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서 노인의 전쟁도 블로그 연재 글이었다고 들었고

문제라면 문피아나 조아라 연재환경에서는 그렇게 쉽진 않음

이를테면 추리소설도 웹연재는 힘들다고 보는 견해가 있는데

비슷한 문제 때문임

판타지의 경우 그 목적이 대리만족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사한 틀을 가져와서 글을 써도 그 부분에 대해선 그다지 독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하지만 SF 또는 추리 같은 다른 장르의 경우엔

이런 종류의 유사한 틀을 가져오는 경우 독자층들에게 외면받기 쉬움

때문에 기존에 존재하는, 그리고 유행하고 있는 틀에서 벗어난 작품을 써야하는데 이건 작가에게 부담이됨

현재 판타지 웹소설 작가들이 긴 장편 신작을 연속해서 써낼 수 있는건 이런 부분에선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기 때문임

하지만 SF 아이디어와 추리소설 트릭 같은건 작품마다 특별할 필요가 있음

웹연재는 계속해서 연재가 되야하는데 SF나 추리는 한계에 부딛치기 쉬움

생각해보면 노인의 전쟁도 그리 긴 작품은 아니기도 하고(블로그 연재 작품은 긴가?)

아무튼 SF 장편 연재라는건 버거운 부분이 없지 않음

물론 지금도 연재되는 웹SF가 존재하지만 난 추천도 많이 못받아봐서 그게 정말로 SF적으로 재미있는가 하는건 의문임

뭐 SF적으로 재밌지 않더라도 그냥 재밌으면 읽겠지만.. 나는 판타지 독자기도 하니까..

아무튼 매일 한편이상 연재해야되는 연재환경에서 SF아이디어를 무궁무진하게 뽑아낼 작가가 있다면 좋겠지만..

SF적인 아이디어를 부분적으로 잘 활용하는 좋은 작품은 있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 조아라 노블레스에서 연재된 오리온의 '킬 더 드래곤'은 좋은 SF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함

물론 내가 SF를 관대하게 정의하는 편이라 SF인가 아닌가하는점에서 동의하지 않는 사람이 있겟지만

재미있는 소설인 것은 맞다

이런 종류의 SF 아이디어를 소화할 수 잇는 작품들은 앞으로도 등장할 거라고 생각함

게다가 문피아랑 조아라 말고도 플랫폼은 존재하고.. 연재 준비를 많이 한 작가라면 언제든지(오랜 시간 써서 몇 권 씩 연재분량을 쌓아둔) 

좋은 연재 SF를 보여줄거라고 믿음

지금 그렇게 SF를 연재를 준비할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