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번째로 글을 올립니다.

소녀재판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와 그림작가님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갤에있는 여러가지 흥미로운 분석, 감상 글을 읽으면 제 스토리에 영향이 갈까봐 갤러리의 글들을 잘 읽지는 않습니다만, (죄송합니다)

분석을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점이 너무나도 놀랍고 신기할 따름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놀러왔는데 재미있게도 제 MBTI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셔서??

저도 재미로 한번 글을 써봅니다.

(사실 소녀재판 갤러리 뿐만 아니라 타 갤에서도 제 MBTI가 너무 많이 바뀐다며 지적하는 글도 있었습니다. (이것 또한 좀 놀랐습니다.))

(또한 Peing 질문에서도 제 MBTI관련 질문이 정말 많습니다.)

제 MBTI 궁예글을 읽고 넘 신기했는데 일단은 제 옛날 얘기를 좀 해야할거같습니다.

저는 10년간 MBTI 정식검사를 했습니다.

두둥...

10년이면 강산이 변합니다.

제 성격도 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MBTI가 매번 바뀐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이유라 생각합니다.

정확히 언제 처음 검사를 했냐면 2012년에 검사를 했습니다.

제가 대학교 입학했을 때네요. 재수를 해서 12학번인데... 어쨌든간에 1학년을 대상으로 학교에서 전부 다 정식 MBTI 검사를 시킨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INTP가 나왔고, MBTI 집착광공이 되었습니다.

INTP는 어쩌고저쩌고 ~ 내향, 직관이 어쩌고저쩌고~ 다른사람 MBTI 알아내려고 혈안이 되었고,

MBTI 카페, MBTI 정모, INTP정모, 에니어그램 정모... 무슨 정모란 정모 다 나가고

부모님 MBTI, 친구, 교수 MBTI 알아내려고 했습니다. 그때는 MBTI가 인기가 없던 시절이라 저혼자 추측할수밖에 없었고요... MBTI 가짜 검사 사이트도 없었습니다.

저와 남과의 다른 점을 알고 상대를 이해하려고 엄청 노력을 했던 시기였던거같습니다.

그리고

2013년, 저는 'MBTI와 뇌파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대학원 논문 실험자가 될수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때 받은 뇌파 검사도 흥미로웠으나 지금 얘기랑 벗어나서 다음에 하겠습니다.)

그래서 MBTI 검사를 정식으로 또 한번 받을 수 있었죠.

결과는 ENTP였습니다.

애초에 I랑 E가 수치가 그리 차이가 안나는 사람입니다.

S랑 N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저는 INTP->ENTP로 성격이 변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P수치가 너무 높은게 맘에 안들었습니다. 규칙적이지 않고, 너무 즉흥적이고, 집은 쓰레기장이고, 원고는 안하고 이런 P의 단점들이 맘에 안들었습니다.

(모든 P형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제가 느끼기에 저 스스로가 그랬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가 성격이 크게 변할 일이 있었습니다. 이거는 제 프라이버시라 밝힐수는 없고,

긍정적으로 성격이 크게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쩌다가 웩슬러검사 및 여러가지 테스트를 받을 일이 또 생겼는데요;;;

2019년에 받은 심리학적 성격보고서에서

라고 나왔습니다. 정확한 수치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ISTJ입니다.

그리고 MBTI랑 상관없는 얘긴데 웩슬러 검사에서 ->120-129 우수한 수준( Superior level)으로 전체의 6.7%에 해당됨<- 이렇게 나왔습니다 ㅋ 저 좀 고지능인듯?ㅎ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그' 검사로 하면 ESTJ나오고여... 뭐 I랑 E랑 차이도 안나니 그럴수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녀재판 캐릭터들의 MBTI에 대해서...>

저는 F형 사람에 대해 잘 모릅니다.

왜냐하면 단 한번도 F가 나온적이 없으며 T수치만 매우 높을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제 캐릭터들은 대체로 T이며, F형 인간을 묘사할 땐 저의 수많은 F형 친구들을 생각하며 묘사하곤 합니다.

그리고 그냥 제맘대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이트에서 그 캐릭터에 감정이입하며 MBTI를 일일히 검사해서 나온 결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ㅜ

제가 감정이입을 잘못해서 이상하게 나올수도 있습니다...;

MBTI가 정확할까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도 3번이나 바뀌었으니깐요. 지금도 바뀌었을수도 있습니다.

예전엔 MBTI 광신론자였으나 지금은 걍 혈액형이나 별자리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제 MBTI가 궁금하셨던 분들은 궁금증이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빠잉~(올리버샘 톤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