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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업데이트 중에 생긴 일앱에서 작성

이상한나라의도도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30 22:57:34
조회 1576 추천 40 댓글 4
														

아, 단테. 파우스트입니다.

마침내 통신이 닿았군요.

메피스토펠레스의 개조를 하는 동안 잠시 통신이 끊긴 모양입니다.

매주 있는 일이 아니냐고요? 이상한 질문을 하는군요, 단테.

이번주에는 거울 던전의 개조가 있을 예정이라고 분명 말씀을 드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그걸 잊고 수감자들을 거울 던전에 둔 채로 통신을 종료하셨더군요. 파우스트는 출전하지 않았기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문제는 거울 던전에 남겨진- 아니, 갇혀버린 수감자들이겠군요.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죄종들이 거울 던전에 남겨진 수감자들을 갑작스럽게 습격하였습니다. 단테와 통신이 끊겨 인격패도 사용할 수 없고, 하필 거울 던전의 개조가 진행되던 상황이라, 죄종들은 상당히 강력해진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장착한 E.G.O의 약점을 파악한 듯, 그것들은 특정 수감자만 노리는 방식으로 끈질긴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예상하시는 대로 전부 패배하였습니다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아차리셨으리라 믿습니다. 이런 일의 끝이 좋을 리가 없죠. 네, 수감자 일부의 상태가 지금도 좋지 않은 것이 명백하니까요. 이제 통신이 재개되었으니, 허가를 내려주신다면 수감자들에게 사칙대로 기억 소거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 상세하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물으시는군요.

그렇다면 파우스트가 하나하나 자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상 씨입니다.

이상 씨에게는 우울 죄종이 달려들었습니다. 순식간에 약점을 간파당한 이상 씨는 그대로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그는 그대로 목숨을 잃을 거라고 생각한 모양입니다만, 우울 죄종은 그의 목을 노리지 않았습니다. 되려 그의 가슴을 노린 것 같더군요. 우울 죄종에게 달린 두 개의 더듬이가 그의 흉부로 향했기 때문이죠.

정확히는 유두라고 표현하는것이 맞을 듯 합니다. 그 더듬이는 그의 옷을 일부분만 녹인 뒤, 노출된 유두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습니다. 이상 씨는 잠깐 사인검을 휘두르며 저항했으나, 이미 체력이 다한 상태라 의미는 없었습니다.

그것이 더듬이로 유두를 완전히 집어 삼켰을 때, 그는 온 몸을 바르작거렸습니다. 아무래도 굉장한 통증을 느꼈겠지요. 그때, 그의 유두에서 희멀건한 액체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유와 같은 액체라고 생각됩니다만, 정확한 성분 분석은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의 몸에서 나오는 정상적인 반응은 아니었기에, 그는 굉장히 당황한 듯 다시 한번 탈출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소용은 없었습니다. 투명한 우울 죄종의 몸이 그의 희멀건한 액체로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우울 죄종의 내부가 거의 다 차올랐을 때 쯤, 그것은 더듬이들을 그의 유두에서 뽑아내었습니다. 전부 흡수하지 못한 액체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으나, 아무도 그 이상현상을 대처할 수 없었습니다. 더듬이 하나는 신음 섞인 비명을 지르는 그의 입으로 향했습니다. 남은 더듬이 하나는 그의 다리 사이로 향해, 아래에 있는 구멍을 향했습니다. 의복 같은 것은,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충분히 녹여버리고도 남았습니다.

우울 죄종은 더듬이를 그의 입과 항문에 쑤셔 박으면서, 그에게서 뽑아낸 액체를 다시 주입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물론 이상 씨는 강제로 무언가를 쑤셔 넣어지는 행위에 심한 통증과 스트레스 반응을 보였으니, 우울 죄종의 그 행동에 대해 깊게 생각할 여유는 없었겠지요. 우울 죄종은 그렇게 그의 양쪽 구멍에 액체를 뿜어내고, 다시 그의 유듀에서 액체를 뽑아내고, 또 다시 구멍에 액체를 뿜어내는 행위만을 반복했습니다.

다음은 뫼르소 씨입니다만, 그에게는 색욕 죄종이 달려들었습니다. 이미 이상 씨에게 우울 죄종이 한 행동을 지켜 본 이상 다들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예상을 했으리라 믿습니다만, 뫼르소 씨는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기에 저항하지 않았습니다.

색욕 죄종에서 나온 붉은 살점으로 이루어진 손이 그를 자신의 가면 안쪽으로 끌어당겼습니다. 더 많은 손이 꾸물거리면서 나와 그의 전신을 훑었습니다. 애무... 라는 표현이 맞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것들은 그의 의복을 전부 녹이고, 곳곳에 흔적을 남겼으니까요.

색욕 죄종은 그의 가슴을 주무르다가도, 유두를 튕기거나, 그의 성기를 폭력적으로 쥐어 짜는 등의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무표정이던 뫼르소 씨의 표정도 차츰 흐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야 셀 수 없이 많은 손이 그의 몸을 자극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러자 색욕 죄종은 뫼르소 씨가 더 과민하게 반응하는 부위만을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 드리자면, 강제로 다리를 M자 형태로 벌려진 채, 노출된 성기 전체를 살점들이 옭아매었습니다. 그의 흉부에는 이미 무수한 손들이 얽혀 붙어, 살갗이 붉게 물들 정도였습니다. 그 즈음 해서 그의 전신은 색욕 죄종의 살더미에 거의 파뭍힌 상태였기에, 그의 표정은 제대로 확인할 수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뭉쳐진 살더미들의 기둥이 그의 아래쪽을 향했을 때, 목석같던 그 조차도 흔들릴 정도로 경악했음은 분명했을 것입니다. 그의 입은 이미 틀어막혀 있어 아무 소리도 들을 수 없었지만, 아마 이상 씨와 비슷한 반응을 보였으리라고 예상됩니다. 하지만 파우스트가 들을 수 있는 건 살더미들이 철퍽이는 소리 뿐이었습니다.

다음은 홍루 씨군요. 현명한 단테, 당신이라면 분노 죄종이 그에게 달려들었을 것임을 예측하셨으리라 믿습니다. 그것은 네 다리를 이용해 홍루 씨를 바닥에 고정하였습니다. 그때까지는 여전히 여유로운 표정을 짓던 홍루 씨였습니다만.

분노 죄종은 다른 죄종들처럼, 소위 애무로 보이는 행동을 하지 않고 바로 그와의 교접을 진행하였습니다. 조금의 유예도 없이 그것의 날카로운 주둥이가 홍루 씨의 안쪽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순식간에 홍루 씨의 표정이 차가워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였다고 파우스트는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홍루 씨가 이해하기도 전에, 분노 죄종은 추삽질을 이어나갔습니다. 그 행동은 반복할때마다 더 폭력적으로 변모했음은 당연지사입니다. 처음에 이해하지 못한 듯 가만 있던 홍루 씨가 그만해달라고 애원하다 못해, 마침내는 통증과 신음이 섞인 목소리만을 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분노 죄종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고, 그것은 마치 가장 깊은 곳에 쑤셔박는 듯한 행동을 한 뒤에, 그대로 멈추어서 울컥거리는 행동을 하였습니다. 아마도 무언가 알 수 없는 액체를 분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 미리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만, 일부 수감자들이 죄종에게 당한 후 체내에 죄종과 유사한 생명체의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아마 홍루 씨의 경우 그 행위의 끝에 이러한 결과에 도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들의 처리 방안에 대해선 추후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히스클리프 씨에게는 탐식 죄종이 달라붙었습니다. 유일하게 끝까지 격렬한 저항을 보이는 수감자였기에, 탐식 죄종도 꽤나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조금 불편한 묘사가 있을 수도 있으나, 단테라면 익숙해졌으리라고 믿습니다.

그것은 말라 비틀어진 줄기들로 히스클리프 씨를 옭아맨 뒤, 저항하는 그의 목을 단단히 조였습니다. 히스클리프 씨라도 그러한 행동에는 별다른 대책이 없었겠지요. 저항의 의사를 잃고 축 늘어진 그의 몸 곳곳에 탐식 죄종의 이빨이 파고들었습니다.

탐식 죄종은 아시다시피, 영양분을 저장할 곳이 없어 영원히 탐식을 반복하는 개체입니다. 그를 단숨에 집어 삼켜버리고도 남았겠지만, 이번에 그것들은 그의 몸 곳곳을 깨물기만 할 뿐, 살점을 섭취하는 등의 행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히 확인해보니, 그것들은 히스클리프 씨의 체액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마치 거미줄에 묶인 먹잇감마냥, 줄기들로 꽁꽁 동여맨 채 그가 말라 비틀어질 때 까지 양분으로 삼을 생각이었겠지요.

체액이라고 표현한 것은 그것들이 섭취한 것이 단순히 혈액뿐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것들은 이상 씨와 마찬가지로 히스클리프 씨의 유두에서 우유와도 같은 액체를 짜내어 마시는 듯한 행동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성기의 쪽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행동 양상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비틀고 짜 낸다고 해도 한계는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 어느 쪽에서도 액체가 나오지 않자, 그것은 말라 비틀어진 줄기를 히스클리프 씨의 아래 구멍에 쑤셔 박았습니다. 다시 체액이 뿜어져 나올 때 까지 몇 개든, 몇 번이든, 반복해서요. 단테도 아실지 모르겠지만 전립선이란 것을 강제로 자극하면 그들이 원하는 체액을 뽑아낼 수 있는 모양입니다. 히스클리프 씨는 그곳을 몇 번이나 자극 당해졌습니다. 그가 말라 비틀어질 때 까지요.

싱클레어 씨의 차례군요. 주변 수감자들의 상황을 충분히 지켜본 그는 이미 겁에 질려 도망치려던 상황이었습니다. 그에게 달려든 오만 죄종은 싱클레어 씨를 쉽게 제압하고, 날카로운 가시들로 그의 의복을 찢어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약간의 외상을 입은 것 같습니다. 그 뒤로 일어날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요.

싱클레어 씨를 완전히 정복하다시피 한 오만 죄종은 상처가 생길 때마다 비명을 지르는 그의 반응을 즐기기라도 하듯이, 그의 살갗을 조금씩 갉아나갔습니다. 몸 이곳저곳에 생긴 상흔을 추스를 새도 없이, 다른 부위가 찢겨 나갔고, 그것은 비명을 지르다 못해 목이 쉬어버릴 때 까지 반복되었습니다. 싱클레어 씨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미동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가 반응하지 않자, 그것은 가시들을 더 날카롭게 세운 뒤 그의 하복부 쪽으로 향했습니다. 다른 수감자들이 이미 각 죄종들에게 당하고 난 뒤이니, 무슨 일을 당하려는지는 그 역시도 짐작했으리라 믿습니다. 그는 마지막 힘을 쥐어 짜내 저항하려고 했지만, 이미 온 몸에 새겨진 통증으로 인해 다시 그 자리에 쓰러지듯 엎어질 뿐이었습니다.

길게 돋아난 가시가 그의 안쪽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살갗에 상처를 남길 때와 마찬가지로, 고통과 이물감에 익숙해질 때 쯤 다른 가시가 파고들었고, 또 그것에 익숙해지기도 전에 다른 가시가 파고들었습니다. 다 쉬어버린 목소리로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다, 그 목소리마저 끊겨버렸을 때에도 그 행위는 속도를 가할 뿐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른 수감자들처럼 체내에 생명체 반응을 보이진 않았다는 것이 그나마의 위안이라고 해야 할까요. 아니면 그러고도 죽지는 않았으니 불행이라고 해야 할까요. 모쪼록 파우스트는 싱클레어 씨의 기억 소거 절차를 권장할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레고르 씨 입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나태 죄종 또한 그레고르 씨에게 굴러들었습니다. 다른 죄종들과는 달리 위협적으로 접근하진 않았기에, 그레고르 씨는 팔을 휘두르며 저항을 해 보았습니다. 나태 죄종에서 돋아난 붉은 살점으로 이루어진 두 팔이 그를 붙들기 전까진 말이죠.

그 팔들은 다른 죄종들의 것과 마찬가지로 그레고르 씨의 의복을 녹인 뒤, 그의 몸 이곳저곳을 탐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다른 부위에는 영 흥미가 없는 듯, 그의 다리 사이만을 계속해서 자극했습니다. 죄종에게 당하는 것으로 반응하고 싶진 않았을 테지만, 생리적인 욕구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고작 주위를 어루만지는 것으로 솟구친 그의 성기를 나태 죄종의 한쪽 손이 움켜쥐었습니다. 마치 자위 행위라도 하는 것 마냥, 멋대로 그것을 쥐고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곧 그 선단에서 희멀건 액체가 뿜어져 나왔습니다. 평소 그러한 행위는 쾌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파우스트는 알고 있습니다만, 그레고르 씨는 전혀 그렇지 않아 보이는 표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만족하지 못한 것은 나태 죄종도 마찬가지였던 모양입니다. 그것의 반대쪽 손이 그레고르 씨의 뒷쪽으로 향하더니, 안쪽으로 파고들었습니다. 히스클리프 씨가 당한 것처럼 어딘가를 꾹 꾹 눌러대는 행위를 반복하니, 다시 희멀건 액체가 분수처럼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러한 자극이 반복된 끝에 그레고르 씨는 어딘가 망가진 듯이 웃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것이 쾌감을 느끼는 만족스러운 행위인지는 파우스트는 의문점이 듭니다. 하지만 어떠한 감정을 느꼈는지는 그레고르 씨에게 물을 수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야기는 끝입니다. 그럼, 허가를 내려주신다면 해당 수감자들 전체의 기억 소거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따라 질문이 많으시군요. 어째서 돕지 않았는가와, 어째서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해주는지 궁금하시다면, 한 문장으로 답해드릴 수 있습니다.

이것들은 전부, 단테가 일어나길 바랐던 것이니까요.

물론, 기억 소거가 끝나면 이것 또한 비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족하신 모양이네요.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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