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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이 버겁고 모든걸 놔버리고 싶다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3.04.02 16:38:36
조회 32 추천 0 댓글 1

그냥 인생을 즐기고 싶다.
때와 능력껏 최대한 즐기고 싶다.

솔직히 군대에서 하는일중에 뭐가그리 힘든지 모르겠음.
다 짜잘짜잘하게 귀찮은 일도 많고
때로는 이악물고 힘을 써야할 때도 있고
새벽에도 일어나 서야하는 지루한 근무시간들과
선임들의 지적들과 트러블들

버티다보면 지나간다는 말이 무슨뜻인지 이해도 하겠고
다 버틸만하고 할만 하기도 하고 할수있는데
근데 그냥 뭐가 그렇게 힘든지 몰라도 힘들고 지친다.

내 생각에 군대안에 있는것 자체에서부터
자유는 빼앗긴 통제속에 있다는 사실 하나로부터 힘든것 같달까



처음엔 책임과 의무를 다한다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이 됬는데
요즘 마음을 불태우고 동기부여 영상을 보는것만으로는 해소가 안되네.

그냥 지쳤어.
쓰러지고 싶고 누워서 아무 생각없이 하루를 허비하고 싶은데
마땅히 기댈곳이 안보여.
그런 나에게 아무도 관심없고.
걍 누워만 있고 싶고. 걍 중력이 날 짓누르고
나한테 뭐라고 한 선임들 말같은거 계속 곱씹게 되는데 화라고 해야되나. 울화가 사그라들질 않고
걍 누가 제대로 한번 건드려줬음 좋겠음.
씨팔 욕짓거리 하고 화라도 좀 내게.

답답하다.

사실 그렇게 많이 아 나 죽고싶어 이건 아닌데
걍 짜증나고 신경질 나고 지쳤고 걍 다 좆같아 씨팔
다 의미가 없고 다 걍 모르겠다
정신과 가봐야되나 고민이다.

자대온지 2달가까이를 바라보는데 ㅋㅋ
찍히기 싫어서 약도 안먹고 있었는데
그거라도 먹으면 기댈곳이 만들어질까 고민이다.
화가난다.


ADHD 가 있어서 그런가
초등학교때부터 반골기질도 상당했고
메디키넷 약도 초중딩때 5년정도 먹었던걸로 기억함.
20살되선 공부때문에 콘서타 먹었고.
그거 집중력약이라 내가 이렇게 뭔가힘든거랑 관련없을거같은데
난 하 씨팔 너무 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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