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독서습관이 형성된 사람이라면

아래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책이 도움이 됨.

1. 자연과학 - 우울할 땐 뇌과학, 인스타 브레인,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

2. 인문/사회 - 가짜노동, 게으르다는 착각, 피로사회

3. 자기계발 - 이토록 멋진 휴식, 미세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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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분야, 특히 뇌과학 책을 추천한다. 

<우울할 땐 뇌과학>은 내가 이상한 게 아니라

나의 뇌와 신경계 문제일 수도 있으며,

뇌의 잘못된 하강나선을 탈출할 방법과 그 과학적 원리를 설명한다. 

<인스타 브레인>은 우울과 불안에 시달리는 와중에

집중력이 떨어져 온라인상을 배회할 때,

SNS에서 비교의식과 열등감에 시달릴 때 보면 좋은 책이다. 

<우리는 왜 잠을 자야 할까?>를 읽고 

우울과 불안에 수면이 미치는 영향을 알고

수면을 잘 취하기 위한 과학적 원리를 설명한다. 

정서뿐 아니라 꿈, 학습, 운동, 신체 건강 등

수면의 다양한 영향을 다루기 때문에 꼭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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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 분야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회구조를 비판적으로 관망하게 한다.

당장 나를 지치게 만든 사회구조를 변혁할 순 없지만,

이런 사회구조가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도 위안을 준다. 

자기착취에서 벗어나 진정한 일과 쉼의 의미도 고찰할 수 있다. 

<가짜노동>, <게으르다는 착각>, <피로사회> 등

현대사회의 자기착취와 자기계발 담론의 위험성을 고발한다. 

개인적으로 이 세 권의 책 중 

<피로사회>가 가장 어렵고 <가짜노동>이 가장 쉬웠다. 

피로사회는 철학 배경지식이 어느정도 쌓인 후

다시 읽어보니 그 의미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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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분야의 책은 좀 더 실제적인 실천법을 소개한다. 

<이토록 멋진 휴식>은 일에서 벗어난 '타임오프'가

생산성과 창의성, 긍정적 정서에 더 좋으며

쉼이 인생을 더 풍성하게 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산책, 명상 등 좋은 휴식의 실제 사례도 소개한다. 

<미세 스트레스>는 일과 관계에서 마주치는

자잘하지만 계속 쌓이는 스트레스의 문제를 다룬다. 

미세 스트레스의 의미와 부정적 여파,

미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회복탄력성, 건강, 관계 개선을 위한 조언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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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억지로 읽진 말자.

독서가 하나의 숙제나 일처럼 되어버리면 안 된다.

자기 흥미와 배경지식에 맞게 책을 선택하고

강박적이기보다는 순전한 호기심이 독서의 동기가 되는 게 좋다. 

안 그래도 번아웃된 사람에게

독서라는 또 하나의 숙제를 줘선 안 되니까.

그저 내가 번아웃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준 몇 권의 책을 소개한 것이다. 

이 책이 모든 사람에게 다 효과적일거라 자신할 순 없다.

다만 온라인상을 의미없이 배회하는 것보단

훨씬 더 번아웃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그래도 책에만 의존하지 말고

주변 사람에게 자기 상태를 알리고

필요한 도움을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