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웬 갤망진창인가 싶넼ㅋㅋㅋㅋㅋㅋ

메갈이고 성별 가르기고 12세 게임이고 뭐고 다 떠나서...
옛날의 '아이스케키'가 생각남
남자애들이 여자애들 치마 올리고 도망가는 그 추억의 장난(?)...
그런데 그 장난은 애가 하면 장난이라고 넘어가볼 순 있겠는데 성인 남성이 그런 일을 하면 성희롱임.....

실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니까 괜찮다고?
게임하면서 게임 캐릭터를 희롱한 거니까 괜찮다고?
GTA같이 차 훔치고 총 쏘고 하는 게임 방송하는 사람들은 다 그럼 범죄자냐고?

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GTA는 현실에서는 시도해 볼 수도 없는 폭력을 가상현실에서 저지름으로서 희열(?)을 느끼는 게임임
아무에게서나 차 훔치고 총 쏘는 게 현실에서 시도할 수 없는 폭력이라는 걸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기도 함
가상이니까 마음껏 스트레스 분출

문제가 된 썸머레슨은, 가상의 캐릭터와 게이머가 현실같은 소통을 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게임임
VR 게임으로, 캐릭터가 질문을 던지거나 뭔가 요구하면
게이머가 보이는 반응에 따라 캐릭터의 반응이 달라지는 ㅎㅎ

GTA처럼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뚜렷한 상태에서 불특정다수를 향해 폭력성을 분출하는 게임이 아니라,
가상의 벽을 허물어버리고 특정 게임 캐릭터와 소통하는 시뮬레이션 게임...

이 상황에서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낀 이유는 세 가지다

1. 가상을 허물어버리고 현실성을 극대화시키고자 만든 게임에서 하필
2. 특정 캐릭터를 타겟삼아 성희롱을 하는 상황을 장난처럼 아무렇지 않게 방송으로 송출
3. 게다가 그 장난은 살인 등과는 달리 현실에서 많이 일어나는 성희롱 (치마 속 몰카 등)

가상성을 없애는 게임에서 왜 하필 특정 캐릭터에게 저런 걸 시도하며 사람들에게 보여줌?

GTA처럼 지나가는 경찰 하나 골라서 총 쏘는 일이 현실에선 흔하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일단 총기소지 불법 ㅇㅇ)
하지만 현실세계에서 여자들 치마 몰카는 상대적으로 흔함

결국 문제는 저 장난의 타겟에 대한 현실성과 접근성이 타 게임에서 이뤄지는 장난들에 비해 높다는 것이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주된 원인임

이 글을 쓰면서 벌써 프로 불편러, 메갈, 페미나치 등의 비난이 들려오는 것 같지만...
왜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끼는 건지는 생각해보고 싶었다

물론 진정일 성우가 어떤 작품이나 하던 일에서 하차를 해야 한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음
실제 범죄자도 아닌데 뭘 하차까지 하냐 ㅎ

그런데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에게 사과는 했으면 좋겠다
본인은 의도치 않았더라도 꽤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낀 건 사실일테니까...

그리고 플레이어스컷...
늬들이 제일 악질이다

아이디어 회의를 하면서 고작 이런 컨텐츠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 생각이나 한 거냐
참 못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