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상 셀프 인테리어 도전은 목, 금, 토에 하고 있습니다.
일기도 그날 밤에 작성합니다.
저번주에 하다가 만 사포질을 다시 시작합니다.
벽면의 일부가 나무로 되어있는데 매우 거칠고 다치기 쉬워보였습니다.
열심히 사포질해서 부드러운 면을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한 번 해보니 분진에 암걸려 죽거나 팔이 빠지거나 둘 중 하나 일 것 같습니다.
벽에 닿았을 때 다치지 않을 정도를 목표로 하고 80방으로 분노의 사포질을 시작합니다.
희끗희끗한 부분이 저번주에 샌딩한 부분입니다.
샌딩기를 빌리지 않고 오직 어머니께 받은 두 팔로만 샌딩을 시작합니다.
분진이 상당히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방진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합니다.
주변에 보양작업을 반드시 해야합니다.
음악키고 작업하는데 사포 갈리는 소리 때문에 하나도 안들립니다.
아름다운 그라데이션
샌딩을 어느정도하고 유리칠판이 붙어있던 연근을 제거합니다.
실리콘 제거만도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점심을 일찍 먹고 세텍에서 진행하는 셀프 인테리어 코리아 페어에 다녀왔습니다.
인테리어 꾸미는데 도움을 주실 영감님을 좀 모셔오고 싶었습니다.
이쁜 도마
편하고 고급진 쇼파
플랜테리어
공구
목재
나르tv 프로그램
다녀온 소감입니다.
저는 사전등록을 한 덕분에 무료 입장을 했습니다. 만약 입장료를 내고 다녀왔더라면 입장료도 아까웠을 것 같습니다.
부스구성에서 셀프 인테리어 페어라는 이름이 조금 무색했고
기대했던 나르님의 프로그램도 준비가 미흡해보였습니다.(1시 페인트 프로그램 기준)
부스에서 판매하는 물품들은 중년층 혹은 인테리어 업체를 타겟으로 잡아 다소 올드했고 기능적인 제품들이 많았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방향과 달랐기 때문에 실망이 있었습니다.
저같은 분들은(인테리어 트렌드를 보고싶어하고, 좀 더 모던한 물품을 구매하고자 하시는 분들)
그냥 집에서 문고리닷컴, 핀터레스트, 유튜브 나르티비 보는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평입니다.
물론 한 공간에서 다양한 인테리어 물품을 본다는 것은 매력적이며
전시된 물품이 취향에 맞다면 지름신 친히 내려오시고
저와 다른 기대로 다녀오신다면 유익할 수도 있겠습니다.
오는 길에 에드워드 던에 들려 페인트 한 통을 미리 사왔습니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저녁 시간입니다.
저녁 먹고 오랜만에 오버워치 한 판 돌립니다.
기분 좋게 경쟁전을 클릭합니다.
팀에 플레이타임 10분의 한조가 있네요.
빠른 패배 후에
분노의 샌딩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조금 하얘진 벽면
이제 최소한 스쳐서 가시 박힐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유리 칠판에 가려져 있던 저 구멍을 어떻게 메꿀지 고민입니다.
청소기로 먼지를 치우는데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입니다.
진공 청소기를 발명해주신 제임스 머레이 스팡클러께 감사합니다.
하지만 도중에 청소기가 운명을 다했습니다.
깨끗하게 청소해줘도 먼지를 너무 많이 먹었는지 전원을 켜도 모터만 뜨거워지네요.
역시 돈 없을 때 돈 쓸 일이 생깁니다.
나머지는 빗자루로 쓸어담았습니다.
벽면에 붙어 있는 패널을 떼어낼지 말지 고민하다가 떼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시 이때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발
패널은 실리콘과 타카로 붙어있었습니다.
타카심이 오래되었는지 목 부분이 부러졌습니다.
망치질로 박혀있는 심을 뺐습니다.
벽에 박힌 얇은 타카심을 뽑는데
딱 턱 수염 뽑는 느낌입니다.
벽지를 제거합니다.
벽지 밑에 숨어있던 구멍들과 실리콘으로 떡이 되어 붙어 있는 나무조각들이 인사해줍니다.
작업할 때 쓰고 있던 마스크에 누렇게 먼지가 끼었네요.
우리모두 미세먼지 나쁠 때 꼭 마스크를 착용합시다.
아 벽지랑 패널 떼지말걸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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