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타 역할은 기본이지만,

오늘 야후재팬 기사들 보다가 전 한신 아카호시가 현역시절 내내 입스에 시달렸었다는걸 인정하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고교시절 고시엔 대회 경기에서 악송구 하나로 시작되었다가, 대학시절인지 프로시절인지 배팅연습에서 배팅볼 포수를 보다가, 배팅볼 투수였던 선배가, 자신의 형편없는 반구가 L자 네트 프레임에 맞고 굴절되어 얼굴에 맞고 피 흘렸던 사건을 계기로 확실히 내야수의 꿈을 접었다고.

그래서 이 사정을 잘 아는 선수들은 한신과의 경기에선 아카호시가 센터일때, 중전 안타를 치면 무조건 1루에서2루 사이를 집요하게 노렸다고 하네. 중계맨에게 주는 짧은 송구가 너무 불안해서 말이지.

여튼 그 기사에서, 이바타였는지 누구였는지, 내야수비로 정평이던 선수는 아무래도 글러브 낀 손의 운용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 하고, 아카호시 본인은, 자기는 던지는 손만 생각했지 글러브 손에 대해서 의식하고 고민할 레벨까지는 아니었다고.


그래서 말인데, 글러브 손의 역할에 대해서 궁금해졌고 각자 얘기도 듣고 싶다.

나한테는 그저 신체의 밸런스를 잡는 무게추 역할과, 투구시에는 방향타 역할 정도 추가된다.

흔히 글러브팔을 땡기거나, 왼쪽가슴이 글러브 손으로 접근하는 느낌으로 쓰라는 얘기는 들었다만 의식하지는 않는다.

캐치볼 시에는 바깥으로 움직이지 않고, 계속 닫아놓는 느낌으로 가만히 제자리에 있으려는 의식은 종종 한다.



Q. 확실히 도움이 되었던 글러브 손의 역할에 대한 의식과 효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