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죽인뱀은 가분바이퍼라는 밀수종 극독을 가진 뱀이 맞았구요
일부러 풀어놓은건 아니고 탈출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좀 의심스럽긴해요 그만한뱀이 탈출이라니 또
그 뱀덕후가 경찰오니까 처음에는 독없는 순한뱀이고 밀수는맞다고 하더니 결국 몇시간만에 다 불엇뜸)

그사람 집에가보니까 이건 무슨 티비보면 단 이런 외국인들 샵? 그런거처럼
ㅡㅡ
생전 처음보는 뱀이며 도마뱀이며 미꾸라지며 개구리며 가재?며 쥐며 귀뚜라미(ㅡㅡ)며 거북이며
별 희한한걸 다기르고 있더라구요.(굉장히 혐오스러울만큼 연체동물이 많았음.. 뱀만 한 40마리는 본거같아요.
재밌는 이야기는 동물들이 거의다 투명한 케이스안에 들었었는데 투명하지않은 큰 케이스가 있어서
경찰분이 확인하려고 열었는데 수십수백마리 되는 쥐를보고 넘어지시고 난리여씀ㅎㅎ..)
뱀들의 반수이상이 밀수독뱀이라고 자백했구요.
(여담이지만 집둘러보던중에 도마뱀? 같은거를 조그만한걸 봣는데 넘귀여웟음.. 악어같이 생긴거 상황이 상황이 아니라 힐끔힐끔하다 말았지만 ㅠㅠ)

저야 뭐 대충 얘기 들은거라 잘 모르겟지만
정확한건 인간에게 위협이되는 종과, 그러니깐 독이있다거나 아니면 1.5m정도되는 도마뱀이라던가
또 밀수된 종들은 싹다 폐사처리된다고 들었구요.
저에 대한 문제는 뭐 확실하게 제가 돈물을 일은 없는거같구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ㅠ.ㅠ 꽁돈날려먹을뻔햇어요)
부모님이랑 뱀쟁이랑 돈문제로 아웅다웅하고있는가봐요.

일이 잘 해결되고 나니깐 긴장했던거도 풀리고 글에 장난끼도 녹아나는것 같아요.
정말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 헹ㅎㅎ헹ㅎㅎㅎ..............
뭐 합의금 적당히 받으면 효도하는거겠죠? 뱀 가격만 따져도 수천만원대라는데
한번 쫄딱 엎어지고나면 다시 키울 생각도 못할거같구요.
뱀쟁이는 뭐 구속될지 어떻게될지 모르겠지만 뭐 저한테 해없이 끝난 헤프닝(?)이라
기분은 좋네요~~(죽을뻔햇던 사람치곤 너무 낙천적인가?ㅋ.ㅋ)
항상 좋은일만 있는 갤러리 되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