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은 벌써 토종 에이스. 

참으로 묘해. 

시즌초 양창섭이 있을 땐 

근근히 팀이 잘 버텼다. 

엔씨전에 살인적인 투구수를 방치하다가 양창섭이 2군으로 내려간다. 

양창섭이 2군으로 내려간 다음부터 곧바로 

팀 성적이 급격하게 추락하기 시작했다. 

양창섭이 다시 1군으로 올라오는 그 시점부터 기막힌 팀 성적의 반등이 시작됐다. 

후반기 0점대 평자를 찍어주면서 한창 잘 나가고 있을 무렵 

김한수가 양창섭을 기아전에 무리해서 표적등판 시킨다. 

그 시합 이후부터 잘 나가던 팀이 

근근히 5할 승률 언저리를 찍는 데서 맴돌기 시작했다. 

양창섭의 부진과 함께 말이다. 

팀에 쓸만한 선발 외노자 둘만 있을 땐 팀승률 5할 맞추기도 벅차다. 

양창섭이 확실한 토종 에이스 노릇을 해줄 땐 팀승률 6할을 넘어가는 상황이었었다. 

김한수는 양창섭을 기아전에 표적등판 시키구서 

지금은 8위도 걱정하는 처지로 내몰린 셈이다. 

아시안 게임 휴식기 이후 양창섭이 다시 반등하면 가을야구 간다. 

안그럼 또 다시 8위까지도 미끄러질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