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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덕팬픽) 낭도설화

늦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1.03 02:47:51
조회 3358 추천 33 댓글 19

낭도설화 - 월궁천녀 1

여함산으로 수련을 간 유신 덕에 용화향도의 낭도들은 모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대부분은 숙소에 늘어져 어떤 유화가 더 곱다느니 하는 얘기를 꽤나 몰입하여 설전을 벌였고 서라벌 출신의 낭도들은 정인이나 가족을 보러 외출하기도 하였다.
숙소 한 켠에서 봇짐을 한 번 더 동여멘 덕만은 어디 가냐며 저를 불러세우는 등 뒤의 죽방과 고도에게 아무말 없이 손을 흔들어보이며 문을 나섰다.

제법 따스해진 햇살이 덕만의 머리 위로 부서졌다. 공기는 아직 쌀쌀한 기운이 돌았으나 바람은 살랑이는 정도였고 숨을 내뱉고 나면 청쾌함을 남겼다. 돌담의 보단 역할이나 하던 금은등도 새순을 드러내 다시 새로이 시작되는 계절의 주인이 되고싶은 듯 했다. 덕만은 간만의 외출에 오늘 하늘도 제 편인 거 같아 잔뜩 들떴다.
설레는 덕만의 맘에 보답처럼 계림의 저잣거리는 활기가 넘쳤다. 사시오, 보시오 신나게 소리높이는 상인들, 금환(金丸)을 선보이는 광대패, 손짓발짓 열심인 대식국인들, 아직은 볕으로 몸을 녹이며 다니는 것이 나을텐데 색색의 일산을 들고나와 그 아래서 수줍게 웃는 처자들, 어미의 맘도 모르고 위태위태 길을 뛰어다니는 아이들까지...
이 모습을 또 언제나 볼까싶어 덕만은 이 곳 저 곳 둘러보며 하나하나 눈에 담아두는데 멀리 포목전이 보였다. 얼른 달려가려다 아직 제가 사내의 모습인 것이 번뜻 떠올랐다. 덕만은 방향을 휙 틀어 인적이 드문 깊은 골목어귀를 찾아들어갔다.


"개짐(생리대) 좀 넉넉히 주시오."

포목점 여주인은 항상 덕만을 이상한 손님이라 여겼다. 말간 얼굴을 한 고운 처자가 제 가게 앞으로 터벅터벅 걸어와서는 사내같은 말투로 물건을 주문했다. 그리고는 딱히 관심도 없어보이는 비단천을 한참 보는 척 하였다. 자주 오지는 않지만 그 행동거지가 특이하여 기억에 남았다. 여전히 이상타싶은 처자의 모습에 정신이 팔린 주인은 뒤늦게 열 서넛 되보이는 소녀가 상전 안을 휘젓다시피 물건들을 헤집는 걸 보았다.

"얘, 얘. 그 쪽은 귀한 것들이다. 저리 가거라."
“어제 제가 팔지 말라 청했던 물건이 있지 않았습니까. 왜 안보이는 겁니까?"
"아니, 대목일 때 그런 게 어딨어. 내 어찌 그런 부탁들을 하나하나 다 기억한단 말이냐?"

덕만은 개짐을 사러 올 때마다 여복(女服)을 한 제 모습이 어색하여 최대한 주인과 눈도 안마주치며 말도 아꼈다. 헌데 어린 소녀에게 주인의 말투가 지나치게 신경질적이란 생각이 들자 주문했던 것도 잊고 상황을 지켜보기 시작했다.  소녀는 주인의 말에 얼굴이 발갛게 달떴고 다시 제가 찾던 천을 찾으려는지 더 필사적으로 옷감들을 뒤적였다. 화려한 수와 윤이 흐르는 비단포목들 위로 소녀의 헤진 무명소매가 바삐 움직였다.

"하... 거 참 말을 안들어먹네."
"..."
"아이고 이게 뭐야, 이..이건 네 손에서 묻어나온 얼룩이다."  

점주는 소녀를 세게 밀쳐내더니 소녀의 손이 헤댔던 쪽에서 옷감 하나를 들어보이고는 소리쳤다. 당초무늬 금수가 된 옥빛깔의 비단이었는데 주인 말대로 눈에 띄는 오염이 있었다. 소녀는 제가 그럴리 없다는 표정이었지만 혹 진짜 저 비싼 비단에 실수라도 한 걸까란 생각이 스치자 사색이 되었다. 제 자신을 의심하는 소녀의 마음을 눈치챈 주인은 더욱 매섭게 소녀를 몰아부쳤다. 소녀는 겁을 먹어 입을 달싹이지도 못하였다. 급기야 점주는 이 비단값을 물어내려면 너를 갖다 팔아야 한다는 말까지 하고 있었다. 소란에 몇몇 행인들도 가던 길을 멈춰 포목점을 기웃거렸다.

"그 아이가 하지 않았습니다."

덕만은 주인의 눈을 직시하며 단단한 말투로 또박또박 말하였다. 덕만의 모습에서 여느 대장부못지 않은 서슬퍼런 기세가 느껴지자 순간 주인은 몸이 얼어버렸다. 소녀도 휘둥그런 눈으로 그런 덕만을 보았다. 덕만은 살짝 고개를 틀어 소녀에게는 보일 듯 말듯 미소를 생긋 흘렸다.

"있어도 너에게 팔 생각이 없는 거야. 그만 찾아."

덕만의 말에 벼랑끝으로 몰린 듯 방망이질쳤던 소녀의 심장이 점차 누그러들었다. 덕만은 주인과 소녀 사이로 들어가 주인이 들고있던 포목을 뺏어 들고 얼룩진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그리고는 턱짓으로 주인이 앉아있던 자리 주변에 있는 작은 단지를 가리켰다.

"내 올 때마다 밀제(꿀을 바른 환)를 꺼내드시는 걸 종종 보았소. 이 아이의 손이 꽃같기는 하나 꿀까지 나오기야 하겠습니까?"  

덕만은 들고있던 포목을 주인이 서있는 방향의 진열대 위로 던지듯 놓았다. 뒤에 있는 소녀에게 얼른 여길 나가라는 손짓을 해보이곤 '에잇'하며 상전을 나왔다.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를 지나갈 때 덕만은 못내 아쉬움이 들어 멈춰서 뒤를 돌아보았다.

"손님도, 자기 물건도 귀히 여길 줄 모르니 오래 장사하긴 그르셨소."

꿀이 떨어져 온갖 먼지들이 들러붙은 얼룩인 걸 확인한 주인은 민망함과 구경꾼들의 눈초리에 온 신경이 쓰여 덕만의 말을 늦게야 알아들었다. 눈만 껌뻑거리고 있다 민망함을 감추려 이미 열 보쯤 멀어진 덕만의 뒤로 카랑카랑 욕지거리를 퍼부었다.덕만은 그 사나운 욕들을 다 듣고 있었으나 개의치 않고 유유히 저잣거리의 군중 속으로 사라졌다.



"네가 가 봐. 어서"

 선문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소정 뒤에서 유화 셋이 무언가 승강이 하고 있었다. 서로 등을 떠밀다가 가장 떠들썩했던 유화 하나가 튀어나갔다. 고요한 연못 위 홍예교(아치형 다리) 난간에 걸터앉은 사내는 난간기둥이 가장 높이 솟은 곳에 등을 기대 반 누워있다시피 있었다. 한 손에 들려있는 단도가 손목의 움직임을 따라 화려하게 원을 그렸다.사내는 휘황스런 손놀림도 작은 손장난에 지나지 않은 듯 심드렁한 표정으로 시선을 정처없이 두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튀어나온 유화가 일어낸 소음에 사내는 들고있던 단도를 놓쳤고 곧 풍덩하고 연못으로 빠졌다. 잠시 미간을 찌푸린 사내는 몸을 세우고 난간에서 털썩 내려왔다. 앞에 나와있던 유화는 깊게 고개를 숙인 채 말을 꺼냈다.

"저.... 오늘 외출이 없으십니까? 무명지도 낭도 몇몇이 흥륜사 복회에 간다 하옵니다."

 유화의 얼굴에 홍조가 돌았다. 요지는 따로 있었기에 말도 급하게 나갔다. 숙였던 고개를 들어 조심스레 사내를 보았다. 본인에게 다가오는 모습이 이렇게 유려할 수 없었다. 심연의 눈과 한 획에 그려낸 듯 곧게 뻗은 코, 날렵한 얼굴의 선들이 강렬하나 조화로왔다. 무신경하고 차갑게 보이는 듯 하지만 그 눈만은 항상 감정이 동요하고 있는 듯 오묘했다. 높게 묶어 뒤로 뺀 긴 머리칼은 움직임을 따라 오추마의 흑갈퀴처럼 휘날렸다. 넓게 뻗은 어깨 아래 검은 화랑복으로 감긴 늘씬한 자태가 간결하나 단단하였다. 유화들 사이에서 난 데 없이 나타난 미남자로 통할만 했다. 화랑 비담은.

 유화는 비담의 그림자가 저를 덮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누군가에겐 흙강아지처럼 누군가에겐 피묻은 이리처럼 군다지. 종잡을 수 없는 비담의 태도가 유화들에겐 더없는 호기심거리였다. 어떤 아이는 팔이 붙들려 같이 후원에서 꽃구경까지 했단다. 저에게도 그런 기회가 올까 싶어 눈 딱 감고 말을 걸었다. 헌데, 턱 아래로 순간 온기가 일었다. 비담이 한 손으로 유화의 아래턱을 살며시 쥐고는 고개를 들어올리고 있었다. 상상치도 못했던 접촉에다 가까이 마주보게 된 비담의 얼굴에 유화는 머리가 핑핑 돌았다.  

"저... 저..."  

 낭도들 단속하는 겸, 아니면 구경이라도 할 겸 같이 가자 당돌하게 말하고 싶었는데 막상 숨쉬기도 버거웠다. 한참을 저를 보는 비담의 눈에 머릿속이 아득해졌다. 비담의 눈동자에 비친 모습이 정말 저의 모습이라니. 호기(好奇)로 시작했던 맘이 절로 깊어져 당장에 연모라도 할 것 같았다.

"주워와."  
"...............예?"
"내 칼말야. 주워오라고."

 비담은 고개만 까딱하여 다리너머로 보이는 연못을 가리켰다.유화는 제 얼굴에 손을 갖다댔을 때 이런 말이나 들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얼음물에 홀딱 빠진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었다.  비담은 유화의 턱에 댄 손을 거두고는 얼떨떨한 표정을 짓고 있는 유화를 보고 한 숨을 픽 뱉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유화의 옆을 쌩 지나쳤다. 유화는 황당함과 창피함이 앞서 비담의 명도 들리지 않았다. 비담랑과 나눈 이야기는 뭐냐며 캐물을 친우들에게 뭐라 말할까 걱정이 앞섰다.

비담은 느긋하게 길을 가다 뒤로 아무런 기색이 없자 발걸음을 멈췄다.

"농으로 들리느냐."

온기라고는 찾을 수 없는 숙살의 기운이 주변을 덮쳤다. 유화는 순식간에 싸늘해지는 제 몸을 느꼈다. 이래서 이리라고 했던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나지막히 뱉는 말이었음에도 서릿발이 제 몸을 뚫는 듯 했다. 차라리 연못물이 더 따뜻할 것이다. 유화는 얼른 다리를 내려가 머뭇머뭇 연못가를 두른 돌에 발을 내딛었다. 부산스런 발소리를 들은 비담은 그제서야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긴 회랑을 지나 비담은 낭문으로 들어섰다. 잠시 서서 지켜보았으나 너른 마당에 무명지도의 낭도들은 잘 보이지가 않았다. 청룡익도의 낭두가 어린 낭도들에게 저들이 쓰는 검법의 기수식을 편안한 분위기에서 가르쳐주고 있었다. 비담이 보기에는 낭두나 낭도나 다 어설펐지만 어린 낭도들의 진지한 눈빛이 자극이 되었다. 누가 시킨다고 해서 저런 눈빛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 석품이 제법 제 사람들 부릴 줄은 아나보지. 비담이 알고있는 석품의 성정으로는 저런 광경이 나올 수 없다 생각했다. 낭두의 동작 하나하나를 열심히 쫓는 청룡익도 낭도들의 의욕어린 얼굴에 계속 눈이 가자 다리에서 만났던 유화의 말이 떠올랐다.

‘복회를 간단 말이지...’

 그 때 무명지도 담현이 안으로 들어섰다. 담현은 문 바로 옆에 길게 드리워진 검은 형체에 흠칫 놀라 뒤로 자빠질 뻔 하였다. 곧 그 형체가 비담임을 확인하자 재빨리 앞으로 가 인사했다. 비담은 팔짱을 풀고 담에 기댔던 등을 세웠다.

“궁술회 준비는 잘 되고 있느냐?"
"그.. 그럼요! 대도들은 다들 집에도 안가고 낭문에서 숙식하며 수련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야. 오늘 내가 낭문에서 본 무명지도 낭도는 네가 처음이란 말이지.”  

비담은 벗이 얘기하듯 친근히 말을 건네며 긴 팔을 담현의 어깨에 둘러 얹었다. 담현은 의중을 알 수 없는 비담의 행동에 어깨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비담이 꺼낸 말에 뭐라 답을 해야할까 눈을 이리저리 굴리는데,

"흥륜사 간다고 한 놈 누구누구야."

방향도 없이 걷고 있던 담현의 몸이 석등이라도 된 듯 그 자리에서 굳었다. 고개를 비담 쪽으로 살짝 틀자 비담은 이미 제 얼굴을 향해 하얀 이를 드러내 웃고 있었다. 담현은 침을 한 번 꼴깍 삼켰다.











늦덕인데 나혼자 상플이 심해져서 고정닉 만들고 팬픽까지 쓰게 됐음...줄간격도 없는 스탈인데... 가독성 떨어져도 찬찬히 잘 읽어줘.근데 벽반용 내용이 후에 나오게 되면 지금 갤 특성상 이삼주는 1페이지 붙박일텐데 그럴 땐 어떤 식으로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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