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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마음에 다정한 자국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겠니?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6.29 19:36:27
조회 767 추천 2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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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준 :

은호야. 사랑하는 내 아들아. 아주 오랜만에 눈을 떠 맞이하는 세상은 여전히 깊은 밤이구나.

어둠이구나. 하지만 더 이상 두렵지 않구나.

내 삶이 사람들에게 병든 치매 노인으로 읽히느니 차라리 실종으로 읽어버린 이야기가

되겠다고 했던 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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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준 :

나는 앞으로 근육도 못 쓰고, 기억도 더 잃어가고, 아무 것도 남은게 없이 죽어갈

테지만 이 또한 버릴 수 없는 내 인생이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지금에야 깨닫게 되었구나.

은호야. 내 인생이 책이 되어 읽힐 수 있도록... 내 책에 실릴 내 연보를 네가 써주겠니?


'1948년 12월 3일.

경남 의령에서 아버지 강선규와 어머니 윤영자의 차남으로 태어나다.'

'1950년. 6.25 전쟁 피난길에 아버지와 헤어지다.'

'1954년. 일곱 살 때 결핵으로 맏형이 죽다.'

'1956년. 가난 때문에 학교를 한해 늦게 입학하다.

그 해에 도둑으로 몰려 외로운 학교생활을 시작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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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준 :

은호야..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꾼다는 말, 나는 믿지 않는단다.

그럼에도 나는 은호 너에게 한 권의 책 같은 사람이 되라고... 그 말을 남기고 싶구나.

책이 세상을 바꿀 수 없어도, 한 사람의 마음에 다정한 자국 정도는 남길 수 있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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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준 :

네가 힘들 때 책의 문장과 문장 사이에 숨었듯이... 내가 은호 너란 책을 만나

생의 막바지에 가장 따뜻한 위로를 받았듯이.... 그러니 은호야...

앞으로도 누군가에게 한 권의 책이 되는 인생을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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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준 :

네 안에 있는 한 줄의 진심으로 사람을 만나고, 세상을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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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병준 :

한 권의 책이 세상을 바꾸거나 누군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지는 못해도..

좋은 책은 언젠간 꼭 누구에게나 읽히는 법이니까.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 따뜻해지는 거 아니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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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준 :

세상의 수근거림 속에서도 꿋꿋이 나를 지켜준 은호 너에게도 그런 책 같은 사람이

생기기를... 따뜻한 위안이 내리기를 기도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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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두들 주말 즐겁게 보내고 있어?

나는 지난 여행길에 찍은 사진 정리, 편집도 하고...

또 다음 여행 계획을 준비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주말 보내고 있어.


요 며칠은 본방에서 많이 볼 수 없었던 강병준 작가와 은호의 이야기를 여기에 담아 봤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강작가와 은호의 이야기는 은호와 강병준 작가를 이해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생각되거든. (흐겨미들 괞찮았는지 모르겠어.)


강병준 작가의 기도 대로..

은호에게는 따뜻한 위안이 될 단이가 있으니... 정말 다행이야.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흐겨미들도 따뜻한 위안이 되었기를...)


나 흐겸은 처음엔 여행지 풍경이 아름다워서 그 풍경을 담으려고 사진을 배우고, 찍고....그래서 무거운 카메라 들고 가는 것도 감수했는데


요즘의 내 여행은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는 일보다..

여행길 에서 만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일이 더 많아진 것 같아. (그러다 보니 원래 계획한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고보니....나는 그 사람들의 마음에 다정한 자국 정도는 남겼을까?? ㅎㅎ

내 부족한 글이.. 흐겨미들 마음에 다정한 자국 정도는 남기고 있는걸까?? ㅎㅎ


남은 주말... 모두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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