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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극한으로 아끼는 삶에 적응하셈앱에서 작성

ㅇㅇ(115.86) 2024.09.20 05:14:39
조회 331 추천 9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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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살아남는 방법임

흙수저 출신답게 휴지 아껴쓰기, 전기 아껴쓰기 같은 습관은 
당연히 몸에 베어있을거고
거기에 추가로 하는거임

나 같은 경우엔 물류회사 창고 관리하는 업무하는데
당연히 구내식당이 있고 식대는 월급에서 차감되서 나옴
근데 좃소답게 사람이 적어서 
주방 이모들이랑 친해지기 쉬운 구조임

그래서 주방 이모들한테 넌지시 밥이랑 김치 좀 싸달라고 하면
어차피 짬으로 버려야 되는거라 푸짐하게 싸주심

이걸 집에 가져가서 김치는 김치통에 모아두고
밥은 소분해서 얼려둠
여기서 이미 식비 80프로 세이브 시킨거임 ㅋㅋ

여기에 요새 대형마트 PB로 나오는 봉지라면 사다가 
한 끼 해결하면 하루 식비 천원도 안나옴

물 같은 경우에도 회사 야유회 할 때 받은 
텀블러? 보온 기능없는 600ml짜리 물통같은거 있는데
그걸로 출근해서 가득 떠 마시고
퇴근할 때 가득 떠가면 하루 1.2l 물 공짜로 마시는거임

옷 같은 것도 여름엔 한 장에 
6천원 꼴하는 기능성 티셔츠 있음
그거 서너벌 사면 짱짱하고 시원하고 잘 늘어나지도 않음

거기에 회사 유니폼 바지는 유니폼 티 안나서 
걍 사제처럼 입고 다녀도 됨 ㅋㅋ

날 추워지기전에 창고형 구제샵 가서
패딩 두 벌 집업 두 벌 맨투맨 후드티 서너벌 해서
6만원대에 끊어올 수 있음

거기에 유니폼 바지랑 청바지 하나만 있으면 옷 걱정 ㄴㄴ

핸드폰은 당근이나 번개에 올라는 
갤럭시 액정 살짝 나간거 10만원이면 구함 
거기다 그냥 알뜰 요금제 박아서 쓰면 되는거임

집 같은 경우도 일단 돈 없으면 고시원 들어가셈
보증금 없이 20만원짜리 고시원 아직 있음

그리고 최대한 돈 모아서 청년전세대출이나
카카오전세대출 끼고 큰 평수 원룸이나 투룸 들어가셈
월세보다 들어가는 돈은 더 적은데 집은 더 좋아짐 ㅇㅇ

밥 같은 것도 내가 극한으로 예시들 때 라면이라고 한거지
걍 돼지 뒷다리나 브라질산 닭고기 같은거 쟁여놓고
먹으면 큰 돈 안들이고 고기반찬 쌉가능임

내가 지금 28인데 22살부터 이렇게 빠듯하게 살면서
모은 돈으로 대출 조금끼고 지방에 자가 빌라 하나 샀음
방 3개짜리 26평형으로 

차도 택시부활차 lpg lf소나타 업어와서 타는 중임 ㅋㅋ

궁상맞게 산다고 하는 놈들도 있을건데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사실은
난 서른도 안되서 자가 집이랑 자차를 가졌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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