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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작위 줄까 말까 고민햇던 사람임
정복전쟁 막바지쯤에 나대신 몸날려서 죽었음.
(더 많은 전투 이벤트 모드 사용)
그래서 원래는 이웃집 왕녀랑 혼인시키고 수훈기사로 써먹었는데
그냥 공작령 줌......
비록 얘는 못받고 외아들이 받긴했다만
1대만에 평민에서 공작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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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8년 9월 11일 그는 제국의 지방에서 가난한 화전민의 아들로 태어나
으레 평민들이 그러하듯이 아버지의 직업을 이어받았습니다.
그와 그의 가족들은 영주에게 세금을 바치는 농노였습니다만,
냉담하여 빈민들에게 크게 관심이 없던 영주는 미천한 빈민들이 사는 화전촌까지 돌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산적들이 화전촌을 침략하는건 당연한 수순이였고, 빈민들은 어떠한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자신의 것을 자기의 손으로 지켜야 했습니다.
화전민 중에서도 용력이 대단했던 그는 산적을 물리치는데 앞장섰고
곧 화전촌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적성을 살려 약간의 사례금만 받고 주변 화전촌의 고민거리를 해결해주었지요.
그리고 이러한 사실이 영주에 귀에도 들어갔습니다.
영주가 유능한 사람이었으면 좋았겠지만 영주는 나이가 들어 총기가 이미 흐려질대로 흐려진 사람이었습니다.
성격조차 냉담하여 평민들을 돌보는 법이 없던건 덤이고요.
영주는 평민들의 영웅으로 추앙받던 그를 위험 인물로 간주하여 죽이려고 했습니다.
폭정을 감수하고서라도 말이죠.
하지만 영주가 간과한것은 영주는 이미 평민들에게 너무나도 많은 신망을 잃었고 그는 아니라는 것이였습니다.
때문에 영주는 5년마다 열리는 황제의 정기 궁정에 그를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본인이 대놓고 망신줄수는 없으니 황제 앞에 그를 세워 대신 망신주게 할 셈이었습니다.
황제는 그를 치하했지만 준건 칭호일뿐 실질적으로 준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기사로도 삼지 않았으니 영주의 목적은 어느 정도 달성되었다고 볼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만족못한 늙은 영주는 그를 수도에 버려두고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의 행방이야 적당히 하인들을 겁박하면 되고, 수도와 메소포타미아 백작령은 거리가 상당하니
영주의 계획대로 실행된다면 그는 수도에 굴러다니는 부랑민중 하나가 됬을 것입니다.
결국 그는 마차를 놓쳤고 비잔티움의 거리를 해매었습니다.
상점과 수많은 마차 잘 닦인거리 모스크와 교회 아테슈카테를 지나
돈이 없어 입고있던 망토를 팔고 허름한 선술집에 앉아서야 그는 자신이 버림받은것을 알았습니다.
술집에 앉아 연신 술을 들이키며 내일을 고민하던때
어떤 사람이 그의 등을 두들겼습니다.
그를 찾고 있다는 말에 굶어 뒤지는 것 보단 낫겠지 라고 생각한 그는 마차에 올라탔습니다.
나를 찾고 있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도 로브를 입은 그 남자는 묵묵부답이었고,
그렇게 실랑이를 하던때 그는 창문 밖으로 마차가 어디를 향해 가는지 봤습니다.
황궁...분명히 낮에 봤던 그 황궁으로 다시 들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그렇게 자신을 찾는 그 남자가 누군지 직감했습니다.
황제는 거추장스러운건 싫으니 간단히 하라고 했고,
말 그대로 "간단히" 예를 갖추고 난뒤 황제는 큰 지도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짐은 나일강의 상류를 보고 싶고, 유프테라스 강과 티그리스 강을 지배하고 싶다."
"앞장서겠느냐?"
긍정의 말이 오갔고, 황제는 아까봤던 남자를 시켜 보검과 갑옷을 내오게 시켰습니다.
그리고 선물로 주었습니다.
"그대는 내일부터 내 근위대장으로 황궁에서 일해라."
"궁금한것은 옆에있는 상선환관에게 물어보도록."
분명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화전민촌에서 굶주린 배를 움켜잡으며 밭을 갈던 남자가
하루아침에 황제의 근위대장이 되었습니다.
그것도 평민출신으로요.
귀족들은 당연히 반발했습니다.
근본도 모르는 평민따위가 갑자기 근위대장을 한다니 당연한 이야기였습니다.
사실 근본을 떼놓고 봐도 그냥 낙하산이였으니깐요.
때문에 평소에 남색과 여색을 동시에 즐기던 황제의 이미지와 맞물려 그가 황제의 남자애인이라는 소문까지 돌았습니다.
그 소문을 들은 황제는 소문의 주범을 찾아 목 매달아 죽이고
그에게 기사작위를 내려주었습니다.
얼마뒤 황제는 파라미르 토후국에 선전포고를 했고 그는 수훈기사로써 용감히 맞서 싸웠습니다.
그가 전쟁터에서 어마어마한 전공을 세우자 괴소문은 금세 사그라 들었습니다.
승전축하 연회에서 황제는 그에게 물었습니다.
29세인데 결혼은 안했냐고 말이죠.
너무 가난해서 할 여유가 없었다고 하자 황제는 이제라도 하라며
결혼을 주선해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며칠뒤 황제는 레온의 어리석은 왕녀에 대해 말을 꺼냅니다.
사실 레온의 어리석은 왕녀의 이야기는 유명했습니다.
고귀한 왕녀가 미천한 시종에게 빠져 약혼자를 버리고 야반도주한것도 충분한 가십거리인데
그 미천한 시종이 자기를 진심으로 사랑한것이 아닌 왕의 사위자리를 노렸고
왕녀가 호적에서 파이자 이용가치가 없어졌다고 생각한 시종이 내연녀와 함께 그녀를 버린것은 굉장한 화젯거리였습니다.
버림받고 힘들게 살다가 오빠가 왕이 되면서 다시 돌아오긴 했지만 나이도 과년한데다가
시종이랑 바람난 전력이 있으니 그녀와 결혼하려는 귀족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얼마뒤 레온의 어리석은 왕녀는 황궁에 도착했고 그와 결혼했습니다.
평민 출신 기사와 버림받은 왕녀의 결혼이니 조촐하게 해도 됬었지만,
황제는 공신의 결혼이라며 굉장히 성대히 열어주었습니다.
황제가 직접 주례를 서니깐 많은 귀족들이 참여했고
그중에는 그를 박해했던 영주도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을 죽이려던 사람이 자기를 위해 박수를 쳐주고 달콤한 인삿말을 건네니 참 묘한 기분을 느꼇습니다.
황제의 최측근인 근위대장이 되고 막대한 전공을 세우니 귀족들이 자기한테 뇌물을 보내는 것은 덤이고요.
그는 황제의 뒤를 쫓아 황제를 보호하며 수많은 전장에서 앞장섰습니다.
앞장서서 친정하는 황제를 보호하고 적들을 쓸어버렸으며,
황제의 명령이라면 사막이든 습지대든 가리지 않고 뛰어들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정벌만 남겨두고 있었을때 아수라장속에서 어느한 적군이 황제에게 이성을 잃고 달려들었고
칼을 쳐내기엔 늦었다고 직감한 그는 몸을 날려 황제의 몸을 지켰습니다.
마지막 전투였습니다.
황제는 수레에 실려 돌아오는 그의 시신을 보며 자기 목에 있는 십자가를 떼어 그의 심장에 올렸고
모든 기사들과 봉신들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황궁내 사원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은 황제를 비롯한 거의 모든 귀족이 참석했으며,
옆에는 그가 레온의 왕녀사이에서 낳은 그와 똑 닮은 외아들이 함께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황제는 그를 위해 직접 지은 글을 읽었고
그에게 세습공작위를 추서했습니다.
황제는 장례식때 그를 보랏빛 의복을 입히고 보랏빛 천으로 감싸게 했으니
그는 말 그대로 넝마에 안겨 태어나 보랏빛에 안겨 잠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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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 칼리카스 공작
"용맹한 자" 니키포로스 칼리카스
1478년 3월 28일 ~ 1515년 9월 11일
"모든것은 작게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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