시면 언제든 저희 집으로 오십시오.”


덕구네는 덕만의 집이 위치한 산에 유일한 집이었기에 그들에게는 변변치 않던 살림에 우연히 얻은 일자리와 품삯이 너무나도 소중했다.


“그리하겠네.”


비담의 말에 안심한 표정으로 덕구어멈이 덕만의 염색 천을 들고 종종걸음으로 아범과 함께 집을 나섰다.

대문이 다시 소음을 내며 굳게 닫히자 비담과 덕만이 동시에 서로를 바라보곤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손을 붙잡았다.


“시장하지 않느냐?”

“예. 그러니 밥은 제가 하겠습니다.”


붙잡은 손을 다독이며 비담이 미소를 지었다.

그가 먼저 주방에 들어가고 이어 덕만이 그를 따라 들어섰다.


“제가 한다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그럼 나는 네 탕약과 내 탕약을 다리겠다.”

“그것도 제가 하겠습니다.”


덕만이 든 약재를 빼앗으며 비담이 그것을 자신의 등 뒤로 감추었다.

그의 행동에 덕만이 입을 삐죽이자 그가 허리를 숙이고 삐져나온 덕만의 입술에 쪽 하고 입을 맞추었다.


“자꾸 이리 하시면 계속 입 맞출 겁니다.”

“치이...”


사실 그의 입맞춤이 싫지 않았다.

아주 짧은 그 순간 덕만은 그에게서 약재를 빼앗아 입맞춤을 받을까라는 욕심이 들었지만 그러기엔 그녀의 체통이 발목을 잡았다.

그래서 애써 토라진 듯 주방에서 벗어났다.


“흐음...”


뒤돌아서 멀어지는 덕만의 모습을 아쉽게 바라보던 비담이 소매를 걷어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엌에서 맛있는 음식 냄새가 풍겨왔다.












***
너무나도 바쁜 나머지 나무에 어느새 꽃이 한 아름 핀 것조차 몰랐던 어느 날,


“추화군에서 온 서신입니다.”


하인의 목소리에 춘추와 유신, 그리고 알천 모두가 재빨리 소리가 난 문쪽으로 시선을 돌리었다.

덕만이 추화군으로 내려간 이후 처음으로 올라온 서신이었다.


“들어와라!”


춘추의 다급한 대답에 하인 역시 빠른 움직임으로 방 안에 들어섰다.

춘추가 하인에게 받아든 것은 더 이상 값비싼 비단 봉투로 전달된 신국의 여왕 폐하의 서신이 아닌 새하얀 종이봉투에 정갈히 글이 쓰여진 이모님의 서신이었다.


“뭐라 적혀있습니까?”


아직 봉투조차 열어보지 못한 춘추에게 평소답지 않게 알천이 다급히 물었다.

그제서야 서신을 꺼내 펼쳐들은 춘추가 그 글을 읽어보고는 멍하니 제 앞의 탁자 위에 서신을 내려놓았다.

그의 반응에 의아한 알천과 유신이 놓여진 서신을 읽기 시작했다.


“비담이 깨어났다...”

“다행인 일입니다. 폐하께서 그동안 얼마나 마음을 졸이셨습니까...”


덕만이 승만에게 왕권을 건네준 지가 오래였으나 유신이 부르는 폐하란 의미가 덕만이라는 것을 그 어느 누구도 모를 리가 없었다.


“반역자가 살아난 것이 다행이라니, 누가 들으면 큰일 날일입니다.”


춘추가 희미한 미소를 띠며 진심 반 장난 반으로 유신에게 말을 건넸다.


“한 번 내려가보아야겠습니다.”

“어어, 같이 가게나. 나도 꼭 내려가보고 싶네.”


유신의 결심에 알천 역시 자신의 마음을 덧대었다.

낙향을 하여 폐하의 곁에 남아있겠다 고집을 피운 덕에 상대등께서 그리하시면 신국은 어찌 되겠느냐며 덕만이 여러 번 설득 끝에 그의 마음을 돌리었던 지날 날의 기억을 알천은 벌써 까먹은 듯했다.

무엇을 들고 갈까 어떤 것이 좋을까 알천의 머릿속이 복잡했다.


“춘추공은 아니 가시렵니까?”

“저는... 다음에 조용히 가겠습니다. 서신을 써드릴 테니 이모님께 전달하여주십시오.”

“예.”


춘추의 표정을 살피던 유신이 그가 나가자 다시 덕만의 서신으로 시선을 옮기었다.

무엇을 챙겨 가져가자 재잘재잘 내뱉는 알천의 말에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대체 덕만과 춘추의 마지막 대화가 무엇이었기에 적대적이었던 그의 마음을 돌리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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