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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이야기(67)

animania83 2005.09.30 19:01:59
조회 789 추천 0 댓글 9

구입한지 무려 반년이 지난 시점인 오늘에야 비로소 <후르츠 바스켓> DVD를 다 봤습니다. 그리하여 후르바 특집 성우 이야기입니다. 67회 시작한다!!(이미 반말)                                          ============================ 후르츠 바스켓은 죄다 원판으로 봤다. 다만, 하토리가 나오는 부분만 열심히 애니키 눌러가며 송준석 씨의 더빙을 듣고는 했다. 왜냐? 이미 이 코너에서 두 번에 걸쳐 밝혔듯 그의 연기를 좋아하는 나니까. 그럼 다른 성우들의 더빙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원판으로 본거냐~~하면 그건 또 아니다. 그냥 보다 보니까 그렇게 된 것이다. 우선 제일 먼저 소마家의 당주 아키토에 대해 집고 넘어가야 겠다. "제발....제발 소리 지르지 마!! 차라리 내가 아키토 성우할게! 그게 훨씬 낫겠어!!" ㅡ진심어린 감상이다. 전문성우가 아니라는 것은 알지만서도....마지막회에서 토오루의 머리를 찍어누르며 노호성을 지르는 대목을 보며 정말 너무나도 안타까워 몸둘 바를 몰랐다. 저렇게까지 어색하다니!! 감정도 하나도 안 살았어요, 고음처리도 안 돼요, 호흡처리도 불안해요....흑흑. <저걸 어쩌면 좋아~어쩌면 좋아~~내가 다 민망해~>라는 심정으로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원래 직업이 연극배우라면 저리도 어색하게 할리는 없고, 설마 길거리 캐스팅?!.....이라고 보기엔 또 미스 매치인데.... 그럼 일본 성우에 대한 감상은 요걸로 끝. 이젠 한국 성우다. 첨언하자면, 한국성우의 <연기>에 대한 감상이 아니라 성우 자체에 대한 감상이다. 이건 또 뭔 소리냐~하면, 별 거 아니다. DVD 스페셜 피처에 후르바 한국 성우진들 인터뷰가 담겨있길래...므헤헤....(??) (1)손원일 오오....평소 목소리도 연기버젼과 똑같다. 새삼스레 감탄했다....임과 동시에, 다른 의미로도 감탄했다. "스...스켈레톤?!" 원일이 형.....제발 밥 좀 제대로 먹고 일해....가뜩이나 장발이라 그 사이로 보이는 턱살, 볼살이 세 배는 더 홀쭉해보인다고....ㅡ_ㅡ;; 내 기억이 맞다면 MBC 성우협회인가 뭔가의 회장일텐데....부탁이야. 살 좀 쪄. 뭐, 그래도 역시 짬밥이 있는지라 카메라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은 채 서글서글하게 인터뷰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2)송준석 내가 좋아하는 하토리의 성우 송준석 씨. 평소 목소리는 평범했다. 아니, 그것보다도.... "....강부자?!" ㅡ끝. (3)김영선 <울프스 레인>의 주인공(흑발) 역으로 내 뇌리에 박힌 성우 김영선. 어느덧 소년 히어로 전문 성우로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하긴, 목소리가 목소리이니만큼.....최원형 씨와 김일 씨를 믹스한 뒤 10년 정도 과거로 되돌린 듯한 음성이니까(?)...... 하지만 모발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듯. 뭐, 앞머리가 벌써부터 조짐이 보이긴 하다만(....)....그래도 모자쓰니까 준수했다. 앞으로도 파이팅. (4)지미애 원판으로만 봐서 몰랐는데 알고보니 그 세상 모든 이들에게 사죄하는 온천 주인장도 맡았단다. 오오~!! 난 송준석 씨 때문에 하토리가 중점적으로 나오는 8회만 우리말 더빙으로 봐서리 <지미애=하토리의 연인이었던 카나>가 전부인줄 알았다. 아니, 그것보다도.... "오옷....여성스럽다!!" 평소 목소리도 그렇고 어조도 그렇고 심지어는 외모까지 지극히 여성스러웠다, 지미애 씨. 그래서 놀랐다. 슬레이어즈의 아멜리아, 체포하겠어의 수다쟁이 안경 여경, 포켓몬의 이슬이는 어디 가고 저리도 성숙한 여성이...!! 역시 여자는 여우다. (5)임채헌 소마 하츠하루의 한국 성우분. 센스있게도 하츠하루와 마찬가지로 소띠. 결정적으로, 생긴 것도 소(먼 산).....김승준 씨도 인정하더라. (6)김승준의 애초 장래희망은 MC...그래서 저렇게?! 이번 스페셜 피처의 인터뷰 진행은 김승준 씨가 맡았다. 알고보니 꿈이 원래는 성우가 아니라 MC였다는데 진위 여부는 알 길이 없다. 어쨌든 아주 신나서 날뛰더라...고 말하면 솔직히 왜곡이고...그냥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잘 진행했다. 하지만 군데군데 너무나도 썰렁한 멘트를 날려 좌중을 얼어붙게 만들기도.....하긴, 그는 3년 전 <윤도현의 2시의 데이트>에 출연하여 특유의 썰렁함으로 청취자 게시판을 공황상태로 만든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 그때 그가 청취자 엽서를 읽으며 날렸던, 지독히도 완벽한 썰렁멘트를 소개해보겠다. 김승준 : 와아...이 분은 우유를 부단히 드셔야 겠어요 윤도현 & 최덕희 : 예?? 김승준 : 아니....우유부단하시다길래...... 윤도현 & 최덕희 & 청취자 & 게시판 : ...................................................... ...뭐, 그래도 난 그를 놀리거나 하진 않는다. 괜히 놀렸다가 윤도현 씨처럼 될까봐 겁나니까(그래, 김승준 팬들이 왜 자꾸 우리 오빠 썰렁맨이라고 놀리냐고 게시판에 항의글 올렸었다).....결정적으로!! 하는 짓이 귀엽다. 우리 김승준....>_<;;; 생기기도 은근히 이현우 씨 닮았고.... 아무튼 그의 투철한 열연덕에 시종일관 즐거운 스페셜 피처였다. (7)문선희 이정구 씨랑은 잘 지내고 계신지....음. 놀랐다. 왜? 평소 목소리가 최덕희 씨랑 흡사하길래. 역시 같은 여성, 같은 주부라 이건가(뭔가 좀;;)....역시 짬밥 좀 되는 성우답게 카메라 들이대도 쫄기는커녕 은근슬쩍 김승준 씨와 더불어 공동MC를 해보려까지... (8)김서영 할 말 없다. 딱 이 한마디만 하련다. "귀....귀여우십니다아아아!!" 생기기도 동안이고 목소리도 말투도 하는 짓도....귀엽잖아아아아아아~~!!(발그레) 원판 모미지의 목소리가 너무 삐ㅡ해서 개인적으로 거부감 드는 것을 떠나서, 역시 모미지엔 누님이십니다!! 한국 성우계의 숨은 보석이십니다!! 닥터슬럼프에서 아라레를 맡았던 것은 사실 목소리나 연기력보다는 외모가 비슷해서 PD가 뽑은 거였군요!!ㅡ라고 혼자 몽상함(먼 산). 저 얼굴에서 마조리카가 나오는 자태를 보고 싶어....그렇게만 해준다면 발등이라도 핥아드릴텐....(끌려간다) 말 한마디로 순식간에 현장을 빙하기 시대로 만들어버린 선배 김승준을 도와 열심히 분위기 타파하려는 그 모습도 굿...!! ㅡ요걸로 성우 이야기 67회를 마칩니다.    < 보너스=후르바, 마지막회 감상 > 너무 뜬금없음의 연속이었다. 첫번째 뜬금없음. 난데없이 장르가 판타지로 탈바꿈하는데 크나큰 기여를 한 소마 쿄. 아니, 그것보다도.... "....우째 디지몬?!" 변신모습이 참.....(먼 산) 두번째 뜬금없음. 하나지마 사키는 <진짜로> 전파소녀였다. ....정말 뜬금없었다. 그런 개그 아이템격 설정을, 진지하고 심각한 분위기의 마지막회에서 정말로 심각하게 써먹다니...게다가 개그컷도 아니고 스토리 전개에 진지하게 일조하다니.... "지금 토오루를 잡으면 안 돼! 내 전파가 그렇게 말하고 있어!! 가, 토오루! 가!!" ....페이스 조절 대~실패!!......라는 것이 개인적 감상이다. <하멜의 바이올린>에서 나오는, 개그컷들이 나중에 가서는 실제로 어떤 사건과 연관되거나 혹은 과거의 에피소드를 해결하게 되는 연출법은 그것 자체가 <하멜>의 설정이라도 되지만, 후르바의 이건.....시종일관 쭉~~개그로만 나오다가 마지막회에서 불쑥 그토록 진지하게 나오니...그저 뜬금없고 생뚱맞다는 느낌만 들 수밖에... 암튼 25, 26회는 쿄의 변신도 그렇고 사키의 전파도 그렇고 등장인물 모두가 너무나도 <예상대로의 진부한 전개>에 동참한 지라 개인적으론 별로였다. 그래서 그 뒤에 시청한 스페셜 피처가 너무나도 재밌게 다가온 것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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