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란마 읽고 란마는 누굴 선택해야 제일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았다.

요약: '내'가 선택한다면 아카네 말고 다른 히로인 을 택하겠으나 '란마'한테는 아카네가 최선임.

란마 1/2 히로인 중에 누굴 선택하면 란마가 제일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가를 생각해보았음.
각 후보 장점 단점 적는데 후보 자체가 장점 단점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안 적음..
예를 들어 샴푸를 택할 경우 (장점: 샴푸를 얻는다) 이렇게 적지 않음. 마찬가지로 코다치를 택할 경우 (단점: 코다치를 얻는다) 이렇게 적지 않았음


후보 1. 텐도 아카네
텐도 도장 계승, 도장 사범하면서 산다. 운영은 아카네가..

장점: 원하는 일(=무도가)을 하면서 살 수 있다. 무차별 격투 도장을 계승할 수 있다.

단점: 데릴 사위로 들어가야 할 수도 있다. 즉 성을 사오토메 -> 텐도로 바꿔야 할 수도 있다.

* 근데 자존심 강한 란마 성격 상 그렇게는 안할 것 같고, 아마 투닥거리다가 사오토메-텐도 도장으로 도장 이름을 바꿀 것 같음. 아카네는 성격상 란마가 원한다면 도장 이름을 사오토메로 바꿔주겠지만 텐도 소운이 결사반대할테니까..아마 투닥거리다가 텐도도장 ->무차별격투도장 이렇게 바꾸는 걸로 결론 날 수도.


후보 2. 샴푸
샴푸랑 중국가서 중국에서 수행하면서 산다
  
장점:  원하는 일(=무도가)을 하면서 살 수 있다.

단점:  수행은 원 없이 할 수 있으나 무차별 격투를 계승해서 도장을 차리는 건 요원함. 가족이랑 헤어져야 함 (겐마는 상관없는데 어머니랑 헤어져야함). 중국에서 살아야함

후보 3. 우쿄
우쿄랑 오코노미야키 가게 경영 (...)

장점: 우쿄가 일하는 동안 그냥 놀고 먹을 수 있다.


단점: 무도가를 포기해야 함.

후보 4. 코다치 타테와키
타테와키 가문의 데릴사위로 들어가서 학교 재단 운영(...)

장점: 재단 돈으로 그냥 놀고 먹을 수 있다


단점: 무도가를 포기해야 함 + 멀쩡히 장남(쿠노)가 있기 때문에 이사장이 될 가능성은 낮음 + 데릴사위로 들어가면 성을 바꿔야함.

기타 루트
1) 샴푸랑 중국가서 그냥 여걸족 마을에서 평생 여자로 산다 (란마 성격상 불가능)

2) 샴푸랑 동네 중화반점 운영하면서 산다 (무도가를 포기해야 함 + 무스한테 평생 겐세이 당함)

3) 타테와키 학교 재단 돈으로 도장 하나 차려달라고 해서 운영한다 (란마 자존심상 그런걸 요구하지 않을 듯. 그리고 성격상 운영 or 경영하는 건 못할 것 같음. 알렉산더 대왕이나 리처드 사자왕이 정복왕이었어도 국정운영은 잘 못했던 거랑 같은 이치랄까)

결론: 만약 '내'가 히로인을 선택한다면 난 그냥 놀고 먹게 우쿄나 코다치 택할 거 같은데, '란마'한테는 현실적으로 아카네랑 결혼하는게 제일 정답이다. 나머지랑 엮이면 평생 존나 불행하게 살듯.. 일단 자아실현 (= 무도가)를 못하면서 사는게 불행하잖아. 제일 잘하는게 무차별격투인데다 자기도 무차별 격투 계승자라고 믿고 있으니까 설령 아카네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해도 도장을 계승해서 먹고 살 생각에 아카네랑 결혼 했을 것 같음.
샴푸랑 엮이면 무도는 계속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도장을 차리는 건 불가능(or어렵)하고, 가족이랑 살던 동네 떠나서 평생 중국에서 살아야 된다니 매우 별로겠지ㅋㅋ 뭣보다 란마는 아카네를 제일 좋아하므로 아카네 루트가 정답인듯. 란마가 아카네를 제일 좋아한다는 근거는 작중 귀엽다(= 이성으로 보였다) 라는 여자는 아카네, 샴푸 2명 뿐이고, 지켜주고 싶다(=좋아한다)라고 생각한 여자는 아카네 하나 뿐이니까.

-끝-

님들 생각 어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