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각사를 비롯한 수많은 절과 사원과 탑과 성을 다 제치고 히메지성과 후지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본을 대표하는 3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참근교대성

일본사 덕후는 물론 적당히 먼나라 이웃나라만 읽어본 윾붕이들도 그딴 게 있나 싶은 '폰근교대성'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궁금한데 역설사 샛기들은 대체 뭘 보고 폰근교대성 ㅇㅈㄹ을 해놓은 걸까?(가마쿠라 뭐시기 어쩌구 하던데 사실 전형적인 일본 양식 중에 하나라서 보고만 파악하면 야스쿠니 신사 이런 거에도 갖다붙일 수 있다 젠코지 도다이지 등등 다 이렇게 생김)

구글 렌즈가 3초만에 찾아주었다. 들어가보니까 2006년 자료긴 하지만 일본 국토교통성 페이지라(go.jp) 믿을법 하다?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인용한 일본 국토교통성의 소개에 따르면 유신 초기에 외무부 건물로 사용된, 그 이전에는 구로다 가문의 저택이었다고 한다.

이해를 위해 설명하자면 각 다이묘는 자기 영지에 성이나 저택을 두고, 참근교대를 하기 위해 에도에도 가문 명의의 저택을 두고, 위세 높은 다이묘는 교토에도 저택을 뒀다.

머물고 있지 않을 때도 저택은 부하들이 머물러서 주 막부 다이묘 대표부 느낌의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됨

지금의 일본 정부 밀집지인 카스미카세키의 시작 중 하나라고 하니까 그 부분에선 중요하다 하면 중요하긴 한데... 그나마도 일본어 위키백과에도 문서도 없고 외무부 역사에 본문 설명도 없이 중간에 사진 하나 첨부된 정도고...

그 전에는 걍 쌔고 쌘 다이묘 저택 중에 하나였다는 거 아녀?

그러면서 조금 더 찾다보니 또 3초 뒤에 이 사진과 참근교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썸네일부터 쌈마이한 사이트를 찾았다

역설놈들 이것만 보고 "일본?->참근교대?->제일위에 있는 사진->참근교대성!" ㅇㅈㄹ했을 가능성이 떠오르는 건 나뿐이냐...

쌈마이 썸네일에도 보이지만 욱일 문양 나오니까 근첩이나 이와 관련해 그와 비슷한 갬성의 소유자들은 얌전히 돌아가도록

욱일기 떡밥 거르고 디자인 우욱 씨발...

취소선 대신 이탤릭체 쓰는 좆무위키인듯 하다

암튼 여기서 주는 정보도 대동소이하다. 구로다 가문은 후쿠오카 다이묘인듯.

아 예 뭐...

솔직히 내가 일본 역사를 잘 아는 건 아니긴 하지만 후쿠오카번은 이번에 처음 들어봤다

결론: 패러독스 인터랙티브 선전 일본의 3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참근교대성은 큐슈 다이묘따리인 구로다 가문의 에도 소재 저택이다

구로다 가문만 저기 묵는 거지 다른 다이묘들도 참근교대를 저기서 하고 그딴 거 없음

외무부 부지로 선정되고 왠 쌈마이 사이트에 사진으로 올라와서 선정되었다는 킹리적 갓심 있음

참고로 지금도 외무부는 저 자리에 있고 저 건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지 오래이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