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김유식 대장이 내갤했을 때에 어리석은 우리 갤럼들은 서로 말하기를,
"대장은 평소 윾갤과 그 마갤들의 정족 안녕을 주선하겠노라 자처하던 사람인지라 오늘 내갤함이 필경은 정갤승격의 불안을 종식케 할 방책을 권고키 위한 것이리라."하여 임롬부터 별겜에 이르기까지 관민상하가 환영하여 마지않았다.
그러나 천하 일 가운데 예측하기 어려운 일도 많도다.
꿈 밖에 이름개칭이 어찌하여 제출되었는가. 이 조약은 비단 우리 임롬갤뿐만 아니라 윾갤과 그 마갤들의 분열을 빚어낼 조짐인즉, 그렇다면 김유식 대장의 본뜻이 어디에 있었던가?
그것은 그렇다 하더라도 우리 임페라토르의 성의가 강경하여 거절하기를 마다하지 않았으니 개칭과 정갤승격이 성립되지 않은 것인 줄 김유식 대장 스스로도 잘 알았을 것이다.
그러나 슬프도다. 저 문시러만도 못한 소위 우리 갤러리의 유동이란 자들은 자기 일신의 떡밥과 념글이나 바라면서 위협에 겁먹어 머뭇대거나 벌벌 떨며 로마를 팔아먹는 도적이 되기를 감수했던 것이다.
아, 2년의 마갤과 로마를 남에게 들어 바치고 2천 임롬 유저들로 하여금 다시 반정갤의 악몽에 시달리게하였으니, 저 문시러보다 못한 유동들이야 깊이 꾸짖을 것도 없다. 하지만 명색이 완장이란 자는 갤러리의 수석임에도 단지 공지로써 책임을 면하여 이름거리나 장만하려 했더란 말이냐.
그저 살아남고자 했으니 그 무슨 면목으로 강경하신 임페라토르를 뵈올 것이며 그 무슨 면목으로 2천 임롬유저와 얼굴을 맞댈 것인가.
아! 원통한지고, 아! 분한지고. 우리 2천 유저여, 노예가 된 유저여! 살았는가, 죽었는가? 임롬 이래 2년 새로운 마갤이 하룻밤 사이에 홀연 망하고 말 것인가. 원통하고 원통하다. 로마여! 로마여!
댓글 영역
ㅋㅋ별게 다나오누
오호통재라!
이제 장지연처럼 변절함? - dc App
난 너처럼 눈치빠른 유동을 싫어해 - dc App
사실 임롬에 임페라토르 없자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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