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걔 정통 로그라이크 게임 입문 뭐로 할지 물어보면

녹픽던 이야기가 젤 많이 나오고

그다음에 돌죽 이야기 나오는 경우가 많던데

갠적으론 톰죽(tome4, 테일즈 오브 마즈'에이얄)이 젤 좋다고 생각한다.

1. 직관적인 캐릭터 육성

직업 고르고, 스탯 찍고, 스킬 찍고, 템파밍 하고

이런 메커니즘이 여타 평범하고 대중적인 RPG 게임

(디아블로 라던가)랑 유사해서 진입 장벽이 낮다.

2. 공식 갓글화

공식적으로 한글화가 완료된 게임임

3. 공략이 많다.

이런 로그라이크류 게임들은 죽으면 처음 부터 다시인 주제에

난이도는 더럽게 높고, '모르면 죽어야지' 스러운 기믹들로 가득차 있다.

시스템도 이래저래 복잡하고

그렇기 때문에 공략 없이 단순 헤딩으로만 깨려면 너무 너무 어렵고 오래걸려서

거의 필연적으로 공략이 필요한데(진짜 마니아 오타쿠 수준으로 파고들게 아니면)

톰죽은 그래도 오래전 부터 국내에서 나름 인기가 있었고

한글화도 몇번 되었었던 겜인지라

찾아보면 공략이 많은 편이다. 

4. 난이도의 존재

일반적인 로그라이크와 다르게

톰죽은 난이도가 존재한다.

톰죽 좀 고인물들은 보통이나 쉬움은

보스가 적어서 템을 잘 안떨구니 더 어렵다 뭐 이러기도 하던데

솔직히 좀 과장된 소리임. 아무리 그래도 낮은 난이도가 더 쉬움 ㅋㅋㅋ

특히 막 입문한 뉴비면 

10레벨 마다 상점 돌고, 템 옵션 하나하나 따져가며 입는 경우가 적어서

걍 낮은 난이도 일수록 쉬운게 맞다.

5. 추가 목숨 모드(모험가 모드)의 존재

로그라이크의 가장 큰 매력이자 진입 장벽이

사망시 캐릭터 삭제 인데.

모험가 모드는 한정된 갯수의 목숨을 주되(7개 였나?)

한번 죽었다고 캐릭터를 삭제하지는 않음.

로그라이크에 익숙한 유저 입장에선 죽었는데

추가 목숨이 주어지는 모험가 모드가 지루하다고 느껴질지 모르지만

사실 이런류 게임이 처음인 입문자 입장에선

내 목숨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 만으로도

목숨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여기게 될 수 밖에 없음.

로그라이크의 영구적 죽음이 주는 게임적 효과는

게임의 긴장감을 주어서 지루함을 줄이는 거다.

로그라이크 고인물 입장에선 목숨이 7개라고 하면 전혀 긴장감이 안 생기겠지만

로그라이크에 막 입문한 유저 입장에선 내 목숨이 제한되어 있다고 하면

당연히 매번 죽는 순간이나 위험의 순간이 긴장될 수 밖에 없으니

모험가 모드만으로도 충분히 영구적 죽음과 거의 동일한 게임적 효과를 낼 수 있음.

그러면서도 동시에 한번 뒤졌다고 바로 캐릭터 삭제가 진행되지는 않으니

로그라이크의 가장 큰 단점이자 진입장벽 중 하나인

현타가 오는 좆 같은 경험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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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으로는 이제 파고 들면 파고 들수록

내성, 저항, 물리력, 주문력 어쩌고 저쩌고 

존나 시스템 메커니즘이 과하게 복잡하다는 점과

그래픽 가시성이 너무 구리다는 점이 있음.

시스템 매커니즘이 복잡하다는 단점은

솔직히 저난이도 할땐 이딴거 모르고 걍 대충 해도 크게 문제 없더라

걍 이런게 있구나 정도만 알고 대충 대충 시너지 괜찮아 보이는거 적당히 합쳐서

공략 하라는대로 굴리면 저 난이도는 모든 매커니즘을 몰라도 클리어가 됨.

그래픽 부분은... 내 경우에는 걍 올드 RPG 애드온 깔아서 썼음.

솔직히 정통 로그라이크들 태반이 도트 아니면 아스키니까 

그래픽으로 태클 걸고 싶지는 않은데

톰죽은 도트도 아니고 나름 정통 로그라이크 치곤 그래픽 사양이 높은 주제에

가시성은 좆 박았고, 심미적으로도 호불호가 심한 양키 스타일 그래픽을 지향해서...

그 외에는 게임 난이도가 너무 들쑥 날쑥한 경향이 있다거나

(잡몹은 너무 쉬운데, 가끔 나오는 희귀나 정예몹은 너무 쎄고)

랜덤 몬스터의 스탯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귀찮다거나 하는 단점도 있는데

이건 솔직히 대부분의 정통 로그라이크들이 다 가진 단점들이고

(이런 단점이 별로 없는 돌죽이 대단한거지)

저 난이도에서는 크게 체감 되지 않을 부분들이라서 

아마 톰죽으로 로그라이크를 입문하면 이게 단점이라는 것도 잘 못느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