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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보다 방출? KBO 리그만의 '웃픈' 아이러니모바일에서 작성

o82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11.22 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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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원삼(왼쪽)과 윤성환.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FA'는 원래 선수들을 위한 제도다. 직업(직장) 선택의 자유가 제한돼 있는 프로 선수들을 위해 일정 서비스 기간이 지나면 자유롭게 팀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방출'은 구단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장치다. 더 이상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되는 선수는 언제든 퇴출을 통보할 수 있다. 프로 선수는 발을 담근 순간부터 개인 사업자가 된다. 구단의 결정에 반발한다거나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이 아무것도 없다. 구단이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것이 방출이다.

그런데 KBO리그에선 두 가지 제도가 선수들에게 반대의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FA는 선수들의 발목을 잡는 제도로 잘못 활용되고 방출이야말로 선수들에게 진정한 자유를 안겨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분명 FA는 선수를 위한 제도이고 방출은 구단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제도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반대의 경우가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삼성 투수였던 윤성환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었다. 그리고 절차에 따라 FA를 신청했다.

분위기는 싸늘하다. 윤성환은 올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5승9패, 펑균 자책점 6.98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우리 나이로 서른 후반에 접어든 상황. 그에게 손을 내밀 마땅한 구단은 없을 것이라고 모두들 예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에 윤성환이 무모한 도전을 하고 있다는 시선이 지배하고 있다.

선수들은 FA를 자신들의 권리로 여긴다. 기회가 되면 성적에 상관 없이 신청을 하는 것이 옳다고 믿고 있다.

FA 신청이 반드시 팀을 떠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저 권리를 행사하려고 할 뿐이다. 하지만 세상의 시선은 싸늘하다.

윤성환이 팀을 옮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원 소속 구단인 삼성 구단은 그런 윤성환의 선택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지는 않고 있는 듯 보인다.

FA 이적에 대한 보상 규정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KBO리그는 한.미.일 리그 중 유일하게 FA 등급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일괄적으로 연봉의 200%와 20인 보호 선수 중 1인을 내줘야 한다.

당연히 팬들도 함부로 FA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원치 않는다. 보상 선수가 아깝기 때문이다. 구단 역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FA 제도를 누리고(?) 있다. 끊임없이 선수의 성적이나 연봉에 따른 등급제 요구가 나오고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다. 잃는 것 보다 얻는 것이 많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방출은 다르다. 진짜 자유의 몸이 될 수 있다. 그 어느 팀에서도 손을 내밀지 않을 수도 있지만 팀을 구할 수만 있다면 FA 보다 훨씬 자유롭게 새 직장을 얻을 수 있다.

삼성 장원삼은 FA 재자격 취득에 앞서 팀에 방출을 요구했다. 삼성도 이를 받아들이며 진짜 자유의 몸이 됐다. 장원삼은 현재 LG와 입단 협상을 벌이고 있다. 본인 계약 외에는 걸림돌이 없기에 계약에 나서는 발걸음이 훨씬 가볍다.

또 다른 방출 선수도 "구단에서 은퇴를 제안했지만 아직은 끝낼 때가 아니라는 생각에 방출을 요청했다. 구단이 선수의 의지를 받아들여줘 감사한 마음이다. 설령 끝까지 날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더라도 후회는 없다. 내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정말로 어떤 팀에도 필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미련이 남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FA 등급제가 도입되기 전까지는 팀과 팬들로 부터 싸늘한 대우를 받는 FA들이 속출할 수 밖에 없다. 보상 문제만 해결 된다면 보다 자유로운 선수 이동이 가능해 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보상 문제에 걸려 뜻을 이루지 못하는 선수들이 '억' 소리 나는 계약을 하는 선수들 보다 많은 것이 현실이다.

갈 곳 없는 FA 선수들이 구단으로부터 어떤 대우를 받을지는 뻔한 상황이다. 팬들의 여론까지 차갑게 식어 있어 구단은 목에 더 힘을 주고 있다. 이런 상황이라면 몇몇 특급 선수를 제외하곤 FA라는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제도 도입은 20년이 지났지만 개선책은 나오지 않고 있다.

모 구단 감독은 "솔직히 FA 선수 중 관심 있는 선수들이 있다. 보상 제도만 없다면 한 번쯤 기회를 주고 싶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보상 선수 때문에 말도 꺼내지 못하고 있다. 등급제가 있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아쉽지만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든 것이 실력으로 정해지는 프로의 세계지만 선수를 위해 도입된 제도까지 별반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분명 제도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FA와 방출은 하루 빨리 제도 그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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