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통령 후보에 관심이 많이 쏠려있죠.
그런데 ...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전과목을 영어로 배운다는 얘기가 있더군요.
심지어 국어나 국사마저도요. 이거 정말 진짜인가요?
이육사의 시나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조했던 일을 영어로 배우게 된다는 게요?
이게 사실이 아니더라도, 이런 말이 떠도는 것 자체가 조금 실망인듯합니다.
지금은 국제화 시대죠. 지구촌이란 말이 나온 지도 아주 오래 되었구요.
그런데, 뭐랄까요, 세계화는 단지 외국에 동화되어 가는 것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영어로 수업을 할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한국말을 먼저 살려야 하는 게 아닐까요?
최근보면 참 ...
영어발음은 외국인 못지 않게 해도 국어 발음은 어눌하기 그지없는 어린아이들,
이주 많더군요.
조기 영어교육을 비웃는다기 보단, 먼저 국어를 알고 난 뒤에 외국어를 배워야,
적어도 우리나라 말에 대한 개념같은 것을 알고, 또 국어를 사랑할 수 있지 않겠어요?

외국의 경우에는, 외국에서 들여오는 영화 일체를 자국어로 더빙한다고 하대요.
그게 법이라고 하더군요.
프랑스에서 개봉된 8마일이란 영화 포스터에, 8마일이라는 미국식 단위 대신
12.87얼마 키로미터 하는식으로 자신들이 사용하는 단위로 바꾸어 제목을 표기했더군요.
괜히 다른 선진국 문화 흉내 낼 생각하지 말고 이런 걸 본받으면 좋겠네요.
이 사람들이 괜히 이런 거 아니지 않습니까. 괜히 미국 까려고 이러겠습니까.
자기나라 말에 자부심이나 긍지같은 게 있으니까 그러는 거 아니겠습니까.
마찬가지 아닐까요. 좀 더 우리나라 말에 자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학생으로서 솔직히, 못하는 영어로 수업받는 게 싫다는 이유도 있습니다만,
뭔가 \'국어가 무시당하고있다\'는 느낌, 참기 힘드네요.
뜬금없는 소리지만 꿈이 성우인지라, 아니 꼭 꿈이 성우가 아니라도,
국어에 대한 애착이 강합니다. 다른 분들도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얘기가 사실이 아니라면, 이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한 게 조금 우습게 여겨지기도 하겠지만
조금 깊이있게 생각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우 이야기
: 앨리스티비 애니박스에서 건담0083지온의잔광 하더군요.
공중파에서 방송 된 더빙판이 더 낫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던데,
왠지 손원일 님이 주인공 남자 역 [내용을 모르겠어서 대충 채널을 돌렸더니, 이름을 모르겠네요;]
맡으셨다고 생각하니 상상이 ... 음 =_= ;;

P.s : 짤방 만드신 적절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