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사망하고 나라에서 집 빼앗아 가려고 상속세 내라고 통지서 고지서 유족들에게 날리는 것 보고 나도 결혼하지 말아야지 마음 굳혔다.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직장에서 별다른 사유 없이 잘라 버리고 100만원 200만원 돈도 주기 싫어서 근무 시간 줄이고 요일 줄이고 일해서 돈 벌어야 되는데 마음에 안 들면 잘못 뒤집어 씌워서 퇴사하게 만들던 사람들과..

하느님께서 살아 계신다면 가혹한 경제 체제와 이기심으로 흙엄마를 포함해서 가난한 사람들을 짓밟고 착취하고 죽음으로 몰고 가서 일궈낸 사회 문명을 언젠가 끝내시리라 여긴다. 성경 마지막 부분에 악한 자가 더는 없을 것이라고 나오고 더이상 죽음이 없고 애통과 부르짖음이 없을 것이라고 나오기 때문.

많은 꿈을 펼쳐보고 일하고 싶은 인간의 마음을 짓밟고 불합리한 경제 제도와 사회 체제로 가난이 가난을 가져오게 만드는 굴레 속에서 일용직 노동으로 하루를 버텨야 살아갈 수 있게 만든 잔인한 사회와.. 하느님이 정말 계시다면 그런 악한 사회와 이기적인 악인들이 살아 계신 하느님의 심판을 과연 피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바램이 있다면 인류의 모든 여자들이 결혼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인간 사회가 끝났으면 좋겠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